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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전주여행6

연휴 맞이 전주·순천 여행 :: 06 벌써 순천으로 떠날 준비를 해야할 때 전주 여행기가 아니라 전주&순천 여행기이니 만큼, 이날 오후에는 순천으로 넘어가야 했다. 전주에서 고작 1박 묵고 떠나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연휴에 맞춰 움직이려니 어쩔 수가 없다. 아 직장인이여- 짧은 일정 중에 가장 많이 본/걸어다닌 한옥마을을 다시 지나간다. 계획에는 없었지만, 시간도 좀 남고, 지나가는 길에 입구가 열려있길래 잠깐 들어와본 전주향교대성전.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시대에, 공자 등의 위패를 모시던 곳이라고 한다. 깊이 들어가보지는 않고, 사진에 보이는 입구쪽에서만 잠시 둘러보다가 금방 나왔다. 다시_나가는_중.jpg 부제: 태국에서 산 가방 너무 잘 메고 다녔다. 돌아가는 길에도 여전히 한복이 많이 보인다. 화려한 듯 화려하지 않은 색감이나 모양이 참 예쁘고 인상적이다. 화려한.. 2017. 12. 18.
연휴 맞이 전주·순천 여행 :: 04 전주식 콩나물국밥과 낮에 본 한옥마을 둘째날 이른 아침부터 길을 나섰다. 우리 숙소 근처 길목에는 일찍부터 장이 열려 있었다. 채소류부터 생선류까지 다양한 식재료들을 팔고 계시던 상인분들. 참 부지런하시다.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조금 더 큰 시장으로 진입! 전날 전주에 도착한 후로 주전부리들은 많이 먹었으나, 제대로 된 '식사'랄 것을 하지 못해서 조금 든든하게 먹고 여행을 시작해보고자, 메뉴는 콩나물국밥으로 결정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친구가 맛있다고 추천해서 우리의 목적지는 '현대옥'이었으나... 이른 아침부터 이렇게 줄이 길게 서있던 바람에 포기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이곳은 그 때 다시.. 그렇게 발걸음을 옮긴 곳은 현대옥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던 '우정식당'. 이곳도 꽤 유명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고.. 2017. 11. 5.
연휴 맞이 전주·순천 여행 :: 03 한옥마을 & 남부시장 먹방 투어 "전주에 왔으니 한옥마을을 가줘야지!" 그러나 내가 기대했던 한옥마을과는 완전히 다른 광경이 펼쳐졌다. 사실 그냥 '사람 사는 한옥'을 생각했던 터라, 그 안에서 군것질거리를 파는 가게들이 낯설었다. 떠나기 전에 워낙 뭘 알아보지 않고 온 나의 무지함 탓이 컸다. 거기에 전국의 사람들이 전주로 몰린게 틀림없던 연휴기간이라 사람은 또 어찌나 많은지! 닭강정을 먹고 나온 지 얼마 안 되기도 했고, 거리 초입에는 사람도 너무 많았기에, 일단 한 바퀴 돌아보고 천천히 군것질거리를 골라보기로 했다. 거리 중간중간마다 시선을 이끌었던 조명들. 누가 보름달이라도 얹어놓은 것 같네. 일단 한옥마을을 둘러보자며 걷고 걸어서 거의 거리의 끝까지 갔다. 그제서야 가게 불빛도, 인파도 많지 않은 한적한 거리와 함께 조금은 허.. 2017. 10. 18.
연휴 맞이 전주·순천 여행 :: 02 완산골게스트하우스, 남부시장, 청년몰, 전동성당 오늘 게시물 부제: 전국의 사람들이 전주로 몰린 게 틀림없어. 전주여행에서 우리가 선택한 숙소는 '완산골 게스트하우스'였다. 친구가 지난 두 번의 전주 방문 때 묵었는데 좋았다며, 이번에도 이곳을 알아보았고, 나도 그냥 친구를 믿고 예약하자고 했다. 도착하고 보니, 겉보기에는 정체불명의(?) 회색 건물에 있어서 입구에 들어갈 때까지도 사실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다. 건물의 외관 자체가 내가 생각하는 '숙소'의 이미지와는 많이 달랐기에 조금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막상 들어와보니 생각보다 아늑했다. 목재 장판과 창문 덕분인지 밖에서 본 칙칙한(?) 느낌과는 거리가 있었고, 한옥마을 숙소 부럽지 않은 공간이었다. 공용공간. 전자레인지와 정수기 등등이 구비되어 있고, 식탁도 한가운데 비치되어 있는데,.. 2017. 7. 4.
연휴 맞이 전주·순천 여행 :: 01 서울에서 전주 이동, 한국닭집 닭강정 일을 시작하고 첫 연휴를 맞았다. 평소 같으면 절대 멀리 떠나지 않았을 기간이다. 무엇보다도 이전까지는 '연휴'라는 개념이 딱히 없기도 했으며, 남들 쉴 때 같이 쉬면 분명 어딘가는 미어터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 인파 속에 섞여서, '성수기'라는 이름으로 돈도 평소보다 더 지불하면서, 그렇다고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닌 여행을 하는 건 내 스스로 별로 즐겁지 않다는 건 누구보다 잘 안다. 그러나 '일'은 이 간단한 사실을 단숨에 망각하게 만들었다. 인파? 성수기? 지금이 아니면 당분간 아예 떠날 수가 없는데, 그런 걸 떠올릴 겨를이 없었다. 그냥 여기가 아닌 어딘가이기만 하면 조금은 기분전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뿐이었다. 나보다 연휴가 조금 더 길었던 친구는 다른 곳을 들렀다가 와서 .. 2017. 5. 30.
2박 3일(4일) 전주·순천 여행 한 눈에 보기 원래 워낙 자유로운 영혼이라 여행은 연휴(성수기)에 절대 안 떠나고 남들 일 할 때(비수기) 떠나는데 매여있는 영혼이 된 뒤로 불가피하게 남들 갈 때 함께 떠났다가 크게 당황하고 돌아온 여행^.ㅠ 다음엔 꼭 다시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휴일에 구애받지 않고 훌쩍훌쩍 떠나는 여행을 다녀오리라^.ㅠ (그렇다고 재미없었다는 건 아님) 총 소요경비: 약 16-17만 원 (상세한 내역을 다 적자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생략하지만 숙박, 교통 다 포함해서 1인당 저 정도 지출!) 여행특징: 친구와 둘이서 돌아오는 날엔 야간기차 이용 (그래서 2박 4일) 연휴에 떠남(5.5~5.8) 첫째날 전주 고속버스 타고 서울->전주 이동했는데 평소 같으면 2시간 40분 걸릴 거 이날 4시간 반 걸렸다^^ 전주 시내 교통도 무진.. 2017.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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