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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혼자 여행83

무계획 뚜벅이 제주 여행 01 한 6-7년 전에 다녀온 이후로 처음 다녀온 제주도. 당시에 운전을 못해서 큰 불편을 겪었고, 별로 좋지 않은 기억이 있어서 제주도 갈 바엔 차라리 해외여행을 가는 게 낫다는 마음으로 꽤 오래 살았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이 어렵게 되어서 국내 위주로 다니면서도 제주도는 선택지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면서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것은, 제주도에서 스쿠터를 타는 거였다. 초보이니 50cc 정도 빌려서 해안도로 따라 서쪽으로 돌기(바다를 오른쪽에 끼고 돌고 싶어서). 낭만도 있고 실리도 챙길 수 있는 교통수단인 것 같았다. 오랫동안 외면했지만 이만하면 다시 한 번쯤은 가볼 만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 때, 조금 긴 휴일이 생겨서 결국 제주도행 비행기를 예약했다. 날짜가 다가오니, 딱 내가 방문하는.. 2022. 12. 20.
[제주 한림/협재] 라파로마 휴양펜션 (15평 원룸) 제주도 3박 4일 여행하면서 숙소도 3개나 예약한 사람 나야 나. 그 중 첫 번째 숙소였던 라파로마 휴양펜션. 혼자서도 나쁘지 않았지만, '휴양펜션'이라는 이름답게 최소 2명 이상이 푹 쉬면서 지내는 게 더 좋았을 것 같은 곳. 좋은 숙소를 혼자 전혀 활용을 못 한 것 같아서 오히려 아쉬운 곳. 숙소 사진 및 시설 생각보다 숙소 규모가 컸는데, 3-4층짜리 건물이 2-3개 정도 있었던 것 같다. 바깥 정원이랑 바베큐장 같은 것도 잘 되어 있다. 내가 예약한 방은 15평 원룸으로, 1인으로 예약했는데 아마 2인까지 이용 가능할 거다. 1층에 위치해 있어서 발코니에 있는 테이블도 사용 가능하다. 침대도 2인용이고, 혼자 쓰기엔 꽤나 널찍한 공간. 엄청 세련되거나 신식은 아니지만, 적당히 편안하고 있을 건 다.. 2022. 12. 14.
서울에서 충북 제천 당일치기 뚜벅이 여행 03 제천에서 두 번째 식사도 했고, 이제는 서울 올라갈 일만 남았다. 기차시간까지 여유가 조금 있으니 기차역에서 가까운 민화마을과 시장을 가볍게 돌아보기로 한다. 당일치기 일정 01 서울에서 충북 제천 당일치기 뚜벅이 여행 01 ~9:30 제천역 도착 ~10:30 아침식사 (소백산 육개장) ~11:30 제천 비행장 02 서울에서 충북 제천 당일치기 뚜벅이 여행 02 ~13:00 카페 비행(Be 幸) ~15:00 의림지 구경 (용추폭포, 의림지 놀이동산 등) ~16:00 점심 겸 저녁식사 (의림지 막국수) 03 ~17:00 교동 민화 마을 ~17:40 제천 중앙시장 ~18:15 제천역 출발 ~20:00 청량리 도착 의림지에서 교동 민화 마을까지 걷기는 살짝 무리이고 버스를 타야 한다. 버스정류장 앞 담장에 꽃.. 2022. 9. 23.
서울에서 충북 제천 당일치기 뚜벅이 여행 02 서울에서부터 새벽같이 출발해서 어느새 점심때가 된 제천 여행. 조금은 늦은 아침식사가 아직 소화가 덜 된 관계로 갈증만 해소할 겸 비행장 근처의 카페에서 목을 축인 후 의림지로 이동하기로 했다. 당일치기 일정 01 서울에서 충북 제천 당일치기 뚜벅이 여행 01 ~9:30 제천역 도착 ~10:30 아침식사 (소백산 육개장) ~11:30 제천 비행장 02 ~13:00 카페 비행(Be 幸) ~15:00 의림지 구경 (용추폭포, 의림지 놀이동산 등) ~16:00 점심 겸 저녁식사 (의림지 막국수) 03 ~17:00 교동 민화 마을 ~17:40 제천 중앙시장 ~18:15 제천역 출발 ~20:00 청량리 도착 카페 비행(Be 幸) 계획엔 없었으나 한여름에 그늘도 없는 땡볕의 비행장을 돌아다니느라 좀 지쳐서 발견하자.. 2022. 9. 6.
서울에서 충북 제천 당일치기 뚜벅이 여행 01 제목에 이 여행의 정체성이 모두 담겨있다. 마침 휴무인 날 저녁 일정도 취소되어서 이런 날은 그냥 보낼 수 없다며 급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이럴 때마다 대부도, 강화도 같은 경기권만 가다가 왠지 다른 지방도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서 여기저기 알아보았다. 원래 또 용진호의 트러블러 보면서 갈 곳 없나 찾아봤는데, 안 가본 지역은 서울이거나, 당일치기로는 못 다녀오는 부산 혹은 제주도이거나, 혼자 차 없이 가서는 할 게 없어 보이는 홍천이거나 해서 아예 트러블러와 별개로 '당일치기 여행'을 검색해서 많이 나오는 제천으로 결정했다. 당일치기 일정 01 ~9:30 제천역 도착 ~10:30 아침식사 (소백산 육개장) ~11:30 제천 비행장 02 ~13:00 카페 비행(Be 幸) ~15:00 의.. 2022. 8. 31.
뚜벅이 보령 여행 06 다음 여행도 섬이면 좋겠어 집에 돌아가는 날! 올라가는 교통편도 당일에 예약하는 것이 P형 인간의 국룰이다. 보령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고 기차역까지 가는 시간을 본 뒤에 결정할 생각으로 일단 길을 나섰다.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아침식사를 하러 간다. 가는 길에 첫날 갔던 카페가 보여서 반가운 마음에 한 장. 밤에는 바다가 어두워서 잘 안 보이니 오션뷰 카페는 대낮에 가세요, 꼭. 이른 아침에 보는 바다는 또 색이 조금 다른 것 같네. 약간 에메랄드 색 같기도 하고. 시시때때로 다르게 보이는 대천 바다 참 매력있다. 해물뚝배기 1인분도 주문할 수 있다는 식당에 왔다. 대천인데 '제주해물뚝배기'인 게 조금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섬 동네에서 먹는 것만큼이나 해물이 맛있다는 뜻으로 이해해야지. 안 먹고 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 아침부터 찾아.. 2022. 8. 4.
뚜벅이 보령 여행 05 노을 지는 대천 바다 삽시도에 다녀오느라 새벽부터 하루를 시작했더니 하루가 참 길다. 섬을 한 바퀴 돌고 대천으로 돌아왔는데도 아직 대낮인 시간이다. 대천항 인근에 있는 수산시장.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구경이나 하러 발걸음을 옮겼다. 규모가 엄청 크진 않아 보였지만, 있을 건 다 있어 보였던 수산시장. 해산물 진짜 좋아하는데 이런 데서 1인분은 못 살 테고, 회가 아닌 이상 날것을 사도 조리할 곳이 없으니 정말 눈으로만 구경... 일행이 있었다면 여기서 상차림을 먹든 아니면 하다 못해 회라도 떠갔을 것 같은데. 혼자 하는 여행은 늘 입이 하나뿐이라 먹고 싶은 것을 양껏 못 먹는 게 아쉽다. 대천항에서부터 숙소까지 또 걸었다. 생각보다 거리가 꽤 되었다는 것이 함정이었지만... 대천 해수욕장에는 짚라인 트랙이 하나 있는데, 슬.. 2022. 7. 25.
뚜벅이 보령 여행 04 은혜 입은 삽시도 둘레길 걷기 삽시도에서 든든한 아침식사를 하고 드디어 본격적으로 길을 나설 차례. 식당 주인 아주머니께 삽시도를 한 바퀴 돌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냐고 여쭤봤다. 아주머니는 여기를 걸어서 볼 참이냐며, 그러면 둘레길을 한 바퀴 걷는 건 어떠냐고 하신다.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려고 하니, 사장님이 또 친절하게 물어오신다. "아가씨, 물은 있어요?" "아니요, 깜빡했네요." "(생수병을 건네주며) 하나 가져가요. 저기 둘레길 입구까지 태워줄게요, 가요." "저는 괜찮은데.. 저 때문에 일부러 가시는 거 아니예요?" "(유쾌하게 웃으며) 일부러 가는 거 맞아요~ 마당으로 나오세요. ^^" 뭔가 생색(?)을 내시는데도 하나도 기분나쁘지 않고 오히려 더 감사하고 유쾌했다. 근데 막상 가려니 다른 분이 나를 태워주시려던 아주머니.. 2022. 7. 19.
뚜벅이 보령 여행 03 드디어 향한 삽시도 전날 11시까지 방에서 혼자 신나게 클럽 음악 듣다가 새벽에 잠들고, 다음날 또 새벽에 일어났다. 드디어 여행의 본래 목적이었던 삽시도를 가는 날. 오전 7시 20분 배를 타기 위해서 6시 40분쯤 숙소를 나섰다. 이른 시간에도 날이 생각보다 밝아서 다행이긴 했는데, 구름은 잔뜩 끼었다. 버스 타러 가는 길 한가운데 앉아있던 주인 모를 댕댕이. 말끔하고 얌전한 걸 보니 근처에 주인이 있었기를 바라며. 버스 정류장은 숙소에서 5분 거리였는데, 버스가 15분 간격으로 도착한다는 말만 철썩 같이 믿고 갔다. 근데 한 20분 기다려도 안 오길래 결국 카카오택시를 불렀다. 보령 여행 중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탄 택시. 택시비는 4,500원이 나왔다. 다행히 배 출항하기 한 10분 전쯤 터미널에 도착했다. 티켓은 ..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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