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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인천 강화읍] 강화산 재료로 만든 중화요리, 금문도

by Heigraphy 2021.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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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여행 가서 제일 처음 방문한 곳, 중화요리 전문점 금문도.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강화도를 간다면 접근성이 아주 좋은 식당이다.

강화터미널 2층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금문도 입구

왠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던 입구.

평일 12시가 되기 조금 전에 방문했는데 대기하는 손님들이 있었다.

화이트보드에 이름과 번호를 써두면 차례가 되었을 때 전화를 해주시는 모양이다.

나는 명단 적어놓고 그냥 그 앞에서 기다렸다.

 

 

각종 메시지와 정보

이곳 사장님이 하고 싶으신 말이 참 많으신가 보다.. 하고 생각하게 되었던 메모들ㅋㅋㅋ

대기손님을 위해 하나하나 작성하신 모양이다.

네이버로 예약도 할 수 있다는 걸 이 메모를 보고 알았다.

그 외에도 강화도 내 맛집, 가볼만한 곳 등등 여행자를 위한 사장님만의 각종 팁이 적혀 있다.

(식당 하시면서 다른 맛집을 추천하시는 점이, 지역 상권들이랑 같이 잘 되려는 마음이 느껴져서 멋진 듯)

이 메모를 보고 나도 강화도에서 갈 곳 하나 더 추가했다. (❁´◡`❁)

 

 

금문도 메뉴

운이 좋아 약 10분 정도 기다린 후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메뉴는 강화도 특선메뉴와 일반메뉴, 계절메뉴 등으로 나뉘어 있다.

강화도에 왔으니 강화도 특선메뉴를 먹어봐야지!

강화 백짬뽕(초마면)을 주문했다.

 

 

시그니처 메뉴

오늘도.. 일행이 있었다면 이것도 먹어봤을 텐데.. 하는 아쉬움 하나 남겨봅니다..

탕수육 위에 강화도산 순무를 산처럼 올려준다는 강화 순무 탕수육.

순무와 생와사비를 곁들여 먹는 탕수육이라니 너무너무 궁금하다.

일단 주문하고 남으면 포장해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날이 더워서 상할까 걱정이 되는 데다가 여행 초반부터 짐이 너무 많아질 것 같아서 포기😂

다음엔 꼭 누군가와 같이 와서 먹어보리.

 

 

금문도 내부

정겨운 중국집 모습 그 자체인 듯하다.

테이블이 적은 편은 아니었는데 손님들이 정말 계속 들어왔고, 젊은 사람부터 연세 있으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금문도를 찾아왔다.

 

 

강화 금문도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으신 사장님답게(?) 한쪽 벽면엔 금문도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이 적혀 있었다.

강화산 식재료로 좋은 것을 쓰고 정성 들여 만든다는 내용의 이야기들.

주문 즉시 조리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도 적혀있는데, 맞는 말인 것 같은 게 음식 나오는 속도가 그렇게 빠르진 않다.

 

 

상차림

강화 백짬뽕이 드디어 등장했다.

밑반찬으로는 단무지, 양파&춘장에다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순무 백김치와, 해물을 찍어먹는 간장소스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백김치가 너무 맛있고 짬뽕이랑 잘 어울려서 단무지는 손도 안 대고 백김치만 싹싹 다 먹었더랬다.

 

 

강화 백짬뽕 (초마면)

싱싱한 해물이 진-짜 실하게 올라간 백짬뽕.

전복, 갑오징어, 생새우, 굴 등등 종류도 참 다양하다.

역시 짬뽕은 이런 맛에 먹는 거지.

해산물 덕후 너무 행복하고요...

 

 

초마면

초마면이 뭘까, 면의 한 종류일까 했는데 짬뽕의 시초 격인 중국 전통 음식을 초마면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여기에 고춧가루를 넣고 얼큰하게 끓이면 한국식 짬뽕이 되는 거지.

면보다 채소와 버섯 등 각종 부재료가 훨씬 많이 들어간 듯했다.

원래 중국음식 먹으면, 좋게 말하면 엄청 배부르고 나쁘게 말하면 약간 더부룩하기 십상인데 이 백짬뽕은 채소랑 해산물을 더 먹은 느낌이라 그런지(?) 먹고 나서도 속이 막 부담스럽거나 하지 않았다.

건강한 재료가 실하게 들어가 있어서 오히려 건강한 느낌도 들고.

 

 

해물 소스에 찍어먹기

해물은 건져서 이곳의 특제 소스에 찍어 먹는다.

간장 베이스인 것 같은데 전혀 짜지 않고 약간 새콤하면서 입맛 돋우어주는 맛이라서 아낌없이 찍어먹었다.

이게 또 별미라면 별미인 듯.

해물이 부드러워서도 맛있었다.

 

기대한 것만큼 맛있는 식사를 해서 만족스러웠다.

메뉴를 하나밖에 못 시킨 게 여전히 아쉬울 정도.

아, 바쁜 시간에 혼밥하러 갔는데도 친절하게 대해주신 것도 너무 감사했다.

강화터미널을 거쳐가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추천.

일행이랑 가서, 나는 못 먹어본 강화 순무 탕수육을 비롯하여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시길 추천...

 

 

강화터미널 2층 식당가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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