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by Heigraphy

The Netherlands88

그리운 네덜란드 아이템들 네덜란드에 못 간 지도 어느덧 2년 반.. 마지막으로 사 왔던 물건들도 속속 동나기 시작하면서 그리운 몇몇 아이템들이 쌓여간다. 그곳에 살 땐 자연스럽게 쓰던 거라 소중함을 몰랐던 아이템들. 이럴 줄 알았으면, 네덜란드를 이렇게나 오랫동안 못 갈 줄 알았으면 좀 더 넉넉히 사 올 걸. 네덜란드에서 만든(X), 네덜란드에서 살 수 있는(O) 그리운 아이템들. 1. 니베아 핸드크림 네덜란드에선 석회수를 써서인지 늘 건조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핸드크림을 꼭 쓰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니베아의 핸드크림을 좋아한다. 핸드크림이 아니더라도 보습용 제품은 다 좋음! 유럽에는 다양하고 저렴한 가격의 니베아 제품들이 많다. 위 사진은 2년도 더 전에 산 핸드크림인데 아껴아껴 쓰다가 최근에 결국 끝을 보는 중이다. 당시에 .. 2022. 6. 16.
네덜란드 일기 :: 네덜란드에서 무엇을 해먹으면 좋을까? 3탄 오랜만에 돌아온 외장하드 털이 시간. 지난 가을과 겨울에 네덜란드 갔을 때 새로 해먹었던 음식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는 그래도 분량이 꽤 나올 줄 알았는데 이전에 소개했던, 중복되는 음식들을 다 빼니까 몇 개 없긴 하다. 그래도 기록용으로 남겨놔야지. 나중에 내가 다시 해먹을 수도 있으니까~ * 이 게시물은 '레시피 제공'이 아닌, 어디까지나 '네덜란드에서 이런 요리도 해먹을 수 있어요'라고 아이디어 제공 차원에서 쓰는 게시물이다. 1. 샐러드 사실 나는 가장 최근 네덜란드 생활 때 샐러드에 엄청 꽂혔었다. 다이어트용은 아니고 그냥 진짜 샐러드가 좋아서 먹은 거라 보다시피 산처럼 쌓아놓고 소스 왕왕 뿌려 먹었다. 위 사진은 닭가슴살+펜네 면+양상추+파프리카+치즈+소스(아시안+칠리+발사믹) 넣고 만.. 2020. 3. 13.
네덜란드 일기 :: 인사의 힘 (부제: 이웃으로서 인사하기) 내 평생을 거의 서울에서만 살았는데, 그러다 보니 지나가는 사람들과 눈을 맞추며 인사하는 일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지 않았나 싶다. 지나가는 사람이 뭐야, 이웃이 누군지도 잘 모르고 사는 경우도 부지기수고, 낯선 사람이 다가오면 인사는커녕 경계부터 하기 바빴다. 서울뿐 아니라 대도시에서의 삶이란 지역을 불문하고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나 하나 신경 쓰고 살기도 바빠 죽겠고, 어차피 오늘이 지나가면 안 볼 사람 신경 쓸 겨를 같은 게 어디 있어. 지금은 도시에 살지만 어렸을 땐 작은 마을에서 자란 지인은 이웃들과 인사하며 지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 습관이 지금도 이어져서 동네 안에서는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다 인사를 건넨다. 가끔 씹혀도(?) 별로 개의치 않는 눈치였다. 처음엔 '그는 .. 2020. 1. 8.
네덜란드 일기 :: 로얄 크리스마스 페어 더 헤이그(Royal Christmas Fair The Hague) 2019년 12월 어느 일요일 마켓이 열려있을 때.. 아니 적어도 2019년 안에는 쓰고 싶었는데, 네덜란드 도착해서 지금까지 또 엄청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느라 이제서야 사진과 글을 들고 왔다. 네덜란드의 크리스마스 마켓 로얄 크리스마스 페어 더 헤이그(Royal Christmas Fair The Hague) 2014년부터 시작하여 올해(2019)로 5회째 계속되는 마켓이라고 한다. 작년(2018) 크리스마스도 네덜란드에서 보냈지만, 그 때는 왜 몰랐나 모르겠다.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네덜란드에서 참 갈 곳이 없다고 생각했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크지 않고, 마켓이 있다고 하더라도 거의 한 달 내내 마켓을 여는 옆나라 독일과는 달리, 네덜란드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2-3일만 여는 곳도 있고, 일주일만 여는 곳.. 2020. 1. 3.
네덜란드 일기 :: 하우다(Gouda)에서 여행자 되기 19' 10월의 어느 수요일 오랜만에 네덜란드에서 여행자 기분 내면서 돌아다녔다. 사실 고작 1년 조금 넘게 살아놓고 여기가 이제 여행지라기보다 제2의 삶의 터전 같다고 말하면 좀 웃기긴 한데, 그냥 나한테는 그렇다. 아직도 안해본 것, 안가본 곳,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생활을 하다보니 여행자만이 느껴볼 수 있는 특유의 낯설고 새롭고 탐험하는 느낌을 느껴본 지가 좀 오래 되었다. 그런데 아주 오랜만에! 혼자서 낯선(?) 곳을 다녀와서 여행하는 느낌이 났다. 어디를 다녀왔냐면 바로 치즈로 유명한 하우다(Gouda)를 다녀왔다. 로테르담에서 기차로 약 18-23분이면 갈 수 있고, 기차삯은 5,30유로이다. (다만 OV Chipkaart가 없으면 종이 티켓 수수료 1유로가 더 붙어서 6,30유로이고, OV.. 2019. 12. 9.
네덜란드 여행/생활 정보 :: 슈퍼마켓에서 한국 카드로 결제하기 오랜만에 돌아왔네요!워홀 이후 여행자로 네덜란드에 다시 오게 되어, 이 포스팅도 여행자로서 정보를 남겨보려 합니다. :)바로 네덜란드 슈퍼마켓에서 한국 카드 사용하기에 대한 것인데요. 작년 말(2018년 11월~12월쯤)에 제 친구들이 네덜란드에 놀러왔을 때만 해도슈퍼마켓에서 PIN이나 마에스트로 카드가 아니면 결제가 안 되어서항상 현금으로 결제를 하느라 애먹는 모습을 보았었거든요.여행이 아닌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현지 은행에 계좌가 있고,슈퍼마켓에서도 현지 카드로 결제하는 게 어렵지 않지만여행자들에게는 조금 번거로워 보였어요.(슈퍼마켓 외에 식당이나 쇼핑을 위한 가게에서는 한국 카드 결제가 잘 되었는데, 슈퍼마켓만 유독 안 받는 곳이 많았습니다.) 저도 워홀 생활 끝에 한국에 돌아가며 현지 계좌를 전.. 2019. 10. 21.
섬나라 여행기 런던편 :: 비타민 빵언니와 함께한 런던여행 Day.5 여행의 마지막 날도 낮에는 일을 해야했다. 그러나 전날과 다른 점이 있다면 '마지막 날'이라는 버프를 받아 낮시간을 숙소에 앉아서만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아침 일찍 나가서 빵언니랑 오전 산책을 한 것? 숙소에서 가까웠던 하이드 공원(Hyde Park)을 슬렁슬렁 걸었다. 11월 초의 런던은 이미 가을이 만연해있었다. 평일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참 많았다.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인 알버트 공의 기념비가 하이드파크 한켠에 자리잡고 있다. 한 시간 정도 산책을 했을까, 돌아가기 전 마트에 들러 아침 겸 점심 거리로 먹을만한 것을 사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나는 또 일 할 준비를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촉박해서 아점은 못 먹고 일 다 끝나고서야 겨우 먹었다. 일을 하면서.. 2019. 5. 7.
네덜란드 일기 :: 한국으로 귀국(스키폴✈인천)/베이징 경유 여행/중국남방항공(China Southern Airline) 1년 간의 네덜란드 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한국으로 귀국한 이야기. 3월초 중국남방항공을 타고 귀국했고, 베이징을 경유하는 여정이었다. 경유시간은 무려 12시간 20분... 왜 이런 여정을 선택했는고 하면, 살면서 중국을 언제 가볼지 몰라서 이렇게나마 경유로라도 여행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스키폴✈베이징 구간은 CZ0346편을, 베이징✈인천 구간은 CZ0315편을 이용했다. 이 편명 이용에 베이징 12시간 경유 후기가 많이 없는 것 같아서, 자세한 후기를 써보고자 마음을 먹었음. 스키폴 공항에서 체크인은 KLM 기계에서 했다. 중국남방항공과 KLM은 같은 스카이팀으로 공동 운항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래서인지 체크인도 KLM에서 이루어졌다. 원래 중국남방항공 예매할 때 위탁수하물 23kg, 기내수하물.. 2019. 4. 5.
네덜란드 여행(생활) 기념품/선물 리스트 블로그 기록이 제 삶의 속도를 다 따라오고 있지 못하지만, 저는 벌써 귀국을 했습니다. 네덜란드와 관련된, 기록할 것들이 아직 산더미 같은데 한참 과거(?)의 일부터 순서대로 쓰자니 자꾸 블로그 쓰는 걸 미루게 돼서 가장 최근의, 쓰고 싶은 이야기부터 포스팅을 하려구요. 네덜란드에서 지낼 때 가끔 여행오신 분들 만나보면 "네덜란드에서는 기념품/선물 뭐 사가야 돼요?" 하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이런 분들이나 친구들이 왔을 때 늘 추천해주던 것, 그리고 저도 이번에 귀국하면서 사온 '네덜란드스러운' 기념품/선물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1. 하헬슬라흐(Hagelslag) 하헬슬라흐는 제품 겉면에 보이는 것처럼 식빵 위에 뿌려먹는 초코토핑 같은 거예요. 네덜란드 사람에게는 소싯적에 하도 많이 먹고 너.. 2019. 3. 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