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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발길 닿는 곳267

[부산 초량] 깔끔한 국물의 돼지국밥, 경주국밥 집으로 돌아가기 전날 밤, 부산에서 마지막 식사를 한다면 무엇을 먹어야 할까 하다가 역시 국밥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많은 부산 음식들이 있지만 국밥은 안 먹고 가면 후회할 것 같아. 부산역 근처에 많은 국밥집이 있고 유명한 집은 또 따로 있지만, 이번엔 좀 다른 곳을 가보고 싶어서 찾은 곳, 경주국밥. 부산역 근처라 접근성도 좋고, 무엇보다 구글맵의 평이 좋은 곳이었다. 24시간 영업을 해서 늦은 시간에도 국밥을 먹을 수 있다. 내가 방문한 시간도 약 9시쯤 되었던 것 같다. 아무도 없을 때를 틈타 겨우 찍은 사진. 시간이 늦었는데도 손님이 꽤 있었고, 다 먹고 나갈 쯤에는 가족 단위 손님이 들어오기도 했다. 테이블 수가 꽤 넉넉한 편이다. 같은 국밥이지만 순대를 넣냐 내장을 넣냐 등등으로 달라지고, 밥.. 2021. 11. 21.
[부산 송정] 독일 감성 가득한 독일 정통 맥주 맛집, 툼브로이(Turmbräu) 언니랑 펍 투어 후 맛있는 밀맥주를 못 마셔서 아쉽다고 했더니 언니가 추천해준 독일 정통 맥주 맛집, 툼브로이(Turmbräu). 부산에서 내가 좋아하는 독일식 맥주를 마시게 될 줄 몰랐다. 기장에 방문했다가, 그리 멀지 않은 송정에 있어서 후다닥 방문한 툼브로이. 그리 번화가도 아니었고 약간은 한적한 거리였는데 존재감 넘치게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독일인 오너브루어가 직접 맥주와 음식을 만드는 곳이라고 한다. 독일에서 툼브로이는 1690년 처음 문을 열었고, 1907년 이곳 대표님의 가문이 인수한 유서 깊은 브루어리라고 한다. 지금도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 가면 현지 툼브로이가 운영 중이라고 한다. 송정 툼브로이는 2층 건물인데, 1층은 바테이블 몇 개만 있고 주로 맥주 따르고 조리하는 공간인 것 같았.. 2021. 11. 19.
[서울 서초] 신라스테이 서초(트윈룸&조식 후기) 일에 치여 살던 어느 여름 새벽, 평소엔 들어가보지도 않던 카카오 톡딜을 무심코 눌렀다가 신라스테이 톡딜이 뜬 걸 보고 충동적으로 예약해버렸다. 이 가격은 가야해!!!를 외치며 친구에게 말했더니 친구도 너무 흔쾌히 ok 해서 10만 원 쓰는 데 10분도 안 걸린 듯^^; 신라호텔은 못 가도 신라스테이가 어디냐 하는 마음으로 올마이투어 톡딜을 통해 스탠다드 트윈에 조식 포함 패키지로 덜컥 예약해버림ㅎㅎ 여름에 예약하면서 11월로 날짜를 잡아서 사실 스케줄을 장담 못 했는데, 투숙일로부터 5일 전까지 무료 변경/취소/환불이 가능하다고 해서 마음놓고 예약할 수 있었다. 그렇게 대망의 호캉스날, 드디어 왔다. 안 가본 곳 가보자! 해서 서초까지 온 우리의 호캉스. 3시 체크인이었는데 1시 반쯤 갔더니 짐만 맡길.. 2021. 11. 16.
[부산 해운대] 미국식 중식 맛집, 금문(金門/Golden Gate) 해운대역에서 해변까지 가는 길에 프랜차이즈가 많아, 그냥 그 중 하나 먹어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친구가 알려준 곳. 해변쪽이 아닌 구 해운대역 뒤쪽으로 일명 '해리단길'이라고 해서 아기자기한 식당과 카페들이 많이 들어서 있었다. 오랜만에 맛있는 중식이 먹고 싶어서 선택한 식당, 금문(金門/Golden Gate). 조금 특이하게 정통 중식(?)이 아니라 미국식 중식이라고 한다. 빨간색 벽돌에 한자와 영어가 함께 써있는 조금은 독특한 외관. 미국식 중식이라고 하는 걸 보면, 식당 이름도 캘리포니아에 있는 '금문교'에서 따온 '금문'이려나. 중국집에서 흔히 먹는 메뉴 말고 좀 색다른 메뉴를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서 선택했다. 평일 점심쯤 갔는데 이미 줄이 있어서 한 10분 기다린 것 같다. 테이블은 주방 앞에.. 2021. 11. 14.
[부산 광안] 부산 대표 수제맥주 펍, 갈매기 브루잉&고릴라 브루잉 "언니 저랑 오랜만에 맥주 마셔요!!"라는 간곡한 부탁과 함께 작정하고(?) 내려간 부산. 맥주에 일가견이 있는 언니 덕분에 하루에 부산을 대표하는 수제맥주 펍을 두 곳이나 다녔다. 1. 갈매기 브루잉 광안본점 평일 4시 반에도 열려 있어서 갈 수 있었던 갈매기 브루잉 광안본점. (카카오맵에는 6시부터라고 나와있는데, 아니다. 오후 12시 오픈! 오늘만큼은 네이버 지도를 믿어야 해!!!) 갈매기 브루잉은 정말 희미하게 예전에 부산 왔을 때 왔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남긴 포스팅을 보면 맥주 메뉴도 많이 바뀌었다. 언니는 IPA인 웨스트 코스트, 나는 헤이지IPA인 해를 마시고 싶었지만 다 떨어졌다고 해서 IPA인 갈매기를 주문했다. 사실 나는 독일식 밀맥주인 바이젠(바이스) 맥주를 가장 좋아하는데, 이곳.. 2021. 11. 13.
[부산 해운대] 부분 바다뷰 호텔 추천, 선셋호텔 10월쯤부터 어쩌다보니 격주로 외박을 하고 있다. 이제는 금요일쯤 나가면서 "주말에 올게~"라고 해도 엄마가 별다른 말 묻지 않고 "어~" 하시는 지경..ㅎㅎ 외박 장소도 다 달라서 덕분에 부지런히 호텔 후기를 올리고 있다. 이번엔 부산 해운대 바다뷰 호텔 선셋호텔 후기! 부산 시민이라면 호캉스 호텔로도 아주 좋을 것 같다. 해운대 5분 거리에 위치한 선셋 비즈니스 호텔. 친한 언니의 추천을 받아 예약하게 되었다. 겉보기에는 조금 촌스러워 보이고(?) 무슨 모텔 아닌가 싶은데... 방으로 들어가보면 정말정말 대반전이다. '부분 오션뷰' 방이 있고, 방이 꽤 넓고 좋은데다가, 무엇보다 가성비가 정말정말 좋다!!! 선셋호텔의 프론트는 9층에 있다. 객실 층은 카드키가 있어야 올라갈 수 있는데, 9층은 자유롭.. 2021. 11. 12.
[서울 종로] 세월의 흔적이 정겨운 공간, 학림다방 서울대학교가 동숭동에 있던 시절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던 학림다방. 1956년에 문을 열었으니 올해로 무려 65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왔다. '카페'보다는 '다방'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이곳, 학림다방. 세련되어 보이기만 하는 대학로의 대로변 한켠에 있는 입구로 들어가면, 학림다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계단에서부터 세월의 흔적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이곳. 처음 와본 사람이라면 대학로에 이런 공간이 다 있었나 놀라기에 충분하다. 리모델링을 전혀 하지 않은 듯한 낡은 나무 문. 학림다방은 전체적으로 이렇게 낡은 나무 느낌의 다방이다. 세련되게 바꾸지 않은 그 모습이 오히려 자부심으로 느껴진다. 각종 커피는 물론 다양한 종류의 라떼와 전통차, 주류까지 즐길 수 있다. 나는 카페라떼, 친구는 레몬에이드.. 2021. 11. 6.
[경기 남양주] 볕 좋고 빵 맛있는 곳, 트윈하우스카페(커피&베이커리) 템플스테이를 마치고 가장 먼저 먹은 속세(?) 음식. 사실은 음식이 먹고 싶었다기보다 커피가 너무너무 마시고 싶어서 찾아갔다. 경기도 남양주 가볼 만한 곳, 봉선사 바로 인근에 위치한 트윈하우스카페(Twin House Cafe). 깔끔하고 감각적인 외관에 내가 좋아하는 통창!!! 아무래도 절 근처라 괜찮은 카페가 없어서 멀리까지 나가야 하나, 아니면 그냥 서울로 돌아가야 하나 고민을 좀 했는데, 다행히 아주 가까운 곳에 이렇게 괜찮은 카페가 위치하고 있어서 좋았다. 오른편에는 테라스가 준비되어 있다. 사실 처음에 이쪽만 보고 입구가 여기인 줄 알고 테라스 창문(?) 열고 들어감...ㅎ 커피&빵 주문하는 곳은 왼편에 있으니 참고하기. 맨 위층의 루프탑까지 총 3층으로 이루어진 카페다. 날씨 좋고 좀 따뜻할.. 2021. 11. 3.
[서울 종로] 서순라길 분위기 맛집, 살롱순라 잊을 만하면 한 번쯤 가줘야 하는 서순라길~ 어딜 가든 사람 많을 것 같은 금요일 저녁에 가기 딱 좋은 곳. 익선동에 가고 싶다던 친구를 살짝 설득하여(?) 바로 옆동네 잘 다녀왔다ㅎㅎ 따로 외관을 찍은 사진이 없는 관계로, 친구가 찍어준 나의 사진으로 대체해본다...ㅎ 역시 서순라길에 위치한 식당답게 전통 한옥보다는 구한말 한옥 느낌 나는 외관. 사실 나는 서순라길에서 종묘 담벼락 보는 포인트를 좋아하는 건데, 아쉽게도 살롱순라는 골목으로 하나 더 들어가야 해서 종묘 담벼락이 보이는 위치는 아니었다. 그래도 자체 외관이 귀여우니 합격! 메인메뉴 위주로 찍어본 살롱순라의 메뉴들. 런치세트(\15,000)도 있는데 우리에겐 해당사항 없어서 패스. 친구와 입맛이 많이 달라서(?) 나눠먹는 건 과감히 포기하고.. 2021.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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