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by Heigraphy

태국 생활33

태국에서 한국 vs 태국 월드컵 예선 축구 경기 직관한 후기 2024.03.26(화) 밀린 게시물이 많지만, 이건 빨리 쓰고 싶어서 먼저 써본다. 인생 첫 축구 직관이 타지에서 보는 것일 줄은 몰랐지. 태국에서 이루어진 2026 피파 월드컵 예선전 [한국 vs 태국] 경기를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에서 직관했다. 1. 축구 티켓 구매 이 경기 인기가 너무 많아서 이미 매진이란 소리에 포기했었는데, 오프라인에서는 아직 티켓을 판매 중이라고 해서 당일 오전에 티켓을 사러 갔다. 구글맵에 'Thai Ticket Major'를 검색해서 나오는 지점 아무 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듯했다. 나는 쌈얀 밋타운점에서 구매함. 거의 오픈하자마자 갔는데, 직원분 영어도 잘하시고 매우 친절하셨다. 참, 외국인은 여권을 가져가야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어웨이석 1층은 다 나가고 2층만 .. 2024. 3. 29.
[태국 방콕] 방카차오 홈메이드 카페 (บ้านหัวมุม Homemade Cafe) 방콕 중심지에서 조금 벗어나 남동쪽으로 내려가면 섬 같은 지역을 하나 볼 수 있다. 방카차오(บางกะเจ้า, Bang Kachao)라는 지역이다. 그곳에서 자전거로 돌아다니다가 방문한 카페 후기를 써본다. 1. 자전거 타고 방문한 카페 자전거를 타고 갔더니 그 앞에 세우면 된다고 한다. 묶어두려고 했더니 안 묶어도 된단다. 사람이 거의 없어서 그런 모양이다. 땡볕 아래를 달리다가 들어왔더니, 에어컨이 없어도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보다시피, 뻥 뚫린 구조라서 에어컨은 없다. 그래도 하나뿐인 손님이어서인지 선풍기 한 대를 온전히 나를 향해 틀어주어서 괜찮았다. 더위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조금 힘들 수도. 입구 바로 옆에 카운터가 있고, 여기서 주문과 결제를 하면 된다. 사장님은 매우 친절하신 편. .. 2024. 3. 21.
태국 일기 :: 보드게임 나잇 Board Game Night 2024년에 쓰는 2023년 11월 어느 날의 이야기. 아직도 할 말, 쓸 이야기가 잔뜩이다.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에는 연령대가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 모두 타지에서 왔다는 공통점도 있고. 월화수목금을 만나다 보니 서로 가장 자주 얼굴을 보는 사람들이어서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었다. 태국에 이미 몇 년 동안 산 사람도 있고, 나처럼 온 지 몇 개월 안 된 사람도 있다. 그래도 퇴근 후나 주말에 무엇을 할까 고민하는 건 비슷하다. 그래서 가끔 누군가가 먼저 재미있는 것을 제안하면, 다들 기꺼이 따르는 편이다. 우기가 지나 날씨가 매우 맑고, 그만큼 더웠던 어느 날. 이렇게 파란 하늘과, 멀리까지 트인 시야를 보니 대기오염도 심하지 않은 날이었던 모양이다. 옥상은 그늘도 없어서 매우 더웠지만, 보다시.. 2024. 2. 25.
[태국 방콕] 한국 치킨의 맛, 구구치킨 네덜란드 살 적과는 다르게, 태국에서는 별로 한국을 그리워 할 틈이 없다. 내 사람들 다음으로 가장 그리운게 음식인데, 비교적 가까워서 내 사람들은 종종 놀러오기도 하고, 한국 음식은 생각보다 지천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한국 음식점도 많고, 한국에서는 못 봤지만 태국 현지에서 고향의 맛을 내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많다. 구구치킨이 그 중 하나.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는 친근한 한국어. 여기가 태국인지 한국인지. 내가 방문한 지점은 차이나타운점이다. 차이나타운까지 가서 왜 한국 치킨을 먹었냐면... 휴일에 갔더니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다른 식당은 갈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구구치킨은 태국 내 체인점이 꽤 많은 치킨 전문점이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링크 클릭 시 이동) .. 2024. 2. 24.
더운 나라에서 감기에 걸리는 것 더운 나라일 필요도 없다. 더운 날씨에 감기에 걸리는 건 추운 날씨에 감기에 걸리는 것보다 조금 더 힘들다. 날도 따뜻한데 뭐가 힘드냐고? 머리는 몸이 차갑다고 느끼는데, 몸은 정직하게도 더위를 타서 땀이 막 난다. 몸은 선풍기나 에어컨을 원하는데 막상 진짜로 틀면 덜덜 떨린다.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 추울 때 아프면 보일러나 전기장판 세게 틀어놓고 일부러 땀을 흘린다. 그러고 나면 개운했는데, 더울 때는 더 덥게 있기도 힘들거니와, 억지로라도 그렇게 땀을 흘리고 나면 개운 하다기보다 찝찝하다. 이거 그냥 내가 평소에 타는 더위랑 별로 다를 게 없는 것 같거든. 뭔가 뜨끈하게(?) 쉰 건 아닌 느낌. 태국에 온 이후로 벌써 한 4-5번은 크고 작은 몸살과 감기가 지나갔고, 지나가고 있다. .. 2024. 1. 12.
[태국 방콕] 켐핀스키 호텔 애프터눈티 (Sindhorn Kempinski Hotel Afternoon Tea) 12월, 바빴다. 거의 한 달만에 블로그를 돌아올 줄이야. 한국에서 투잡허슬 할 때도 이 정도로 블로그를 못 쓰진 않았던 것 같은데, 방콕 생활이 생각보다 바쁘다. 과거 얘기부터 차근차근 쓰려면 아예 손도 못 댈 것을 알기에 그냥 가장 최근의 기록부터 남겨본다. 연말에 동료들이랑 애프터눈티를 먹으러 다녀왔다. 방콕에 애프티눈티를 서빙하는 곳이 몇 있는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J양이 다녀온 적 있다는 켐핀스키 호텔을 가보기로 했다. 영국 여행 갔을 때도 이런 거 안 먹어봤는데, 방콕에서 처음 먹어보게 될 줄이야. 1. 씬톤 켐핀스키(Sindhorn Kempinski) 호텔 가기 안타깝게도 씬톤 켐핀스키 호텔은 MRT나 BTS에서 가까운 곳이 아니라서,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MRT나 BTS에서 내려서 걸어가.. 2024. 1. 4.
[태국 방콕] 이케아 수쿰빗점 (IKEA Sukhumvit) 태국 방콕에 이케아 새 지점이 생겼다. 무려 방콕 한가운데 수쿰빗(Sukhumvit)에. 한 10월쯤부터 수쿰빗에 이케아가 열린다는 소식은 있었지만, 다른 일반적인 이케아와 달리 도시 외곽이 아닌 한가운데에 위치한다고 해서, 크기가 많이 작지 않을까 예상했다. 그런데 이케아 구조 상 마지막 창고(warehouse) 부분만 빼면, 쇼룸이나 아이템은 빠지는 거 없이 꽤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었다. 1. 이케아 수쿰빗점(IKEA Sukhumvit) 외관 이케아 수쿰빗점은 대중교통으로 갈 경우 MRT 블루라인 수쿰빗(Sukhumvit) 역이나, BTS 수쿰빗선 프롬퐁(Phrom Phong) 역에서 갈 수 있다. 역 바로 앞에 있는 건 아니고 내려서 한 5분 정도 걸어야 한다. 스웨덴어로 '안녕'을 뜻하는 'H.. 2023. 12. 6.
On the Job Training 이미 본격 잡(Job) 시작한 지가 언젠데 이제야 써보는 트레이닝 시기의 이야기. 트레이닝이라고 하지만 진짜 무슨 직업 훈련을 받은 건 아니고, 기관 파악, 업무 협의, 환경 조사 등등을 했던 짧은 기간이었다. 기간은 가는 날, 오는 날 빼면 약 3.5일. 이 안에 사람들도 만나고, 일도 파악하고, 조사도 하고, 보고서도 써야 하는 매우 빡셌던 기간. 1일 차 지방으로 가느라 아침 일찍 길 떠나시는 분들을 배웅했다. 룸메님이 냉장고도 비울 겸(?) 도라야끼가 하나 남았다고 주셔서 먹으며 로비에서 같이 그랩 택시 기다렸다가 배웅함. 비행기 타셔야 하는 분들은 짐 옮기는 것도 그렇고 쉽지 않은 여정이겠다. 배웅 후에도 출발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숙소에서 한숨 더 자다가 거의 오전 시간이 끝나갈 때쯤 차를 타.. 2023. 12. 3.
시암파라곤 볼링&노래방 (Blu-O Rhythm & Bowl, Siam Paragon) 느지막이, 간단히 써보는 일기. 태국 생활 기록이 생각보다 순조롭지 않다. 핑계겠지만 생각보다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고, 생각보다 바쁘다(?). 일터에선 아예 카카오가 접속이 안 되고, 집에서는 인터넷이 되다 말다 해서 능률이 왕왕 떨어지는 중. 10월 초의 어느 날, 태국에서 사귄 첫 친구들이라고 해야 하나? 일터에 부임한 첫 주 주말에 그들이 노래방을 가기로 했다고 해서 얼떨결에 같이 가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노래방을 자주 가는 타입은 아닌 데다가, 한국처럼 룸으로 되어 있는 건지, 다른 나라처럼 무대로 되어 있는 건지 뭔지도 모르고 일단 무지성 따라가기로ㅋㅋㅋ 초대해 줘서 그저 고마울 따름. 노래방 가기 전 오전에 중요한 일이 있었는데, 바로 집계약을 하는 거였다. 도와주는 분들이 많은 덕분에 좋은.. 2023. 11. 3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