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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서울여행16

등린이의 겨울 도봉산 신선대 등산 시간과 생각만 많아 뭔가를 실천해야겠다 다짐했던 어느 날, 등산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나도 언제 한 번 데려가달라는 제안을 했다. 평소에 자주 보던 친구는 아니었는데, 생각보다 매우 흔쾌히 환영해 주고 그 자리에서 바로 일정을 잡은 게 진심이 느껴져서 고마웠다. 그렇게 겨울 도봉산 신선대 등산을 결정! 원래 등산화를 비롯한 등산 관련 용품도 장비도 아무것도 없는 등린이 중의 등린이였는데, 겨울 산행은 좀 다를 것 같았다. 또, 친구는 등산에 꽤나 진심인 것 같은데 나만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갔다가 짐이 되면 안 되니까 내 한 몸은 책임질 수 있게 준비하자 싶어 이참에 등산용품을 몇 가지 구매했다. 등산화, 등산양말, 등산장갑 (from 데카트론) 끝. 친구한테 나 원래 스니커즈 신고 등산했는데 이번엔 신발 .. 2023. 1. 28.
이태원 우사단길 골목 여행 골목길은 최고의 여행지이다. 사람 사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동네의 꾸밈없고 가장 솔직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역을 조금 지나서부터 펼쳐진 우사단길은 한국적인 정서와 이국적인 분위기, 옛것의 흔적과 젊음의 감성 같은 것이 묘하게 뒤섞여 흥미로운 곳이었다. 이태원역에서 하차하여 약간의 언덕을 올라 우사단길로 향한다. 용진호의 트러블러 영상을 보다가 동네의 분위기가 너무 독특하고 매력적이어서 혼자 급 떠난 짧은 여행 겸 출사. 그리고 반은.. 용진호가 가본 곳 나도 가보고 싶은 마음에. 좋아하는 사람이 하는 거 따라해보고 공감해보고 싶고 그러잖아? 외국에 살 땐 내가 이런 마트를 이용하는 사람이었는데, 한국에서 외국 식료품을 모아놓은 마트를 보니 기분이 묘하다. 현지인 입장에선 이국적인.. 2022. 4. 1.
오늘의 걷기 #8 등린이의 인왕산 등산 명색이 '오늘의 걷기'인데 정작 당일엔 너무 피곤해서 못 쓰고, 다음날엔 피곤+바쁨 때문에 틈틈이 써서 사실상 '며칠 전 걷기'가 되어버리는 포스팅...ㅎ 매번 혼자 둘레길만 걷다가, 휴일을 맞이하여 걷기 동료와 함께 오랜만에 등산을 다녀왔다. 인왕산이 등산 초보자들도 얼마든지 오를 수 있는 쉬운 산이라지만, 확실히 둘레길 걷기와 등산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본격 산행 코스는 두루누비에 나와있지 않아서, 등산 코스를 직접 기록으로 남겨보았다. 인왕산은 여러 방면에서 접근이 가능한데, 우리는 윤동주 문학관에서부터 시작해서 경복궁역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탔다. 인왕산도 아래 능선을 따라 걷는 둘레길 코스가 있고, 정상까지 다녀오는 등산 코스가 있는 듯하다. 오늘만큼은 등산을 하러 온 것이기 때문에 등산 .. 2022. 3. 11.
오늘의 걷기 #7 도심 속 산책로 당현천길 요즘 또 앉아서 뭉개는 시간이 훨씬 많아지다보니 몸이 찌뿌둥하다. 지난번 초안산 나들길 걸을 때 추워서 고생을 했던 터라, 날이 좀 풀리면 다시 걸으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안 되겠어. 주말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걸으러 다녀왔다. 걷기 코스는 늘 두루누비 코스를 참고한다. 아직도 인근에 걸을 코스가 많다는 사실이 참 다행스럽다. 당현천길은 이름부터 개천 따라 걷는 길이라는 걸 알 수 있기에 이 코스 참 무난하겠다 싶었다. 상계역부터 당현천을 따라 하계동 중랑천까지 이어지는 코스. 지하철 상계역에서 매우 가까운 당현천길. 걷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도 접근성이 좋고, 인근 주민들도 찾아오기 좋을 것 같다. '천'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지류의 폭은 그리 넓지 않다. 오히려 양쪽의 산책로가 훨씬 넓.. 2022. 2. 20.
오늘의 걷기 #6 우당탕탕 초안산 나들길 (feat. 인생) 걷고 나서 몸살난 코스는 처음이야... 동네 뒷산이라는 친근함에 앙둥이까지 꼬셔서 함께 걸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초안산 나들길. 이번에 심하게 데여서(?) 다음에 또 걸으러 가자고 하면 앙둥이가 안 걸어줄까 봐 걱정이다😂 초안산을 따라 도봉구에서 노원구, 그리고 다시 도봉구로 돌아오는 순환형 코스. 1시간 30분 코스인 걸 보고 난이도 '보통'을 못 봤네.. '노선 및 안전관리'랑 '안내 시스템' 별점이 낮은 걸 미리 알아봤어야 했나 보다. 이 코스 걸으면서 앙둥이랑 제일 많이 한 말 : "여기 길이 있다고? 이거 길 맞아?? 이거 진짜 길 맞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녹천역 4번출구 인근 초안산 캠핑장이 시작점이다. 캠핑장 사용자 외 출입금지라고 되어있는데, 오른쪽 나무 가림막 지.. 2022. 2. 6.
오늘의 걷기 #5 북한산 둘레길 18코스 도봉옛길 오랜만에 북한산 둘레길 걷기! 겨울 하이킹은 확실히 경관이 좀 썰렁하고 심심하다. 그래서 정말 '걷기'가 목적이어야 좀 의욕이 생기는 듯하다. 어김없이 두루누비 어플과 함께한다. 오늘의 걷기 코스는 북한산 둘레길 18코스 도봉옛길. 서울 도봉에서 의정부 호원동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무수골-도봉사-국립공원생태탐방연수원-다락원으로 걸어볼 예정. 3.0km, 1시간 30분 코스. 겨울은 겨울인가 보다. 하천이 꽁꽁 얼고 그 위로 눈도 쌓였다. 꽤 단단하게 얼었는지 이 위에서 등산객들이나 아이들이 논다고 한다. 얕은 하천이라 혹여나 얼음이 깨져도 위험하진 않은 모양이다. 매번 혼자 걸었는데 이날은 처음으로 일행과 함께 둘레길 일부를 걸었다. 초행인 나와는 달리 일행은 이곳을 종종 걸어봐서 길을 아주 잘 알고 있.. 2022. 1. 24.
오늘의 걷기 #4 흥국사 둘레길 2코스 산 이름을 따서 만든 둘레길은 많이 들어봤지만, 절 이름을 따서 만든 둘레길은 처음 본다. 해당 절까지 왔으니 온 김에 가볍게 둘레길도 걸어보기로 했다. 걸을 때면 항상 함께하는 어플, 두루누비. '흥국사 둘레길'로 검색해도 안 나온다. 이번엔 이정표만 보면서 걷되, 두루누비에 내가 걸은 루트를 직접 기록해보기로 했다. 흥국사에서부터 시작된 둘레길이었는데, 그곳에선 미처 두루누비 생각을 못하고 한참을 걷다가 중간부터 기록하기 시작하여 출발지가 능선에 찍혀있다. 출발한 지 한 6~7분쯤 후부터 기록한 것 같고, 중간에 10분 정도 쉬기도 했으니 얼추 20~30분 정도 걸리는 게 맞는 것 같다. 흥국사에서 출발하여 흥국사 주차장쯤으로 내려오니 순환형 코스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고양시에 있는 절 흥국사에서 .. 2022. 1. 18.
[서울 명동] 명불허전, 명동교자 명동까지 왔으니 먹어봐야 하지 않겠냐며 방문한 명동교자. 주말 명동은 예전에 비하면 정말 한적한 편인데, 명동교자에는 사람이 붐벼서 줄을 선다. 길거리에 있는 사람들 다 여기로 온 건가...? 2개 층은 쓰는 듯한 건물이었는데, 아직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이 입구에 모여있었다. 다행히 자리가 없어서 기다린다기보다, 자리는 있지만 아직 안내받지 못해서 기다리는 사람들이었나보다. 생각보다 금방 입장을 하길래 우리도 금방 착석했다. 칼국수, 비빔국수, 만두 단 세 가지만 있는 단촐한 메뉴 구성. 국수도 먹고 싶고 만두도 먹고 싶어서 1인1면+만두 추가를 할까 하다가, 너무 많을 것 같아 결국 칼국수 1개, 만두 1개만 시켰다. 우리가 배가 덜 고팠던 건지, 양이 많았던 건지, 결론적으로 이렇게 시키길 잘했다. .. 2022. 1. 16.
서울여행기(호캉스) 05 드디어 앙둥이와 호캉스 먼길 여행을 가서도 호텔은 자주 이용하는 편이 아닌데, 올해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서울에서만 호텔을 몇 번이고 이용했다. 그 중 피날레는 앙둥이와 서초에서 했던 호캉스. 여름에 호캉스가 한 번 엎어지면서 올해도 둘이 놀러가긴 글렀나 싶었는데, 16년 지기 되기 전에 이 날이 오긴 오는구나. "안 가본 곳 가보자!"해서 강 건너 서초까지 왔다. 나보다 호캉스 경력이 더 많은 앙둥이에게 나중에서야 들은 거지만, 호캉스가 끝나고 나면 꽤 피곤하기 때문에, 원래 집근처에서 하는 게 짱이라고 한다. 그것도 모르고 우린 엄청 먼길을 왔네. 더보기 신라스테이 서초 후기 자세히 보기 : [서울 서초] 신라스테이 서초(트윈룸&조식 후기) [서울 서초] 신라스테이 서초(트윈룸&조식 후기) 일에 치여 살던 어느 여름 새벽..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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