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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혼밥20

[서울 노원] 혼밥도 푸짐하게, 동경규동 혼자 당일치기 여행을 가든 꽃구경을 가든 하려다가 여러모로 일정이 어그러져서 결국 동네 산책이나 다녀온 날. 출발할 때부터 기분이 썩 좋은 상태는 아니어서, 밥이라도 꼭 맛있는 거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눈에 불을 켜고 식당을 찾았다. 중랑천을 따라 걷다가 노원까지 왔다. 노원역 인근 번화가에선 약간 벗어난 곳에 아주 깔끔한 외관으로 자리 잡고 있었던 동경규동. 점심도 저녁도 아닌 애매한 시간에 갔더니 내부 홀은 좀 비어 있었다. 이후로 저녁시간이 가까워져서 손님들이 물밀듯이 들어오긴 했음. 들어오면 입구 바로 앞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주문 후 자리를 잡으면 된다. 이곳에 오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세트 메뉴가 있기 때문이었다. 먹을 걸로 힐링하려니 규동도 먹고 싶고 우동도 먹고 싶고 혼자서도 맛있는 걸 .. 2022. 4. 6.
[서울 도봉] 쌍리단길 맛집, 노말키친(Normal Kitchen) 오랜만에 동네에서 혼밥 타임. 쌍리단길 맛집으로, 원래 웨이팅도 많고 재료소진으로 조기 마감을 하는 식당에 웬일인지 손님이 많지 않아 운좋게 맛있는 식사를 하고 왔다. 그동안 주변 친구들한테 이름은 참 많이 들어봤는데 이제서야 처음 와본 이곳. 동네 골목길에 혼자 감성적인 외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거 없을 것 같은 골목에(?) 떡하니 맛집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게 쌍리단길 식당의 특징이다. 덮밥, 파스타 등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이름뿐 아니라 어떻게 조리되는 건지도 간단히 써있어서 가고 싶은 마음이 더 들었다. 수비드 삼겹살이라니 이건 못 참지. 가격도 저렴한 편으로 부담이 없다. 밖에서 메뉴판 확인하고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음! 들어가자마자 정면에 카운터와 주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평범함이 때론.. 2021. 12. 31.
[경북 영주] 자타공인 쫄면 맛집, 나드리 분식 시내까지 나온 김에 외식 한 번 해야겠다 싶어서 다녀온 영주 쫄면 맛집 나드리 분식. 주구장창 집밥만 먹다가 남이 해준 밥 먹으니(?) 요게 또 맛이 괜찮다. 쫄면만 파는 분식집은 또 처음인데 과연 어떤 맛일지 기대가 된다. 나드리 분식은 원래 영주 시민들에게 유명한 식당이었는데, 입소문을 타면서 외지인들에게도 유명해져서 자타공인 영주 맛집이 되었다고 한다. 식당은 2층에 위치해있고, 입구가 아주 눈에 띄는 편은 아니라서 눈을 크게 뜨고 찾아가야 한다. 1986년부터 한 자리에서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는 나드리 분식.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식당을 왜 이제야 알았을까. 방문자 등록 후 원하는 자리에 앉으면 된다. 카운터 뒤편 스크린에는 나드리 분식이 방송에 소개된 장면이 계속 나온다. 맛으로 유명할.. 2021. 12. 3.
[서울 안국] 힙한 수제버거집, 다운타우너 그 유명한 다운타우너! 나도 드디어 가봤다. 다운타우너 안국점을 다녀왔는데, 골목 입구에 줄서있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지만, 다행히 그건 옆에 있는 카페 줄이었다. 다운타우너는 그 줄을 지나 골목 안쪽으로 좀 더 들어오면 있다. 여기도 원래 줄 서서 먹는다는데 사람이 없길래 웬일이냐 하고 들어가려던 찰나, 현재 매장 만석이라 나부터 기다려야 된다고 했다^.ㅠ 그래도 주말 점심에 간 것 치곤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잠깐 기다려보기로 함. 안국에 있는 가게들은 한옥 느낌을 내려고 많이 노력하는 것 같다. 한 10분 기다렸나? 예상대로 금방 자리가 나서 들어갈 수 있었다. 듣던 대로 가격이 꽤 나가던 메뉴들. 밖에서부터 뭘 먹을까 고민했는데, 아보카도 버거와 콜라를 시켰다. 사실 과카몰리 감자튀김이 먹고.. 2021. 7. 25.
[인천 강화읍] 강화산 재료로 만든 중화요리, 금문도 강화도 여행 가서 제일 처음 방문한 곳, 중화요리 전문점 금문도.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강화도를 간다면 접근성이 아주 좋은 식당이다. 강화터미널 2층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왠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던 입구. 평일 12시가 되기 조금 전에 방문했는데 대기하는 손님들이 있었다. 화이트보드에 이름과 번호를 써두면 차례가 되었을 때 전화를 해주시는 모양이다. 나는 명단 적어놓고 그냥 그 앞에서 기다렸다. 이곳 사장님이 하고 싶으신 말이 참 많으신가 보다.. 하고 생각하게 되었던 메모들ㅋㅋㅋ 대기손님을 위해 하나하나 작성하신 모양이다. 네이버로 예약도 할 수 있다는 걸 이 메모를 보고 알았다. 그 외에도 강화도 내 맛집, 가볼만한 곳 등등 여행자를 위한 사장님만의 각종 팁이 적혀 있다. (식당 하시면서 다른 맛.. 2021. 5. 15.
[서울 종로] 착한 가격의 평양냉면 맛집, 유진식당 종로 근처로 나온 김에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식당에 다녀왔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유진식당. 여기 안 지 한 4-5년 만에 드디어 방문한 듯. 한때 평양냉면에 꽂혀서 도장깨기 하고 다닌 적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드릉드릉 시작되는 중. (여전히 내 꿈 중 하나는 죽기 전에 평양에서 평양냉면 먹어보는 거다. 인생은 백지영 씨처럼 살아야...🔥) 1시가 조금 안 되어서 갔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탑골공원이 바로 옆이기도 하고 어르신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어서 알고는 있었는데, 왠지 이 사이에 혼자 줄 서려니 약간 뻘쭘했다^.ㅜ 일부러 한 바퀴 돌고 와도 줄어들 기미가 안 보여서 그냥 나도 줄 서서 먹었다. 왠지 찐단골이 많아 보이는 이곳... 월, 화요일 휴무에 14:30~16:00은 브레이크.. 2021. 3. 30.
[부산 부평동] 혼자서 회가 먹고 싶을 땐, 수목횟집 부산 여행 중 마지막 식사로 골랐던 곳. '회백반'이라는 것을 판다길래 다녀와봤다. 마음 속에서 낙곱새와 경합을 벌여, 요즘은 좀 흔해진 낙곱새에 비해 서울에선 먹어보기 힘든 회백반을 먹어보기로 했다. 찾기 힘든 곳이라는 것을 알고 가긴 했는데, 그래도 찾기 힘들더라. 결국 주변 상인분께 여쭤봐서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지도 검색할 때는 차라리 '부산공구철물'을 검색해서 그 왼쪽에 있는 허름한(?) 입구로 들어가는게 더 쉬울 것 같다. 부평시장 안 부평맨션 1층에 위치해있다. 밀양횟집이라는 간판을 보고 들어가면 맞게 가는 것. 통로를 지나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오면 수목횟집이 보인다. 초행자는 찾기 꽤 힘든, 아는 사람만 가는 곳 같은 느낌. 빨간 고무 대야에 횟감이 들어있다. 어머니가 하던 가게를 이.. 2021. 3. 9.
[방배 맛집/혼밥] 일본인이 운영하는 라멘가게, 단바쿠라멘 맛집과 혼밥 키워드를 둘 다 쓰는 경우는 처음인 것 같은데..? 그만큼 혼밥집으로도 탁월하면서 맛도 있는 식당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번에 간 곳은 방배/내방 쪽에 위치한 단바쿠라멘! 나는 방배역에서 갔는데 내방역에서 가면 조금 더 가까운 듯! 방배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시간이 좀 떠서 점심을 먹을 겸 식당을 찾는데. 요즘 갑자기 라멘에 엄청나게 꽂혀서 찾아봤더니 나왔던 가게. 내가 있던 곳에서 그리 가깝진 않았지만, 근처에 있는 유일한 라멘가게다시피 한 듯해서 어차피 시간도 많고 하니 열심히 걸어갔다. 궁서체로 라 멘 단 두 글자만 적힌 간판에서 이 가게 맛의 자신감이 엄청나게 느껴진다. 밖에서 대략적인 메뉴와 가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으로 라멘의 뽀얀 국물 확인하고 가게 안으로 고고! 좀.. 2017. 2. 11.
[압구정 로데오 혼밥] 점심시간 정갈한 일본식 가정식 한상, 야마짱 이 게시판에 글 올리는 게 얼마만인지! 요즘 집-학교, 그리고 주말에 가끔 공연장 가는게 내 생활 동선의 전부라 발길 닿는 곳 포스팅 안 한 지가 꽤 되었다. 이번 하반기는 학교 때문에 블로그를 자주 들어오지 못하기도 했는데 게시물 공백기가 길어지는게 보기 싫으면서도 놀랍게도 아직 종강을 못하고 할 일이 남은 관계로 가볍게(?) 식당 포스팅 하나 하는 걸로. (참고로 이번 포스팅은 *핸드폰 카메라* 주의) 요즘 주말마다 강남으로 회화 스터디를 다니고 있는데, 스터디 끝나고 압구정 로데오에서 볼일을 볼 겸 들렀다가 점심시간이 되어 오랜만에 혼밥을 하고 왔다. 장소는 일본가정식을 파는 야마짱 압구정 로데오역 5번출구에서 가깝다. 골목에 숨어있는 집이라 잘 찾아야 할 듯. 원래는 참숯 와규·양대창 전문점이라는.. 2016.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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