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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살아보기/태국 맛집&카페 지도

[태국 방콕] 로컬 맛집, 까이양 라차다 (ไก่ย่างรัชดา / Kaiyang Ratchada)

by Heigraphy 2023.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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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차다 한 달 살이 동안 세 번이나 갔던 식당. 이싼 지역의 음식을 파는 곳이라고 소개받아서 가고, 맛있어서 한 번 더 가고, 회식으로 또 한 번 더 갔다. 현지인들이 회식으로 가자고 했으니 로컬맛집 보장할 수 있을 듯. 지금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 왔지만 여전히 가끔 생각나는 곳.

 

까이양 라차다 (ไก่ย่างรัชดา / Kaiyang Ratchada) 외관
까이양 라차다 (ไก่ย่างรัชดา / Kaiyang Ratchada)

  대로변에 위치한 식당. 까이양(ไก่ย่าง)은 닭구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라차다(รัชดา)는 지역 이름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닭구이 식당 라차다점' 정도. 먹음직스러운 닭고기를 밖에서 보이도록 걸어놔서, 오며가며 안 그래도 눈에 잘 띄는 식당이다.

 

 

태국 방콕 까이양 라차다 (ไก่ย่างรัชดา / Kaiyang Ratchada) 내부 좌석태국 방콕 까이양 라차다 (ไก่ย่างรัชดา / Kaiyang Ratchada) 내부 좌석
내부

  내부가 넓고 자리도 많다. 2층도 있고, 인근에 회사가 많아서 그런지 회식도 많이 하던 곳. 에어컨이 있어서 시원한 편이다. 이 정도면 엄청 깔끔하고 시원하고 좋은 식당이지.

 

 

태국 방콕 까이양 라차다 (ไก่ย่างรัชดา / Kaiyang Ratchada) 쏨땀 만드는 주방
쏨땀 만드는 중

  밖에서 잘 보이게 만든 이곳이 주방. 주문과 동시에 쏨땀 등 다양한 메뉴가 만들어진다.

 

 

태국 방콕 까이양 라차다 (ไก่ย่างรัชดา / Kaiyang Ratchada) 태국어 메뉴
주문표

  원하는 메뉴를 여기에 체크해서 주문하면 된다. 물론 나도 다 못 읽음ㅋㅋㅋㅋ 로컬식당 가려면 이 정도는 감수해야지 뭐 어쩌겠어요 ^~^ 사실 음식 사진이 있는 메뉴판이 다 따로 있으니 걱정 마세요... 메뉴판 보고 가리키면 직원이 알아서 다 주문서에 체크해서 가져갑니다.

 

  그냥 간단한 정도만 적어보자면 크게 얌(ยำ, 샐러드 같이 섞은 요리), 랍(ลาบ, 간(minced) 고기 요리), 텃(ทอด, 튀긴 요리), 똠(ต้ม, 끓인 요리), 깽(แกง, 커리? 수프?), 팟(ผัด, 볶은 요리)가 있다. 적고 보니 그냥 모든 종류의 조리 방법이 다 있다고 보면 되네ㅋㅋㅋ 여기다가 밥/면/돼지고기/닭고기 등등 재료 이름을 추가해서 부르면 그게 곧 음식 이름이 된다. 겨우 이거 읽는데도 한 달 넘게 걸림ㅎ

 

 

태국 방콕 까이양 라차다 (ไก่ย่างรัชดา / Kaiyang Ratchada) 까이양과 쏨땀
까이양과 쏨땀

  까이양 집에 왔으니 까이양은 먹어봐야지. 4명이서 한 마리 주문하면서 반으로 나눠달라고 했다. 반 마리 가격과 한 마리 가격이 다르니 주의해서 주문하기. 또, 태국에 왔으니 쏨땀도 주문. 쏨땀에는 기본적으로 새우가 들어가니 혹시 알러지가 있다면 조심할 필요가 있다. 새우를 넣지 않고 싶다면 "마이싸이꿍(ไม่ใส่กุ้ง, no shrimp added)"이라고 주문하면 된다.

 

  그 외에도 고수 등 뭔가 넣고 싶지 않을 때는 "마이싸이 - (ไม่ใส่ - )" 뒤에 원하지 않는 재료를 말하면 된다.

 

 

태국 방콕 까이양 라차다 (ไก่ย่างรัชดา / Kaiyang Ratchada) 까이양 치킨태국 방콕 까이양 라차다 (ไก่ย่างรัชดา / Kaiyang Ratchada) 무 돼지고기
까이양(ไก่ย่าง), 커무양(คอหมูย่าง)

  까이양 옆에 있는 건 커무양(คอหมูย่าง)이라고 해서, 우리로 치면 돼지고기 목살구이라고 보면 된다. 며칠 지내면서 느낀 건데 태국은 돼지고기가 정말 맛있다. 잡내도 안 나고 엄청 부드러움. 소스랑도 찰떡궁합이라 아주 맛있게 잘 먹은 메뉴다.

 

 

태국 방콕 까이양 라차다 (ไก่ย่างรัชดา / Kaiyang Ratchada) 쏨땀 샐러드태국 방콕 까이양 라차다 (ไก่ย่างรัชดา / Kaiyang Ratchada) 옥수수 쏨땀 샐러드
쏨땀(สมตำ)

  쏨땀도 종류별로 주문할 수 있는데, 왼쪽은 일반적인 쏨땀이었던 거 같고, 오른쪽이 옥수수 쏨땀이었던 거 같다.

 

 

태국 방콕 까이양 라차다 (ไก่ย่างรัชดา / Kaiyang Ratchada) 스티키라이스 옥수수 쏨땀 돼지고기 튀김 돼지고기
다른 날 또 방문

  이날은.. 태국어 못 읽는 2인이 가서 사진있는 메뉴판 보고 주문한 거라 가운데 오징어 튀김 이름을 모름ㅋㅋㅋㅋ 튀긴 오징어니까 텃쁠라믁(ทอดปลาหมึก)라고 하려나..?는 내 뇌피셜. 아래 바나나 나뭇잎 같은 것에 올려진 밥은 흔히 '스티키 라이스(sticky rice)'로 알려진 카오니야우(ข้าวเหนียว).

 

 

태국 방콕 까이양 라차다 (ไก่ย่างรัชดา / Kaiyang Ratchada) 돼지고기 튀김태국 방콕 까이양 라차다 (ไก่ย่างรัชดา / Kaiyang Ratchada) 돼지고기
오징어 튀김, 커무양(คอหมูย่าง)

  약간 달달한 맛의 오징어 튀김과, 언제 먹어도 맛있는 커무양. 커무양은 목살이라는 걸 말 안 해주면 모를 정도로 진짜 부드럽고 맛있다.

  태국 음식은 기본적으로 짜고, 달고, 시고, 꽤나 자극적인 편이다. 특히 단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한다면 꼭 "마이완(ไม่หวาน, 달지 않게)" 혹은 "닛너이완(นิดหน่อยหวาน, 조금만 달게)"를 덧붙이기.

 

 

태국 방콕 까이양 라차다 (ไก่ย่างรัชดา / Kaiyang Ratchada) 바나나잎에 싼 스티키라이스태국 방콕 까이양 라차다 (ไก่ย่างรัชดา / Kaiyang Ratchada) 바나나잎을 펼친 스티키라이스
카오니야우( ข้าวเหนียว)

  한국인은 역시 밥심이지,, 바나나 잎에 싸서 나온 카오니야우(ข้าวเหนียว). 자극적인 맛의 태국음식과 먹기 딱 좋다. 하나가 양이 생각보다 많다.

 

  여기까지 매 끼 때마다 인당 200밧 정도 나왔던 거 같다. 푸드코트가 80밧 내외면 거의 다 해결되는 것에 비해, 태국 물가로 엄청 저렴한 식당은 아니다. 참고로 태국 식당은 물과 얼음도 돈 받는다. 물은 한 병에 10바트 정도? 얼음은.. 잘 모르겠다. 주문 안 해도 바구니에 담아서 일단 가져다주는데, 받으면 얼음값 포함해서 돈 내는 거고, 안 먹을 거면 안 먹겠다고 돌려보내면 된다.

 

 

태국 방콕 까이양 라차다 (ไก่ย่างรัชดา / Kaiyang Ratchada) 까이양 쏨땀 랍 소세지 등
회식으로 방문한 날

  이날은 현지인들이 알아서 주문해준 날. 대표 음식답게 까이양과 쏨땀은 기본값처럼 있고, 맨 아래쪽에 있는 것이 랍무(ลาบหมู)..일 거다. 저것도 약간 시큼한 맛이 도는 게, 밥이랑 같이 먹으면 맛있다. 현지인들도, 한국인들도 다 맛있다고 먹었던 메뉴. 맨 위에 손으로 들고 있는 메뉴는 아마 이싼 지방 소시지였던 것 같다. 이싼 소시지도 조금 시큼한 편. 먹어볼 만하다.

 

 

태국 방콕 까이양 라차다 (ไก่ย่างรัชดา / Kaiyang Ratchada) 까이양 쏨땀 랍 등
회식 끝

  그 외에도 이것저것 시켰었는데, 내가 시킨 게 아니라 잘 모르겠음.. 기본적으로 다 맛있었다. 태국 음식에 딱히 거부감 없고 좋아한다면 한 번쯤 가보길 추천하는 로컬 식당. 추천하는 메뉴는 까이양커무양, 그리고 옥수수 쏨땀. 라차다 갈 일 있으면 또 가야지.

 

 

MRT 타일랜드 컬쳐럴센터(Thailand Cultural Center, ศูนย์วัฒนธรรมแห่งประเทศไทย) 바로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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