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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발길 닿는 곳267

[서울 영등포] 푸짐한 감자탕 맛집, 본가 선유도 감자탕 무더웠던 어느 여름날, 이열치열 격으로 뜨끈한 국물음식을 먹으러 갔다. 그동안 순댓국, 국밥 같은 건 많이 먹었어도 감자탕은 정말 오랜만에 먹은 듯! 바쁜 점심시간이라 큰냄비에 2~4인용으로 나오는 메뉴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사장님이 추천을 안 하셨다. 그래서 1인1뚝배기 나오는 감자탕(=뼈다귀 해장국)을 주문했다. 구성은 같은 거 같은데 왜 1인용은 뼈다귀 해장국이고, 2~4인용은 감자탕일까? 손님이 많아서 적극적으로 찍기 어려웠던 내부. 공간은 꽤 넓고 테이블도 많다. 단촐하지만 필수인 밑반찬들이 나왔다. 김치가 푹 익기 전이지만 양념은 잘 밴, 딱 내가 좋아하는 맛이었다. 감자탕집 가면 주는, 고기 찍어먹는 겨자소스?도 내 스타일! 배고파서 메인 메뉴 나오기 전부터 밑반찬 하나 둘 집어먹는 건 국.. 2021. 9. 5.
[서울 마포] 연남동 파스타 맛집, 포코 리트(Poco, Lit.) 그동안 시간이 참 없다 했는데 생각보다 이것저것 사진을 남긴 게 많다. 블로그에 올리는 속도가 다 못 따라갈 뿐... 뒤적거려보니 은근히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다닌 것 같네. 일 때문에 왔지만 어쨌든 아주아주 오랜만에 연남동 나들이. 평일 대낮 경의선 숲길은 참 한적하니 좋았다. 역시 서울에서도 여행하듯이 다니라면 얼마든지 다닐 수 있을 것 같아. 그동안은 왜 내 도시에서 여행하듯 다녀볼 생각을 안 했을까? 오늘의 점심 식사는 파스타 당첨. 주변에 참 유명한 맛집들도 많았는데 적당히 가까운 곳으로 왔다. 2층에 위치한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포코 리트(Poco, Lit.) 가게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조금씩 점점 느리게'라는 뜻이라고 한다. 매우 널찍하고 깨끗해 보이는 오픈형 주방. 초록색으로 톤을 맞춘.. 2021. 9. 5.
[서울 종로] 넉살 좋고 빵 맛있는 곳, 효자 베이커리 통인시장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효자 베이커리. 효자동에 있어서 효자 베이커리일 것이다. 체인점도 뭐도 아니지만, 이름은 참 많이 들어봤던 빵집. 일전에 자매들이랑 서촌 근처 나왔다가 자매들이 예정에도 없던 1인1빵을 샀던 곳이라 기억에 남기도 했다. 그때 청개구리처럼 나만 아무것도 사지 않았는데, 과연 얼마나 맛있길래 다들 하나씩은 손에 들고 가나 싶은 마음에 이곳까지 온 김에 들어가보았다. 주말 오후에 갔는데 아직 따끈따끈한 빵들도 있었다. 참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의 빵들이 많았고, 빵집은 들어가면 뭐니뭐니해도 냄새에 일단 한 번 혹하지ㅜㅜ 그리고 들어가자마자 엄청 넉살 좋은 사장님과 직원분이 반겨주신다. 저번에 자매들이 예정에도 없던 빵을 사장님 입담에 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던 게 이해가 된다ㅋㅋㅋ .. 2021. 8. 31.
[서울 종로] 서울 한복판 가성비 호텔, 호텔 아벤트리 종로 먼 길 여행 떠날 때도 호텔을 이용해본 적 거의 없는 내가, 서울 한복판에 있는 호텔을 이용하게 될 줄이야. 광화문역, 안국역, 종각역, 종로3가역 어디에서나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호텔 아벤트리 종로점이다. 종각역에서부터 5분 만에 도착한 이곳. 주변에는 서울의 놀거리 볼거리 다 모여있는 종로, 인사동, 낙원동, 익선동에 조금만 더 나가면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종묘까지 모두 모여있어 관광객들이 찾아오기에도 참 좋은 위치인 것 같다. 나도 이곳에서 묵으면서 경복궁 다녀왔더랬지. 이른바 서울에서 여행객 되기! 한국적인 느낌의 창문이 참 좋다. 외국인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기도 좋을 만한 곳. 널찍한 소파와 공용 컴퓨터가 마련되어 있는 로비. 간소한 인테리어로 매우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다. 스탠다드 트윈.. 2021. 8. 24.
[서울 서촌] 마늘치킨이 맛있는 옛날 호프, 미락치킨 간만에 서촌나들이. ..라기엔 사실 여기밖에 간 곳이 없어서 나들이라고 하긴 좀 그렇다. 친구 추천을 받았는데 친구는 못 오고 혼자 온 서촌의 미락치킨. 마늘치킨이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찾아왔다. 치킨메뉴는 후라이드/양념/마늘치킨이 끝이고, 닭강정 메뉴도 비슷하다. 가게에서 먹고 간다면 술안주로 어울리는 메뉴들이 많아서 좋을 것 같았다. 나는 포장해서 조금 기다렸다 먹을 거라서 식어도 맛있을 마늘닭강정을 주문했다. 포장가능! 내부는 생각보다 테이블이 많았는데, 전부 투명아크릴로 칸막이가 쳐져 있었다. 대낮인데도 두어테이블이 이미 가게를 채우고 있었다. 한 10여분 기다려서 마늘닭강정을 받았다. 원래 철판마늘치킨이 찐이랬는데, 포장이라 아쉬운대로 마늘닭강정을 샀으니 이거 먹어보고 맛있으면 다음에 직접 가게.. 2021. 8. 22.
[서울 종로] 한옥에서 즐기는 그리스 가정식, 니코키친 서순라길! 오랜만에 또 다녀왔다. 종묘 옆에 한옥 느낌 물씬 나는 건물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날 택한 음식은 아이러니하게도(?) 그리스 가정식이었다. 한옥에서 먹는 그리스식 별미라고 치지 뭐~ 그리스음식 알못(=나)을 위한 사진들이 외부에 붙어 있었다. 직관적이고 좋구만! 한옥에 조그마한 정원이 있는 듯한 외부 인테리어. 문과 창문에는 살에 문풍지가 아닌 유리가 덧대 있다는 점이 또 눈에 띄었다. 개량한옥이라고 부를 수 있으려나. 원래는 예약을 해야 한다고 나와있는데 우리는 그 사실을 모른 채 갔다가 일단 식사할 수 있는지 물어봤고, 한 팀이 당일 취소를 했다고 하여 운 좋게 착석할 수 있었다. 니코키친의 메뉴. 크림 소스 스파게티 그릴치킨과 새우 사가나끼 토마토소스 페타치즈를 시켰다. 사실 .. 2021. 8. 17.
[서울 안국] 힙한 수제버거집, 다운타우너 그 유명한 다운타우너! 나도 드디어 가봤다. 다운타우너 안국점을 다녀왔는데, 골목 입구에 줄서있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지만, 다행히 그건 옆에 있는 카페 줄이었다. 다운타우너는 그 줄을 지나 골목 안쪽으로 좀 더 들어오면 있다. 여기도 원래 줄 서서 먹는다는데 사람이 없길래 웬일이냐 하고 들어가려던 찰나, 현재 매장 만석이라 나부터 기다려야 된다고 했다^.ㅠ 그래도 주말 점심에 간 것 치곤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잠깐 기다려보기로 함. 안국에 있는 가게들은 한옥 느낌을 내려고 많이 노력하는 것 같다. 한 10분 기다렸나? 예상대로 금방 자리가 나서 들어갈 수 있었다. 듣던 대로 가격이 꽤 나가던 메뉴들. 밖에서부터 뭘 먹을까 고민했는데, 아보카도 버거와 콜라를 시켰다. 사실 과카몰리 감자튀김이 먹고.. 2021. 7. 25.
[서울 안국] 전국의 농특산품이 한자리에, 상생상회 서울에서도 지역 특산품을 살 수 있다. 안국에 위치한 상생상회에서! 시중 마트에는 잘 안 파는 지역 특산품들을 팔고 있어서, 특히 누군가에게 선물할 것을 사기 참 좋은 상점이다. 나도 모처럼 선물할 사람이 있어서 찾아왔다. 아래부터는 이 상점에서 어떤 것들을 파는지 보여주는 사진 위주의 게시물이 될 것. 입구 가까운 쪽에는 잘 나가는(잘 나가길 바라는?) 상품들이 모여서 진열되어 있다. 영양산채밥 건나물에 어찌나 눈길이 가던지~ 정말 마트에선 한 번도 본 적 없는 그런 건강한 식품들이 상점을 채우고 있었다. 자취를 했다면 아마 많이 집어들지 않았을까 싶다. 가격이 싸다고 할 순 없지만 한 번쯤 사먹어보고 싶은 다양한 종류의 조미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나는 아무거나 다 잘 먹는 막입(?)이라고 생각.. 2021. 7. 20.
[서울 합정] 이북 출신 쉐프가 있는 식당, 동무밥상 날씨 엄청 쨍하고 덥고 뜨겁던 어느 날, 양화대교 건너 합정에 점심 먹으러 갔다. 일하다가 점심에 평양냉면을 먹으러 갈 줄은 몰랐네. 한 한 달 만에 먹는 평냉인가? 동무밥상 예전부터 이름은 익히 들어서 한 번쯤 가고싶긴 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냉면집들과 비교하면 염도가 꽤나 높은 편이라 사실 냉면맛은 크게 기대 안 했다. 염도가 1점이 훌쩍 넘어가는 평양냉면집 자체를 처음 보기도 했고.. 그래도 이북 출신의 쉐프가 직접 이북 음식들을 만든다고 하니 그 점이 조금 궁금해서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생각보다 아담하고 소박해보였던 식당. 한적한 골목길에 위치해있어서 더 그래보이기도 했다. 예전에 홍대 번화가 한복판에서 봤던 것 같은 기억이 있는데 뭐지..? 이미 방송도 탄 맛집이구나. 여느 평냉집처럼 점심에.. 202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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