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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시각적 기록/사진일기86

이 시국에 베이징 서우두 공항 경유하여 귀국한 후기 (2) 1편 네덜란드→베이징→인천 귀국 이야기: 이 시국에 베이징 서우두 공항 경유해서 귀국한 후기 (1) 지금부터 쓸 2편은 귀국 후 이야기 #귀국 후 이틀 정도가 지났는데 콧물이 조금 나면서 미열이 났다. 감기에 걸리면 보통 코감기+목감기+몸살감기가 쓰리콤보로 함께 와서 한 이틀 전기장판 속에서 앓다가 살아나는데, 이렇게 증상이 있는 듯 없는 듯 하는게 더 이상했고 미열이 있는 것도 찝찝했다. 그 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외출을 안 했는데, 하루는 꼭 나가야 할 일이 있어서 전날 질병관리본부센터에 전화를 했다. 베이징을 경유로 12시간 머물렀고, 호텔에만 있었고, 기침은 안 하는데 약간의 열감이 있다고 내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경유 전에 중동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지 물어보길래 없다고 했더니, 우한 방문 .. 2020. 2. 10.
이 시국에 베이징 서우두 공항 경유하여 귀국한 후기 (1) 설날(1/25)에 베이징을 경유하여 한국으로 들어왔다. 이번 따라 예매할 때부터 왠지 쎄해서 중국남방항공 이용하기 조금 싫더라니, 내 촉이 아예 무시할 건 못 되나 보다. 갈 때는 임시비자 발급을 갑자기 중단해서 호텔도 못 가고 공항에 10시간을 갇혀있는가 하면, 올 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공항에 10시간 갇혔을 때의 글: 베이징공항에서 실시간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 #출발 전 네덜란드에서 지내는 동안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뉴스가 매일 TV에 나왔다. 귀국하기 일주일 전만 해도 우한에서만 감염이 되었다고 해서 베이징을 경유할 나는 조금 안심했다. 지도상으로 꽤 멀어보이고, 그때까지만 해도 확진자 수도 많지가 않았기 때문에. 마침 그 시기에 베이징에 가있는 .. 2020. 2. 8.
어제와는 다른 오늘 (feat. Pickwick Dutch Tea) Neem de tijdTake the time시간을 가져라 Wat wil je vandaag anders doen dan gisteren?What do you want to do today other than yesterday?어제가 아닌 오늘 무엇을 하고 싶은가? 네덜란드 차 마시다가 티백 끝자락에 달린 문구에 문득 내 블로그 이름이자 기조가 생각나서 들고 온 사진. 어제가 아닌 오늘 무엇을 하고 싶냐는 건, 결국 오늘은 어제와 다르다는 거겠지. 반복되고 권태로운 날들이 아닌, 매일 새로운 날들을 보내고 싶다는 의미로 '어제와는 다른 오늘', 'Today Different From Yesterday'라는 블로그 이름을 수 년째 쓰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 시절부터 쓰던 이름이니까 거진 뭐... 5-6년은.. 2019. 7. 16.
부처님 오신 날, 조계사에서 생각한 것. 부처님 오신 날, 처음으로 절을 다녀왔다. 종교가 있어서가 아니라, 친구가 간다길래 호기심 반, 심신을 다독이고자 하는 마음 반으로 따라서 다녀와봤다. 사람도 많고, 연등도 많은 조계사였다. 날이 더웠는데, 연등 아래는 그늘이 생겨 시원했다. 바깥에 좀 멀리 나온 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다. 사실 전날 좀 심란한 일이 있었다. 아침 6시가 되도록 잠이 안 와서 잠도 거의 못 자고 나갔다. 겉으로는 매사에 엄청 쿨하고 씩씩한 척 하지만 사실 아직도 쉽게 무너지는 부분이 있다. 그걸 안 들키려고 계속 태연한 척을 할 뿐. 절을 찾고 친구와 대화를 하고 사진도 열심히 찍었지만, 어려워진 마음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이런 기분도 정말 오랜만이다. 나는 어디에도 잘 기대지 않으려고 하는 편인데, 특히나.. 2019. 5. 13.
네덜란드 자매들과 2018신년🎉&송별파티 (2/10) 교환학생으로 갔던 네덜란드에서 만난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서 온 지 어언 3년 반째. 네 사람이 어찌나 죽이 잘 맞는지 '자매'라고 부른 지도 마찬가지로 3년 반째이다. 2018년에는 한국을 떠나 타지생활을 할 사람이 둘이나 있다. 한 달하고 보름이 지났지만 2018년 새해맞이를 할 겸, 잠시간 떨어져 각자의 자리에서 잘 지낼 것을 서로 응원할 겸 모여서 즐거운 1박 2일을 보냈다. 만나기 전부터 한 명씩 만들 요리를 정하고, 만나서는 바로 장을 보고,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재료 손질에 요리까지 척척척 진행한 후 차려진 우리의 (첫 번째) 상이다. 하나씩 소개해보자면, 먼저 가장 간단하면서도 맛있고 괜히 건강해지는 기분까지 느껴지는 월남쌈이다. 파프리카, 양파, 깻잎, 그리고 나는 안 좋아해서 빼고 싶었지.. 2018. 2. 14.
시험~플리마켓~디제잉보며 햄버거먹기 (11/11) 11월의 어느 토요일, 어떻게 보면 약 1년간 준비했던 시험이 끝났다(그렇다고 1년 내내 이거 준비만 한 건 절대 아님). 아침부터 꽤 먼 곳까지 갔다가 돌아와서는 모처럼의 주말을 만끽하고자 다시 나갈 채비를 했다. 먼저, 성수에서 우리 네오정(@neo_jung)언니가 플리마켓에 참여한다길래 방문 고고! 가서 완전 내 스타일의 엽서 업어왔다. 이 엽서에다가 편지 써서 주면 진짜 좋을듯~ 나중에 실천해봐야지! 아주 잠깐이지만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이날 우리 언니 꽤 손님도 많고, 그림 보고싶다는 사람도 있고, 인기있었던 것 같다~ 울 언니 최고! 그나저나 이날 날이 꽤 추웠는데 밖에서 자리 지키느라 움직이지도 못하고 덜덜 떨던 주희언니가 되게 안쓰러워 보였음...ㅜㅜ 그럴 줄 알았으면 핫팩 같은 거라도 준.. 2017. 11. 14.
콘서트장을 방불케 한 대학축제 (5/24) 마인드유 팔로알토(Paloalto) 팔로오빠 셋리스트 대박! 'My City' 비트 나올 때 초흥분. 끝나고 인사는 못했지만 즐거웠다 오랜만에. Copyright ⓒ 2017 Heigraphy All Rights Reserved. 2017. 6. 2.
네덜란드에서 온 선물! A pleasant surprise from the Netherlands (4/17) 작년 겨울쯤 네덜란드 친구들에게 작은 소포를 보낸 적이 있었다. 한국에서 6개월 정도 공부를 하다가 돌아가서 한국을 그리워하는 친구였는데, 페이스북 메신저 등으로 근근히 연락을 하던 중에, 친구가 한국 화장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까짓거 내가 보내줄게! 선물이야!" 하고 뱉었다. 친구가 몇몇 리스트를 보내주고 이 중에 몇 개만 보내줘도 좋고, 아니면 나에게 돈을 지불하겠다고 했는데, 알다시피 한국의 로드샵 세일기간에 사면 그리 비싸지도 않아서 리스트에 있는 걸 다 사고 +@의 선물을 챙겨 보내주었다(근데 택배비가 예상치 못한 복병이었음 흑흑). 원래 10월쯤 얘기를 나눴는데 나의 게으름 때문에 많이 미뤄져서 선물은 12월 말에야 네덜란드에 도착을 했고, 그런 얘기를 나눈 것도 잊고.. 2017. 4. 19.
토요일 강남라잎 (2/4) 토요일은 회화 스터디 가는 날. 하필 강건너 스터디를 신청하는 바람에 일주일 중 그 어느 날보다도 빨리, 새벽같이 하루를 시작하는 날이다. 워낙 멀다보니 한 번 갈 때 최대한 많은 걸 하고 오려고 하는 편인데, 이번 토요일이 유독 알찼어서 오랜만에 블로그에 주제있는 포스팅 말고 가볍게 일기나 쓸 겸 남겨보려고. (이번에 갔던 곳 하나하나 포스팅 천천히 할 건데 '일기'니까 이 게시물 먼저 후다닥 써볼 예정!) 아침을 안 먹고 나온 관계로 지하철역 앞에서 아침에만 파는 토스트를 하나 사먹었다. 매주 지하철 타러 헐레벌떡 갈 때마다 눈길 몇 번 줬던 곳인데, 이번엔 조금 여유있게 나오기도 했고 스터디도 곧 끝나가니 또 언제 새벽같이 나와 이 토스트 냄새를 맡을 지 모르겠어서 냉큼 하나 사먹었다. 야채+계란+.. 2017.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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