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페, 아마존 (Cafe Amazon)

 

  태국에는 카페가 참 많다. 인테리어가 예쁜 카페는 물론이고, 길거리에서 2-30바트에 파는 커피도 맛있는 편이다. 나는 가리지 않고 다 잘 마시는 편이지만, 맛있는 커피뿐 아니라 좋은 '공간'이 필요할 때는 카페 아마존을 종종 간다. 카페 아마존은 태국의 유명한 커피 체인점이다. 스타벅스보다 더 흔한 듯하다. 가격도 스벅에 비하면 착하고.

 

카페 아마존 메뉴

  커피, 차, 라이트?(LITE), 우유/초코, 주스&스무디 등 음료 메뉴는 꽤 다양하다. 가끔 타 음료 메뉴랑 LITE 메뉴가 겹치는 게 있긴 한데 정확한 차이점은 모르겠다. 저지방우유라도 쓰는 건가?

 

 

당도 결정

  태국에서는 그냥 라떼 시키면 바닐라라떼처럼 달달한 커피가 나와서 한국의 카페라떼를 생각하고 주문한다면 "달지 않게(ไม่หวาน, 마이완)"를 덧붙여야 하는데, 카페 아마존에서는 언젠가부터 당도를 물어보더라. 카페라떼 마시고 싶으면 0%, 바닐라라떼 마시고 싶으면 100% 주문하면 된다. 달달한 건 마시고 싶은데 너무 단 건 싫다면 25-50% 정도.

 

 

케익, 샌드위치 등

  요기가 될 만한 디저트들도 많이 판다. 가격은 50-65바트(약 2천 원대). 스벅은 케익류 거의 100바트(약 4천 원)부터 시작하는 걸로 기억하는데, 이 정도면 합리적인 가격인 거 같다.

 

 

스트룹와플

  언제부턴가 체인점 좀 있다 하는 카페에서는 전세계 어딜 가나 스트룹와플을 팔고 있다. 종류도 다양하다. 개인적으로 반가운 마음에 남겨본 사진. 이쯤되니 사람들이 네덜란드는 잘 몰라도 스트룹와플은 잘 알 거 같다.

 

 

그 외 간식과 굿즈

  칩, 아이스크림 등의 간식류를 더 판매하고 있고, 텀블러, 컵, 원두 등 카페 아마존만의 굿즈와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음료

  아이스초코와 카페라떼. 개인적으로 카페 아마존에서 늘 시켜먹고 가장 좋아하는 음료. 카페 아마존의 커피는 무난한 편이다. 산미나 쓴맛이 도드라지지 않고 진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난-한 맛. 그맛에 먹는 거지.

  아이스초코는 진해서 좋다. 언제부턴가 아이스초코도 당도를 묻기 시작했던 거 같은데, 50% 정도로 했더니 너무 달지 않게 맛있었다.

  그나저나 태국은 컵홀더가 없이 이렇게 휴지로 감싸주는 경우가 많다. 컵홀더는 여태 스타벅스에서밖에 못 봤음.

 

 

텀블러 할인

  이것도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없었는데 최근에 생겼다. 텀블러를 가져가면 5바트를 할인해준다. 거 뭐 푼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따뜻한 아메리카노 기준 40바트짜리 음료 마시는데 5바트 할인해주는 거니까 무려 12.5% 할인해주는 거다. 또, 카페 아마존은 마시고 간다고 해도 일회용 컵에 음료를 줘서, 그냥 내 텀블러 들고 가서 마시는게 마음도 편하다. 여러모로 일석이조.

 

  다양한 지점의 카페 아마존을 가봤지만 늘 손님이 많아서 매장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단독 매장이 있는 곳은 앉아서 작업하기도 괜찮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아마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초록초록한 분위기. 다만 몇몇 지점은 와이파이 쓰는데 여권번호를 넣어야 하는 등, 조금 까다로울 수 있음. 그래서 본인은 그냥 핫스팟 쓰는 편.

 

  개인적으론 스타벅스보다 좋다. 비슷한 환경, 비슷한 커피맛인데 가격은 거의 2/3에서 절반 수준이라서 경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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