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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살아보기/태국 맛집&카페 지도

[태국 방콕] 무까타 맛집, 띧만뷔페 (ติดมันส์ / Tid Munz Buffet)

by Heigraphy 2023.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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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어로 읽으면 '띧만', 영어 스펠링으로 읽으면 '티드 문즈 뷔페'. 오늘도 일단 원어에 가까운 발음으로 적어본다.

 

  무까타(หมูกระทะ)태국식 돼지고기 구이 요리라고 보면 된다. 태국 음식 이름은 알고 보면 정말 쉬운데, 직역하면 '돼지고기(무, หมู) 프라이팬(까타, กระทะ)'이 음식 이름이다. 태국에 와서도 두어 달이나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된 음식이니, 아마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 음식이 아닌가 싶다. 최근에는 백종원 선생님 유튜브에도 나왔다.

 

 

냅다_영상부터_올리기

  무까타가 어떤 음식인지 궁금하다면 먼저 위 영상을 참고하자. 참고로, 이 영상 댓글에 태국인들이 무까타 저렇게 먹는 거 아니라는(물에 담갔다가 굽는다든가 등등..) 이야기들을 종종 하는데, 그냥 대강 이런 철판에 올려서 먹는 음식이구나- 하는 정도 감만 잡아도 충분할 듯하다.

 

 

1. 띧만 뷔페(ติดมันส์ / Tid Munz Buffet) 외관

태국 방콕 무까타(หมูกระทะ) 맛집 띧만(ติดมันส์ / Tid Munz Buffet) 간판이 보이는 담벼락 위
눈에 띄는 간판

  무까타 맛집 띧만 뷔페는 체인점이라서, 구글맵에 'Tid Munz'를 검색하면 꽤 많은 지점을 볼 수 있을 거다. 혹시나 잘 안 나온다면 태국어 원어로 'ติดมันส์'이라고 검색해도 좋을 듯. 확실히 태국어 검색 결과가 더 잘 나오긴 한다.

 

 

태국 방콕 무까타(หมูกระทะ) 맛집 띧만(ติดมันส์ / Tid Munz Buffet) 천막태국 방콕 무까타(หมูกระทะ) 맛집 띧만(ติดมันส์ / Tid Munz Buffet) 천막과 간판
천막형 구조

  무까타 식당은 완전한 실내가 아닌 곳이 많다. 계속 불 쓰면서 구워야 하는데, 실내에서 그걸 에어컨 빵빵하게 틀면서 감당할 수 있는 식당이 얼마 없기 때문이지. 띧만도 이렇게 양 옆이 뻥 뚫린 구조이다. 규모는 상당히 큰 편.

 

 

2. 띧만 뷔페(ติดมันส์ / Tid Munz Buffet) 내부

태국 방콕 무까타(หมูกระทะ) 맛집 띧만(ติดมันส์ / Tid Munz Buffet) 가격과 키 기준표
가격 및 키 재기

  무카타 식당은 주문하는 형식의 식당이 있고, 뷔페로 운영되는 식당이 있는데, 띧만 뷔페(ติดมันส์ / Tid Munz Buffet)는 이름대로 뷔페다. 일반인 276바트, 100-130cm 어린이 137바트, 100cm 미만 아동은 무료이다. 약 만 원에 먹는 고기 무한리필집이라고 봐도 되겠다.

 

 

태국 방콕 무까타(หมูกระทะ) 맛집 띧만(ติดมันส์ / Tid Munz Buffet) 내부 고기 종류 일부
고기 종류

  들어서면, 한쪽 면에 여기서 먹을 수 있는 고기 종류가 쭉 나온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가 부위별로 있고, 그 외에도 새우, 쭈꾸미 등 해산물과 배추, 청경채, 버섯 등 채소는 물론이고 소세지, 너겟 등 가공육과 볶음밥까지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태국 방콕 무까타(หมูกระทะ) 맛집 띧만(ติดมันส์ / Tid Munz Buffet) 테이블
테이블

  보통 구워 먹어야 해서 가운데에 숯불을 넣어주고, 우리나라 불고기 철판 같은 것을 올려준다. 만약에 볼록한 형태의 철판이 싫다면, 그냥 평평한 철판을 달라고 해서 먹어도 된다. 평평한 철판은 구멍이 나 있지 않아서 버터 두르고 소고기 구워먹기 좋음.

 

  또한, 장소가 넓다 보니 테이블이 많은데, 사람도 많다. 이날은 정말 한산한 편이라고 했고, 평소에는 식사 시간이면 빈자리 없이 사람이 꽉꽉 찬다고 한다.

 

 

 

3. 뷔페 음식 종류

  일행이랑 가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는데, 하여튼 고기 종류란 종류는 다 있다고 보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양념된 고기보다 양념 안 되고 냉장보관 되어 있는 고기를 추천한다.

 

태국 방콕 무까타(หมูกระทะ) 맛집 띧만(ติดมันส์ / Tid Munz Buffet) 뷔페 코너
뷔페 공간
태국 방콕 무까타(หมูกระทะ) 맛집 띧만(ติดมันส์ / Tid Munz Buffet)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어묵, 두부, 맛살, 소세지 등태국 방콕 무까타(หมูกระทะ) 맛집 띧만(ติดมันส์ / Tid Munz Buffet)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어묵, 두부, 맛살, 소세지 등
각종 양념육과 가공육 등

  고기뷔페 왔으니 가공육은 최대한 지양하고..ㅋㅋㅋ 양념육도 일반 냉장 고기보다 맛있진 않은 것 같아서, 여기서는 빨갛게 양념된 돼지고기랑, 약간 마리네이드 된 소고기 정도만 먹어봤다. 빨간 양념 돼지고기는 맛있었고, 소고기는 무조건 냉장육을 선택하는 걸로😂

 

 

태국 방콕 무까타(หมูกระทะ) 맛집 띧만(ติดมันส์ / Tid Munz Buffet) 냉장 보관 돼지고기
냉장육

  이 코너가 종류가 훨씬 많았는데.. 돼지고기도 목살, 어깨살, 삼겹살, 베이컨 등등 부위가 다양했다. 소고기 냉장육도 있었고. 냉장육은 대체로 이렇게 다 얇다. 철판에 올리지마자 금방 먹을 수 있음.

 

 

태국 방콕 무까타(หมูกระทะ) 맛집 띧만(ติดมันส์ / Tid Munz Buffet) 감자튀김, 소세지, 양배추, 튀김 등
각종 튀김, 채소, 볶음밤, 소스 등

  뷔페답게 고기 말고 여러가지 주전부리도 있는데, 이걸로 배 채우긴 아까우니 나는 소스 정도만 뜨고 나머지는 패스ㅋㅋㅋㅋ 그래도 이싼식 소세지도 있고, 탄수화물도 있으니 구성은 괜찮아 보인다.

 

 

태국 방콕 무까타(หมูกระทะ) 맛집 띧만(ติดมันส์ / Tid Munz Buffet) 음료수 코너태국 방콕 무까타(หมูกระทะ) 맛집 띧만(ติดมันส์ / Tid Munz Buffet) 음료수 코너
음료 코너

  테이블에 앉으면 인원수에 맞춰 컵을 주는데, 음료도 셀프로 떠다 마시면 된다. 콜라, 사이다, 오렌지 탄산 등등이 있는데 흔히 아는 글로벌 브랜드(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환타 등)는 아닌 거 같고... 그래도 마실 만하다. 탄산이 싫다면 그냥 물과 과일주스, 차도 있다.

 

 

 

4. 무까타 먹기 시작

태국 방콕 무까타(หมูกระทะ) 맛집 띧만(ติดมันส์ / Tid Munz Buffet) 돼지 기름 묻히는 중 테이블 위엔 돼지고기 채소 새우 등
우리의 재료

  고기 접시 탑을 쌓고 새우도 한접시 가득, 양념육도 가득 받아온 우리 테이블. 이게 3인분이었고, 다 먹고 더 가져다 먹은 건 안 비밀ㅋㅋㅋ 일단 고기가 얇아서 많이 구워 먹어도 막 엄청 부담스럽지 않다. 주전자에 들은 건 육수이니, 각자 알아서 팬 테두리에 따르면 된다.

 

 

태국 방콕 무까타(หมูกระทะ) 맛집 띧만(ติดมันส์ / Tid Munz Buffet) 철판에 돼지 기름 묻히는 중
기름칠하는 중

  이 돼지 비계도 냉장고에서 직접 가져와야 함. 그냥 구우면 고기가 쉽게 철판에 눌러붙기 때문에, 돼지 비계로 일단 기름을 쳐준다. 그 후 이 비계는 빼지 말고 철판 맨 윗부분에 올려놓고 계속 기름이 빠져나가도록 하면 좋다.

 

 

태국 방콕 무까타(หมูกระทะ) 맛집 띧만(ติดมันส์ / Tid Munz Buffet) 돼지고기 굽기 시작태국 방콕 무까타(หมูกระทะ) 맛집 띧만(ติดมันส์ / Tid Munz Buffet) 돼지고기 굽고 육수에 채소 담기
삼겹살부터 시작

  사진처럼 테두리에 육수 붓고 거기다가 채소 끓이면 되고, 볼록하게 올라온 철판에는 고기 구우면 된다.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었던 부위, 삼겹살. 태국은 기본적으로 돼지고기가 잡내도 전혀 없고 참 맛있는데, 이날은 얇게 썬 삼겹살이 정말 맛있었다. 올린지 한 30초 되면 바로 먹어야 함ㅋㅋㅋㅋ

 

 

태국 방콕 무까타(หมูกระทะ) 맛집 띧만(ติดมันส์ / Tid Munz Buffet) 새우 돼지고기 채소 등
새우와 목살, 버섯 등 추가

  먹으면서 계속 굽고 끓이기.. 새우는 자꾸 미끄러지고, 철판에 고기 구울 자리도 없어서ㅋㅋㅋ 잠깐 굽다가 결국 육수로 들어가서 끓이기 행. 육수도 나름 채소가 우러나서 맛있었고, 거기다가 두부, 면, 버섯 등등 건강하고 맛있는 재료들 넣어 끓일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판을 한 5번쯤 반복해가면서 약 2시간은 먹은 것 같다. 혹시나 판이 너무 눌러붙어서 불편하다면, 바꿔달라면 바꿔주기도 한다.

 

  이 글 초반에 백종원 선생님 영상 보면 나오는데, 무까타가 한국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딱 봐도 너무나 우리나라의 불고기 철판 같이 생기기도 했지. 어르신들은 심지어 무까타를 '무양까올리(หมู ย่าง เกาหลี 한국식 돼지고기 구이)'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태국은, 살아볼수록, 타문화를 받아들이고 현지화 하는 능력이 참 좋은 것 같다.

 

 

태국 방콕 무까타(หมูกระทะ) 맛집 띧만(ติดมันส์ / Tid Munz Buffet) 아이스크림 후식
후식 아이스크림

  후식 종류도 과일, 케익, 베이비슈, 아이스크림 등등등 종류가 참 많은데, 내가 먹은 아이스크림 사진만 첨부.. 진짜 솔직히 나는 더 먹을 수 있었는데 일행들이 수저를 놔서 강제 디저트행 했다(?). 태국에서도 혼밥 잘 하지만 뷔페는 아직 안 가봤는데, 나중에 무까타 너무 먹고 싶으면 혼자서도 가볼 의향 있음(?).

 

  띧만 뷔페는 체인점이다. 아마 내 후기에 적은 곳보다 훨씬 고기 종류도 많고 환경도 쾌적하고 퀄리티가 좋은 지점도 있을 거다. 내가 다녀온 지점은 고기가 적은 편이라니까 뭐... (근데 나중에 다른 무까타 식당 가보고 비교한 결과, 띧만 뷔페 정도면 진짜 잘 나오는 거라는 판단을 함) 일단 수쿰빗 지점이 한국인도 가장 많이 가고 유명한 듯하다. 구글맵에 'tid munz' 혹은 'ติดมันส์'라고 검색하여 인근 지점 찾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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