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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5'언니들이 보고싶다(Taiwan)

4박5일 대만(타이완) 여행:: 셋째날 지우펀 여행②-고양이 마을(Houtong Cat Village), 고양이 카페

by Heigraphy 2016.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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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등거리에서 조금만 차를 타고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허우통 고양이마을(Houtong cat village). 주말(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주차장에 자리가 없더라. 그래서 안쪽의 안쪽까지 탐색하다가 길의 맨 끝에 겨우 주차를 하고서야 구경을 할 수 있었다.

 

▲ 고양이 사료를 준비해 온 J언니

  확실히 집에서 고양이 마리를 키우기 때문인지 고양이 사료를 준비해올 남다른 생각을 한 J언니. 이곳의 고양이들은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아서 사료를 직접 주기에도 무리가 없었다. 오히려 누군가가 사료를 준다는 걸 인식하면 다른 고양이들까지 몰려오기도 했다. 고양이들도 아마 이런 것에 익숙해진 것이겠지?

 

 

▲ 덩그러니 놓인 수레

 

▲ 계곡과 수풀과 사원과 끝내주는 날씨까지

  주차 때문에 갔던 길 끝에서부터 본격적인(?) 고양이 마을로 가는 길까지도 눈이 즐거운 풍경들이 많았다. 전날 단수이에서와는 다르게 쨍하고 맑은 날씨도 한 몫 했다.

 

 

▲ 오순도순, 아빠와 아들의 신발일까?

 

▲ 마치 영화 촬영용 소품 같았던 자전거 한 대

  꼭 고양이가 아니더라도 이 마을 자체의 분위기도 고즈넉하니 참 좋았다. 이 마을 사람들에게는 일상이지만 이런 풍경이 익숙하지 않은 여행자에게는 참 '여행하는 느낌' 나게 만들어주는 이 곳.

 

 

▲ 슬슬 고양이의 흔적이

  고양이의 캐릭터화도 슬슬 보이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든 생각인데, 고양이 마을이 원래 유명해서 고양이 캐릭터들도 즐비했고, 그 결과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될 걸까, 아니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되고 나서 고양이 마을이 유명해지고 고양이들이 캐릭터화가 된 걸까? 이 마을에서 고양이들의 '캐릭터화(비슷한 말로 상품화)'의 순서가 문득 궁금해졌다.)

 

 

▲ 낡아 보이는 기차역마저도 분위기가 있다

  실제로 운행을 하는 기차역인지는 잘 모르겠다. 대중교통으로 Houtong Cat Village를 오려면 이곳 기차역을 이용하면 되나? 아니면 우리나라에서 사람들의 왕래가 적어 운영하지 않는 간이역처럼 그저 기차역의 모양새만 유지하고 있는 건지?

 

 

▲ 우리에게 안도감을 줬던 고양이

  '고양이 마을이라는 이름 치고는 고양이가 너무 없는데, 이대로 괜찮은 건가?' 싶을 때쯤 우리 눈 앞에 나타나준 고양이. 역시 사람이 와도 딱히 경계하지 않는다.

 

 

▲ 그 뒤로도 여러 마리의 고양이가

 

▲ 사료를 주니 자리 잡고 잘도 먹는 아이들

  사료 먹는 모습도 참 예쁘다. J언니가 조금 나눠준 덕에 나도 사료를 조금 줘봤는데, 사람 손에 올려놓고 먹으라고 해도 잘 먹는다. 이곳 고양이와 좀 더 친해지고 싶은 사람은 고양이 사료를 들고 가라는 팁을 전해주고 싶다.

 

 

▲ 고양이 표지판도 있다

  길거리에 고양이 집이 있는 것도, 사람뿐 아니라 고양이를 위한 표지판이 있는 것도 이곳에서는 모두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고양이 표지판의 의미는 무엇인지 참 궁금하다.

 

 

▲ 기차역을 건너갈 수 있는 통로

  통로 안에도 고양이 캐릭터들이 많다.

 

 

▲ 위에서 내려다본 기차 선로

 

▲ 고양이 캐릭터샵(?)

  빨간색과 고양이가 함께 있으니 정말 묘하게 일본 느낌이 난다. 일본여행을 갔던 친구가 기념품으로 사다준 것도 저런 고양이 도자기(?)였는데, 이곳에서도 똑같은 상품들을 팔고 있었다.

 

 

▲ 열심히 놀고 있는 새끼고양이

  이날 봤던 고양이들 중 가장 작은 고양이였다. 이 고양이는 주인이 있는 고양이 같았는데, 잘 놀다가도 어찌나 안쪽으로 숨고, 발발 거리며 움직이던지. 사진 찍기 살짝 힘들었다.

 

 

▲ 기차역 풍경2

  고양이만큼이나 기차역이 좋았나보다. 이렇게나 사진을 찍은 걸 보면.

 

 

▲ 고양이 집

  집 주인들은 다 있는 걸까?

 

 

▲ 고양이카페

  통로를 통해 기차역을 가로질러 온 후부터는 계속 오르막을 올랐는데, 그 길 한켠에 있던 카페에 들어와 잠시 쉬기로 했다. 들어오고보니 고양이카페였다. 물론 이런 곳에서 카페 안에 고양이 한 마리도 없는게 더 어색할테지만.

 

 

▲ 고양이 소품들로 가득한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 휴지 포장마저도 고양이!

  이 카페의 하이라이트는 고양이 벽시계였는데 정작 사진이 어디갔는지 모르겠다. 고양이 모양의 시계에 시계추가 고양이 꼬리였던, 매우 귀여운 시계였다.

 

 

▲ 테이블로 폴짝

  우리 테이블로 사뿐하게 올라온 고양이. 그리 넓은 테이블이 아니라 혹시라도 커피를 쏟을까 조심조심 해야하긴 했지만 이런게 바로 고양이카페의 매력이겠지.

 

 

▲ 선글라스냥

 

▲ 귀엽냥

  요 한 마리 덕분에 참 즐거웠던 시간들. (참, 사진은 없는데 이 카페에서는 고양이 엽서도 팔고 있다. 나와 친구는 2장을 사서 마지막 날에 J언니와 L언니에게 편지를 남겼다.)

 

 

▲ 돌아가는 길에 본 오토바이들

  대만에서는 오토바이를 참 많이 탄다는 걸 새삼 느껴서 찍은 사진.

 

 

▲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여행객

 

▲ 떠나기 전에 남은 사료들도 탈탈 털어 주고 가는 J언니

  누군가는 가족들과 함께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누군가는 고양이를 위한 무언가를 준비해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고양이 마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모두들 저마다 다르다.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

 

 

 

▲ 자전거(인력거?) 아래에서 사료를 받아먹는 고양이

  다음 목적지로 떠나기 직전에, 이때까지 고양이 마을(Houtong cat village)에서 아름답다고 느낀 것들이 한 시야에 들어온 순간. 덕분에 이곳 여행의 여운이 참 오래 남는다.

 

 

▲ 두툼하고 실한 소세지꼬치

 

▲ 건강한 맛의 음료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천등 날리기를 할 수 있다는 핑시(平溪)! 위 음식들은 핑시에서 사먹은 것들이다. 핑시 여행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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