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곳267 [서울 도봉] 도봉산 둘레길 쉼터 카페, 희서커피 아직 카카오맵이나 네이버지도에 등록도 안 된 신생 카페를 다녀왔다. 온라인을 통틀어 첫 번째 후기를 쓰는 게 뭔가 영광이구만! 이 포스팅을 시작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 후기도 많이많이 생기고 대박났으면 좋겠다. 북한산 둘레길 호원동 방면(18코스 도봉옛길)으로 걷다보면, 한적한 골목에 모던한 분위기의 회색 건물이 있다. 이곳의 1층이 바로 따끈따끈한 신생 카페, 희서커피이다. 걷다가 잠시 쉬어가기 딱 좋은 곳에 위치해있음! 저번에 둘레길 걸을 때 알았으면 들러보는 건데 이 카페의 존재를 이제야 알았네. 간판에 그려진 귀여운 캐릭터는 이곳 사장님의 모습을 본따 만든 거라고 한다. 심플하면서도 상징적이라 눈에 띈다. 칠판에 open이라고 적혀 있으면 카페 영업 중인 것! 입구가 커다란 창으로 되어 있어서 .. 2022. 1. 14. [서울 도봉] 고기가 맛있는 설렁탕, 무수옥 도봉에서 가고 싶은 식당이 있었는데, 한 번은 조기 마감되어 못 가고, 한 번은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서 못 갔다. 여기까지 왔으니 뭐든 먹긴 해야 할 것 같아서 차선으로 선택하여 간 식당, 무수옥. 설렁탕이 맛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외관부터 뭔가 내공 있는 식당 느낌이 물씬 난다. 현지인(?)이 알려준 식당이니 맛있을 거란 기대를 가지고 입장. 식사류는 설렁탕과 육회비빔밥, 그리고 수/목요일에 주문 가능한 내장탕 3종류가 있다. 그 외에는 생등심과 육회, 수육 등 특선메뉴가 있는데, 모두 한우암소라고 써있는 게 좀 인상적이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모든 식재료도 국내산이라고 하니, 조금은 비싼 가격이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테이블이 꽤 많았고, 다 높은 칸막이가 서있어서 꽤 프라이빗하게(?) 즐길 .. 2022. 1. 13. [서울 창동] 로컬 맛집/호프, 취바(취하는건 바다) 동네에 스몰 펍 같은 것도 하나 없을 때부터 자리를 지켜온 그야말로 로컬 술집. 거기다가 안주가 정말 맛있고 사장님도 무척 친절하셔서 애정하는 호프집, '취바'다. 지난 1년여 동안 코로나로 인해 영업제한을 시행할 때 휴업을 하셨는데, 얼마 전에 컴백하신 기념! 휴업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폐업한 줄 알고 단골손님으로서 너무 철렁했기 때문에, 사장님 돈 많이 버시고 오래오래 계셔달라는 의미로 올린다. 건물 2층에 위치한 취바. 간판과 실내에 불 들어와 있으면 문 연 거다. 지난 1년여 동안 불이 안 켜져서 어찌나 슬펐던지ㅠㅡㅠ 요즘은 문을 조금 일찍 여시는 듯한데, 낮에는 간판 불은 안 켜시는 것 같다. 오후 4시~새벽 1시 영업! 언제부터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입구에서부터 연식이 느.. 2022. 1. 11. [서울 익선동] 한옥 느낌 전통찻집, 뜰안 당연한 얘기겠지만 익선동에선 차 마실 시간엔 카페가 붐비고 밥 먹을 시간엔 식당이 붐빈다. 3~4시쯤엔 카페에 자리가 없고, 6~7시쯤엔 식당에 자리가 없다. 나도 그랬지만 사람들이 정말 배꼽시계에 충실해서 다닌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순간... 그 많은 카페 중에 빈자리 찾기가 정말 하늘의 별따기더라구. 덕분에 이날 익선동에선 계획대로 간 곳이 하나도 없고, 그냥 빈자리 있는 곳이면 무조건 들어가고 봤다. 밖에서 빈자리가 보인다 싶으면 일단 들어갔기 때문에 이곳이 카페인지 찻집인지도 잘 모르고 들어갔다. 익선동엔 한옥 인테리어가 참 많아! 적당히 현대적으로 해석해서 한옥 느낌이 나는 곳이 많다고 해야 좀 더 맞겠다. 내부로 들어오고 나서야 이곳이 평소에 다니던 카페랑은 조금 다른 곳이라는 걸 알았다. 테.. 2022. 1. 10. [서울 익선동] 리치몬드 딤섬(Richmond Dimsum) 오랜만에 익선동 나들이! 매번 인파에 치여 사람 구경만 하고 지나쳐갔는데, 익선동에서 식사를 한 건 정말 오랜만이다. 일터에서 만난 인연 중 연락을 이어가는 몇 안 되는 소중한 전 동료와 오랜만에 만났다. 주말 저녁 익선동의 식당이란, 기본적으로 다 줄을 서있다. 4-5곳 정도 후보지를 두고 한 바퀴를 빙 돌았는데 하나같이 자리가 없다. 익선동은 우리가 있을 곳이 아닌가보다 싶어서 순라길로 넘어가려다가 운명처럼 눈에 띈 딤섬집. 김이 잔뜩 서린 창문 너머로 딤섬 찜기가 산처럼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조금 지치기도 했고, 딤섬도 괜찮은 메뉴 같아서 즉흥적으로 들어갔다. 이곳의 상호명은 리치몬드 딤섬이 맞는 것 같은데, 포춘쿡이는 또 다른 브랜드인 건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중식을 하는 곳이라는 건 알.. 2022. 1. 9. [서울 쌍문] 아기자기 따뜻한 느낌의 카페, 카페레버리 식후엔 역시 카페. 매번 가는 곳만 가다가 눈에 띄는 곳으로다가 새로운 곳을 가봤다. 쌍문에 어느새 카페도 정말 많이 생겼구나. 색온도 높은 불빛 때문인지 밖에서부터 따스한 느낌이 느껴진다. 사실 동네에선 매번 가는 카페만 가서 다른 곳은 잘 몰랐는데, 지나가는 길에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아서 이곳에서 차 한 잔 마시기로 결정! 아직 크리스마스 소품들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연말연초 느낌이 남아있던 카페. 카운터 뒤로는 에스프레소머신과 각종 식기들이 보인다. 깔끔하게 잘 진열되고 정리되어 있어서 마음이 편안해진다. 시즌에 따라, 혹은 특별 이벤트에 따라 블렌딩이 바뀔 수 있다고 한다. 커피알못이지만 이런 설명을 읽고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느낌. 케익와 스콘 등 디저트류도 꽤 있었으나 방금 밥을 먹고 .. 2022. 1. 6. [서울 쌍문] 정갈한 집밥 한상, 자매식당 이름 언급하긴 항상 참 민망하고 부끄럽고 그렇지만, 쌍리단길에는 정감 있고 맛있는 식당들이 참 많다. 가끔은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들을 초대해서 식사 한 끼 해도 괜찮을 정도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선택지가 많다는 게 꽤 큰 장점인데, 이날은 그 많은 선택지 중에서도 가장 평범한 듯한 집밥 메뉴를 골랐다. 그동안 오며 가며 종종 봤지만, 메뉴가 '집밥'이어서 사실 그동안 굳이 발걸음을 멈추진 않았던 것 같다. 밖에선 괜히 집에서 못 먹는 거 먹어보고 싶고, 좀 더 특별한 거 먹어보고 싶은 마음에. 멀리서 오는 친구들에게 식당 선택지를 주려고 나 또한 쌍리단길을 검색해보다가, 이곳의 집밥 한상이 꽤 정갈하게 나오는 모습을 보고 마음에 들어 방문해보았다. 메뉴도 평범한 편이다. 실제로 친구와 메뉴 고.. 2022. 1. 6. [부산 동구] 부산역 5분 거리 숙소, 모찌호스텔 부산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갈 때, 새벽 같은 시간의 기차를 예매했었다. 그러다 보니 부산역 인근에 있는 숙소를 찾아야 했고, 그렇게 찾은 곳이 바로 모찌호스텔이다. 한 5-6층짜리 건물에서 한 층만 모찌호스텔이라 눈을 크게 뜨고 간판을 잘 찾아가야 한다. 약간은 뒷골목 같은 곳에 위치해있어서 해가 지고 찾아가려니 한적하고 으슥한 게 가는 길이 조금 무섭기도 하다. 그래도 부산역이랑은 정말 가까운 곳이다. 입구 및 로비 코로나 때문에+사장님이 강아지 산책시키느라 비대면 체크인을 하는 경우가 있다. (강아지 이름이 '모찌'라서 모찌호스텔이라고 함) 입구에 나와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면, 문자로 현관 비밀번호 및 룸넘버 등 체크인 안내사항을 보내주신다. 비대면 체크인이라고 입구에 떡하니 도어록 비밀번호 적.. 2022. 1. 4. [부산 해운대] 청사포 등대 앞 노포 물총 칼국수 느지막이 부산 여행기를 쓰다 보니 빼먹은 포스팅이 꽤 많다는 것을 느낀다. 뒷북 두둥둥둥이라 안 올리려다가 기억하고 싶은 곳이라 슬쩍 들고 와본다. 허허. 청사포에서 등대까지 다 보고 아점 첫끼를 먹으러 갔던 노포 물총 칼국수이다. 청사포에는 회나 조개구이에 술 한 잔 할 수 있는 식당이 많은 줄 알았는데, 이렇게 점심식사로 손색없는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도 있는 줄 몰랐다. 각종 국수 메뉴와 계란김밥 등을 팔고 있는 이곳. 가게 이름에 떡하니 걸어놓은 만큼, 물총 칼국수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듯하다. '물총'은 그냥 귀여운 어감을 위해 붙인 건 줄 알았는데, '물총 조개'라는 것을 넣고 만들어서 물총 칼국수라고 한단다. 밥 먹으면서 이렇게 또 하나 배웁니다.. 코너에 위치해서 내부 구조도 조금은 독특.. 2022. 1. 2.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3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