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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짧여행, 출사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by Heigraphy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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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한 해는 국내 당일치기 여행에 꽤나 맛들린 것 같다. 다음 여행은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대전이 생각났다. '노잼 도시'라는 별명 때문에 그런가보다 싶어 사실 그동안은 큰 흥미가 생기지 않았던 곳.

  근데 직접 가보지도 않고 '노잼'이라고 해도 되나? [라면꼰대] 보니까 가서 어떻게 노냐에 따라 대유잼일 수도 있겠던데. 게다가 '성심당' 이름만 들어봤지 가본 적도 없었다. 여행 다녀온 지인들이 사다준 덕분에 튀김소보로는 먹어봤지만 직접 사먹어보는 건 또 얘기가 다르지. 남들한테나 또심당이지 나한테는 첫심당이잖아.

  이런 생각이 드니 서울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성심당 빵이 먹고 싶어서라도 대전이 가고 싶었다. 그래서 아마 출발하기 한 5일 전에 친구한테 번개 요청을 해봤고, 친구도 마침 요즘 자꾸 대전 생각이 나던 차인데 너무 소름 돋는다면서 흔쾌히 OK 해주었다.

 

  당일치기이지만 하루 동안 방문한 곳이 너무 많아서 내용이 많다.

 

 

대전 도착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대전역
대전역

  서울역에서 무궁화호 2시간 KTX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대전. 나는 늘 그닥 성수기에 여행을 떠나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주말이라 그런지 기차표가 많진 않더라. 가는 표는 어찌어찌 구했는데, 돌아오는 표가 마땅한 게 없어서 버스를 타야하나 서대전에서 타야하나 고민을 해야했을 정도. 주말에 다들 빵 사러 가는 건가 싶었다. 대전에는 11시쯤 내렸다.

 

 

오씨칼국수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오씨칼국수 물총 칼국수
오씨칼국수 물총 칼국수 (2인)

  점심시간쯤 내렸으니 일단 식사부터. 대전은 칼국수가 유명하다고 하여 역 근처에 있는 칼국수 맛집을 찾았다. 맑은 국물인데 맛이 깊고, 면 쫄깃쫄깃하고 조개도 실한 게 꽤나 맛있었다. 이전에 대전에서 먹은 칼국수가 너무 실망스러웠다는 친구가 이번에는 맛있게 먹은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대전역/대전 동구] 쫄깃쫄깃 칼국수 맛집, 오씨칼국수

대전! 당일치기 여행을 가면 많아봤자 두 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식당이 참 중요하다. 그중 아주 만족스러웠던 첫 번째 식당, 오씨칼국수. 대전역 근처에 위치해있어서 도착하자마자 첫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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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대전천~문화의거리)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대전천
대전천

  이때까진 아직 딱 기분 좋은 가을 날씨! 거리도 멀지 않으니 성심당까지 걸어가본다.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다리 위 플리마켓
플리마켓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할로윈 캔들
할로윈 양초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플리마켓. 대체로 자그마한 악세사리나 인테리어 소품 같은 것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 이 캔들이 눈에 띄었다. 아마 몰딩부터 직접 만드신 거라고 했던 듯...? 친구랑 뭐 하나 맞춰서 살까 싶게끔 고민이 되는 아이템들이 좀 있었는데 이 캔들도 그 중 하나였다.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으느정이 문화의거리
으느정이 문화의거리

  성심당 케익부띠끄를 향해 가는 길. 밥을 먹었으니 커피는 그곳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사람이 꽤 있었던 대전의 거리. 역시 이날 하루만큼은 서울 사람들 다 대전 온 거 맞는 거 같아.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성심당 본점
성심당 본점

  이름만 들어봤던 성심당 실물을 드디어 보는구나. 애초에 저녁에 가려고 생각했던 성심당이지만, 벌써부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살짝 당황했다. 저녁에도 이러면 어떡하나, 빵이 남아있긴 하려나 했는데 친구가 성심당은 늘 이렇게 줄서있고, 회전율이 빨라서 금방 들어가고 나오니 걱정하지 말라고 해서 조금 안심했다.

 

 

독립서점 다다르다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독립서점 다다르다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독립서점 다다르다
다다르다 1층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독립서점 다다르다
다다르다 2층

  아직 소화가 덜 된 듯하여 먼저 방문한 독립서점 다다르다. 1층에서는 커피 등을 주문할 수 있고, 2층에서는 서점지기의 안목을 엿볼 수 있는 큐레이팅 도서들을 만나볼 수 있다. 분위기도 좋고 읽고 싶은 책도 많아서 꽤 흥미로웠던 곳.

 

 

[대전 은행동] 큐레이팅 서점, 다다르다

친구의 제안으로 함께 방문하게 된 대전의 큐레이팅 서점, 다다르다. 주인장의 취향이 반영된 소규모의 책방이라는 점에서 '독립서점'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성심당 문화원 바로 맞은편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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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문화원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성심당 문화원
성심당 문화원 외관

  다다르다 서점 바로 맞은편에는 성심당 문화원이 있다. 카페와 굿즈샵을 겸하는 곳인 것 같다. 나처럼 단순히 '성심당' 이름만 알고 있었으면 '성심당 본점', '성심당 문화원', '성심당 케익부띠끄' 등등 파생된 종류가 너무 많아서 헷갈리기 쉬울 것 같다. 같이 간 친구가 공간별 차이를 잘 설명해줘서 다행히 금방 이해할 수 있었다. 대전은 그야말로 성심당의 도시구나 싶었던 순간.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성심당 문화원 튀소비누
튀소비누

  가장 기발하다고 느꼈던 아이템은 바로 이것. 아이디어 참 좋다.

 

 

성심당 케익부띠끄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성심당 케익부띠끄
성심당 케익부띠끄 입구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성심당 케익부띠끄 내부
성심당 케익부띠끄

  커피 마시며 겸사겸사 빵도 먹으려고 방문한 성심당 케익부띠끄인데 이미 자리가 없었다. 줄서서 들어갈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나 봐...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며 결국 케익부띠끄에 있는 빵도 귀가하기 전에 포장해가기로 계획을 바꿨다.

 

 

카페 사나고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카페 사나고
카페 사나고 외관

  빵보다도 커피가 절실하여 다른 카페를 급하게 찾아 헤매다가 우연히 발견한 카페, 카페 사나고(cafe SANAGO). '사나고'라는 이름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아는 그 3D펜으로 작품 만드시는 유튜버 카페가 맞았다.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카페 사나고
시그니처 메뉴

  여기까지 왔으니 마셔본 시그니처 라떼. 귀여운 사나고의 상징이 올라간 커피였다. 커피 무난하고, 유튜브에서만 보던 작품들을 직접 보는 재미가 있었던 곳.

 

 

[대전 대흥동] 카페 사나고 Cafe SANAGO

아니 도대체 뭔데 대전 방문기를 아직도 올리고 있지...? 당일치기 방문하면서 그만큼 들른 공간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이번 게시물은 생각지도 못하게 다녀온 유튜버 카페, 카페 사나고(cafe SAN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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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피매니아(LP매니아)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엘피매니아
엘피매니아 외관

  요즘 나는 여행지의 LP샵을 늘 검색해본다. 대전에는 중앙시장 쪽에 두 군데가 있었다. 원래는 집에 가기 전에 들러서 LP 하나 사려고 했는데, 일찍 문을 닫을 것 같아서 급하게 먼저 와봤다. 두 군데 중 직접 LP도 샀고, 개인적으로 조금 더 좋았던 엘피매니아.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엘피 매니아 재즈 JAZZ
재즈

  밖에서 한참을 구경하다가 안으로 들어와서 재즈 코너를 보고있자니, 사장님이 하나 추천해줘도 되겠냐고 해서 설명을 들었다. 이건 피아노 재즈, 이건 트럼펫 재즈, 이건 보컬 재즈 등등 특징과 얼마나 훌륭한 음악들인지를 신나서 설명해주시는 모습이 진짜 '매니아'이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설명을 듣는 나까지도 막 신나더라고. 사진 속에 있는 STAN GETZ의 [COMMUNICATIONS '72] 청음해보고 바로 구매 결정.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엘피 매니아엘피 매니아
제일 기억에 남는 곳

  사실 대전 여행 중 성심당보다도 이곳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 혼자만 신난 걸까 봐 친구에게 살짝 미안하기도 했는데 친구도 이곳이 제일 좋았다고 한다. 일단 사장님께서 엘피에 진심이신 게 너무 느껴졌고, 좋은 말씀들도 많이 듣고, 나는 좋은 레코드도 득템할 수 있었으니 최고지.

  사장님께서는 원래 학교 선생님이셨는데, 은퇴 후 아버지대부터 모아오셨던 LP를 가지고 이렇게 샵을 차리신 거라고 한다. 엄청 친절하셨고, 볼일이 끝난 후에도 이런저런 너스레를 떨다가 마지막에 애인은 있는지 물으셨는데 친구랑 눈마주치고 웃기만 하니 없으면 당신이 학교 선생님이셨어서 좋은 사람 소개해주실 수 있다며 농을 던지셨다. 근데 그게 뭔가 오지랖이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진짜 은사님이 좋은 사람 소개해주겠다고 하는 훈훈한 느낌?ㅋㅋㅋㅋ 내년까지도 없으면 제가 다시 한 번 찾아뵐게요...^^

 

 

[대전 원동] 로컬 엘피샵, LP114 & LP매니아

요즘 새로운 취미가 하나 생겼다. LP(바이닐) 수집... 참 돈 쓰기 좋은 취미ㅎㅎ 덕분에 이제 여행을 가면 그곳에 엘피샵이 있나부터 검색해본다. 4년 전 런던 여행 중 시장에서 판매하던 저렴한 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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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미술관(한밭수목원)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한밭수목원
한밭수목원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대전시립미술관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이응노미술관
좌 대전시립미술관 우 이응노미술관

  미술관이 가고 싶다는 친구의 의견에 중앙시장에서부터 택시 타고 한밭수목원으로 이동! 수목원 안에는 대전시립미술관과 이응노미술관 두 미술관이 있다. 우리는 이응노미술관을 선택했다.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이응노 마스터피스
이응노미술관 로비

  친구가 전에 왔을 때는 더 많은 전시가 잇었다고 하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이응노 마스터피스 전만 하고 있는 듯했다. 전보다 볼 게 줄어든 것 같다며 아쉬워한 친구였지만, 이 전시도 난 좋더라고!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이응노 마스터피스
구성(1972)

  이응노 작가님은 주로 붓과 먹으로 작업을 하시는 분이었는데, 젊은 시절 독일에서 유학을 하셨다더니 어느 시점부터 작품에 갑자기 그래피티 느낌이 확 나서 깜짝 놀랐다. 그런 의도가 아니셨을 수도 있겠지만 50년 뒤에 작품을 보는 어린 양은 50년 전에 이렇게 현대적인 느낌의 작품이 나왔다는 게 되게 센세이션하고 놀랍고 신기하고 그러네요...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이응노미술관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이응노미술관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이응노미술관
미술관에서 나

  동행이 있을 땐 이렇게 내 사진도 남길 수 있어서 참 좋다. 좋은 작품들도 많고,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라 편안하고, 쉬엄쉬엄 돌아보기 좋았던 이응노 마스터피스 전.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가을
이응노미술관 야외

  아직 단풍이 한창일 때라 알록달록 예쁘게 남길 수 있었던 사진. 손에는 엘피매니아에서 산 바이닐 꼭 쥐고 담 너머로 단풍 구경 중.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한밭수목원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한밭수목원
억새

  해가 어느덧 뉘엿뉘엿 지는 때였지만, 수목원도 조금은 구경해 봐야하지 않겠냐며 돌아다니면서 가을 느낌 물씬 나는 우리 사진 몇 장 남겼다. 예전에도 비슷한 구도로 이 친구 사진 찍은 적 있는데, 그 사진으로 소소한 사진전 출품도 했던 게 기억나네.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손톱달
손톱달

  달이 예쁘게 뜬 저녁.

 

 

엑스포 시민광장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잔디광장
잔디광장

  수목원 밖으로 나서려고 걷다가 처음보는 쪽으로 나가게 되었다. 예정에 없던 곳으로 걷다보니 마주한 엑스포 시민광장.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엑스포 시민광장
엑스포 시민광장(야외 스케이트장)

  생각해보니 우리 자전거 타자고 해놓고 안 탔다고 했더니, 친구가 전에 동생이랑 왔을 때 이 근처에서 2인용 자전거로 한 6바퀴인가를 돌았다며 별로 재미가 없었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나는 무슨 공원에 자전거 길이 있나 했는데, 진짜 무슨 본격적인 스포츠 트랙이 나타나서 빵터짐ㅋㅋㅋㅋㅋ 이런 곳을 6바퀴나 도니까 재미가 없지, 선수할 것도 아닌데ㅋㅋㅋㅋ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Daejeon is U
Daejeon is U

  이건 뭘까, 서울의 'I SEOUL U' 뒤를 잇는 뭐 그런 슬로건인가... 조금 고민하게 만들었던 슬로건.

 

 

대전 신세계 야경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야경
반영 야경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대전신세계
일몰과 야경과 나

  대전에서는 꼭 야경을 봐야하는 것 같다. 노을빛과 잘 어우러지는 노란 조명하며, 물에 비친 반영하며, 우연히 발견한 장면인데 아주 마음에 쏙 들어서 오래오래 기억에 남았던 모습. 대전여행 가면 꼭 해 질 녘쯤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엑스포 과학공원 쪽으로 걸어가면서 야경 보세요.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대전신세계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대전신세계 야경
왼 카메라로 찍은 야경 우 내 사진

  이날 정말 열심히 내 사진 찍어준 친구에게 감사를! 덕분에 추억이 두 배로 남았다.

 

 

엑스포 과학공원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엑스포 과학공원 꿈돌이
엑스포 과학공원 꿈돌이

  빛이 있는 곳을 따라 걷다보니 자연스럽게 엑스포 과학공원에 도착했다. 대전 마스코트로 너무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꿈돌이. 실루엣만 있어도 귀엽네.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엑스포 과학공원 꿈돌이
꿈돌이랑

  이쯤되면 슬슬 내 사진 자랑하려고 올리는 여행기 포스팅ㅋㅋㅋ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엑스포 과학공원 한빛탑
한빛탑

  들어가볼 수도 있는 평범한 탑인 거 같았는데, 외벽에 프로젝트 같은 걸 솨서 미디어아트로 활용하는 점이 좋았다. 음악이랑 같이 화면이 현란하게 전환되는데 저녁에 와서 보기에 상당히 볼 만하다.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엑스포 과학공원
가을이 내려앉은 엑스포 과학공원

  이때만 해도 아직 선선한 가을 날씨라 온도 딱 좋고, 단풍 예쁘고, 산책 겸 데이트 하기 참 좋아 보이는 장소였다. 아무래도 엘피매니아 사장님 다시 찾아가 봐야겠는데?ㅋㅋㅋㅋ

 

 

떡반집 은행점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떡반집 은행점
떡반집 은행점

  대전에서 딱 한 번 남은 귀한(?) 식사 기회를 어디에서 쓸 것이냐 고민하다가, 둘 다 떡볶이 좋아해서 나름 유명한 떡반집을 찾았다. 명성에 비해 맛은 그냥저냥... 엄청 맛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처음 먹어보는 새로운 맛도 아니어서 많이 아쉬웠다. 대전분들은 추억의 맛으로 먹는 듯?

 

 

[대전 은행동] 떡반집 은행점

제목에 어떤 수식어를 붙여야 할지 모르겠어서 주관적 판단 다 제외하고 간단 명료하게 적어봤다. 대전에서 유명하다는 떡반집. 다른 지역 놀러가서 떡볶이 도장깨기 하고 싶다고 늘 생각은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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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본점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성심당 본점
성심당 본점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성심당 작은메아리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성심당 튀김소보로
나의 목표물

  사실 이번 여행을 떠나온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성심당, 본점을 드디어 입성했다. 저녁 시간에도 여전히 사람이 많았고, 다행인 건 아직 빵도 많았다. 거의 마감시간 가까워지는데도 이렇게 많다니, 하루에 빵을 몇 개를 구워내시는 걸까 궁금해질 정도...😂 덕분에 다행히 목표한 것은 다 살 수 있었다. 부추빵, 튀소, 튀소구마는 물론이고 명란바게트, 작은메아리 등등 구매 완료!

  성심당은 서울에도 지점을 내자는 제안을 여럿 받으셨음에도 대전에 남아 오히려 사람들이 대전에 찾아오게끔 하겠다는 마인드로 지금까지 정말 대전에서만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나 같은 사람이 성심당 가겠다고 대전을 찾아오기도 하니, 뜻하신 바를 이뤄내신 게 아닌가 싶다. 내가 생각하는 '살아있는 로컬'의 표본. 정말 너무 멋있고 무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보낸다.

 

 

[대전 은행동] 대전 가는 이유, 성심당 본점

성심당 가려고 방문한 대전! 남들한테는 또심당 나한테는 첫심당. 낮에 가도 저녁에 가도 줄서서 들어가던 성심당.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보니 처음 가도 성심당이 어디인지는 한 눈에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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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케익부띠끄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성심당 케익부띠끄
성심당 케익부띠끄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성심당 케익부띠끄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성심당 케익부띠끄
각종 타르트 및 케익

  낮에 느낌만 봤던 성심당 케익부띠끄에도 다시 왔다. 본점과는 또 다른 종류의 달달한 디저트들이 즐비해서 참느라 혼났다. 여기서는 순수롤을 꼭 먹어봐야 한다던데 시간이 늦어 조각 포장된 것은 이미 다 팔려서 없고 큰 박스만 남아있었는데, 본점에서 이미 빵을 많이 사서 차마 순수롤 박스까지 사지는 못 했다.

  이번에 못 한 것들은 다음에 또 와서 다시 하면 되지 뭐. 대전 또 와! 성심당 가는 것만으로도 올 가치 충분해!

 

 

[대전 은행동] 성심당 케익부띠끄&성심당 옛맛솜씨

네버엔딩 대전 방문기...★ 대전에는 성심당 '본점'만 있는 게 아니더라. '성심당 케익부띠끄', '성심당 옛맛솜씨' 등 이름에 따라 판매하는 것도 조금씩 다르다. 특징을 알고 가면 좋을 듯하여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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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중앙시장~대전역)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달 모형
달 모양 조명

  기차 시간이 살짝 임박해지고 있어서 부리나케 기차역으로 이동 중. 바빠도 이런 조형물은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친구는 내가 '달'이라고 말 안 했으면 웬 때탄 조명이 서있었나 했을 거라고 한다ㅋㅋㅋㅋ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중앙시장
중앙시장

  중앙시장의 중앙은 이렇게 생겼었구나. 원래 여행 다니면서 시장 구경하는 거 좋아하는데 오늘은 시장 구경 아니어도 낮에 한 게 뭐가 많아서 굉장히 알찬 느낌.

 

 

대전역(+성심당 대전역점)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대전역
집에 갈 시간

  원래 버스 타고 돌아가야 하나 고민할 만큼 서울 가는 기차가 없었는데, 운 좋게 마지막 몇 자리 남은 KTX를 발견하여 냉큼 예매했다. 9시 대전 출발, 10시 서울 도착, 완벽한 차편.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성심당 대전역점 찹쌀주먹밥
성심당 대전역점

  대전 현지인 왈, 성심당에서는 빵보다도 찹쌀주먹밥을 먹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잘 모른다고 한다. 사실 본점에서도 찾았는데 품절이래서 못 사고, 대전역 안에도 성심당이 있길래 한 번 보기나 해보자 싶어서 들어왔다가 결국 이것도 냉큼 구매. 기차가 한 5분 정도 지연돼서 다행히 여유있게 먹을 거 쇼핑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빵보따리
성심당 빵 한보따리

  친구랑 내가 산 거 다 합쳐서 보면 이런 느낌ㅋㅋㅋㅋ 우리 진짜 많이 샀네..? 역시 여행은 양손 무겁게 해서 집에 돌아갈 때가 제일 좋아.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삼총사세트
삼총사 세트

  집에서 아주 야무지게 먹었던 부추빵&튀소&튀소구마 삼총사 세트. 가족들도 다 맛보고 싶었는지 반씩 잘라서 먹길래 나도 덕분에 하나씩 다 맛봄. 다음에 성심당 또 가도 또 이 구성으로 사올 것 같다.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마지막 음료
집에 가자!

  요즘 기차 식음료 섭취가 가능해서 타기 전에 물을 샀다. 하루종일 열심히 돌아다녔더니 갈증이 좀 나더라고.

  이 게시물 스크롤도 말해주듯이 참으로 알차디 알찼던 대전 당일치기 여행. 그동안 대부분 혼자서만 여행을 다니다가, 둘이서 다니니 또 이건 이거대로 역시 너무나 즐거웠다. 한창 좋았던 가을날을 나와 함께 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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