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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발길 닿는 곳267

[서울 상수] 더피자보이즈 THE PIZZA BOYZ 합정본점(상수) 오랜만에 방문한 상수! 롤링홀 지나 골목길로 들어가니 더 반갑다. 다른 공연장은 후원 기업에 따라 이름이 조금씩 바뀌기도 한 모양인데, 롤링홀은 여전히 롤링홀인 것도 좋네. 대학생일 적 한 번 방문했던 것 같은데, 아주 오랜만에 방문하게 된 더피자보이즈였다. 그때도 합정본점(상수점)을 왔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시간이 꽤 흐른 지금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게 참 좋네. 운영 시간은 월-토 12:00-22:00, 일요일 12:00-21:00.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보드에 각종 스티커에 꽤나 힙하게 꾸며져 있던 내부. 그나저나 웬 운동기구가 쌩뚱맞게 서있어서 좀 의아하기도 했다. 조금만 더 늦었으면 줄설 뻔했는데 다행히 딱 한 자리 남았을 때 운 좋게 들어와서 바로 착석했다. 우리 뒤로 번호표.. 2022. 4. 4.
[서울 연남동] 프라이빗한 연남동 펍, 슬로우 SLOW 주말에 마포구 일대에서 조용하게 술 한 잔 할 만한 곳을 찾기란 참 어렵다. 괜찮은 곳 찾겠다고 상수에서 만나 합정-홍대 일대를 거쳐 연남동까지 흘러흘러 들어간 우리. 친구가 종종 가던 곳이 있다며 데려갔지만 이미 만석이라 다른 곳을 찾아야 했다. 연남동 놀이터에 앉아 '연남동 펍'을 검색해보고 나온 식당에 바로 전화하여 10분 뒤에 가겠다고 예약했다. 그렇게 아주 즉흥적으로 찾아가게 된 곳, 슬로우(SLOW). 너무 급하게 찾은 곳이라 사실 약간 반신반의 했는데, 들어와보니 분위가 너무 좋아서 마음에 쏙 들었다. 사실 들어갔을 때 사람이 참 많았는데 다 먹고 나올 땐 우리 뿐이라 그때 찍은 사진. 낮에는 브런치 카페이기도 하다던데 그래서인지 커피머신과 찻잔이 눈에 띄었다. 흰색 타일에 은은하게 비추는 .. 2022. 4. 2.
[서울 우사단길] 맛있게 구운 도넛, 히어로 도넛 HERO DONUT 용진호의 트러블러를 보다가 꽂혀서 다녀온 이태원 우사단길. 오래된 보금자리에 예술가들과 젊은 사장님들이 들어오면서 신과 구가 절묘하게 섞여 빈티지한 매력이 있는 곳이었다. 여느 이태원 거리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서 새로웠던 곳. 오전부터 가서 우사단로를 아주 천천히 둘러봤는데, 식당 같은 경우는 낮 장사를 하는 곳이 많지 않아 아쉽게도 문을 연 곳이 많이 없었다. 밥을 먹긴 먹어야겠는데 마땅한 식당이 보이지 않아서 정처없이 떠돌던 중 눈에 띈 도넛 가게. 조금은 아담한 데다가 얼핏 보면 포스터 같은 게 도넛가게라고 인지하기 힘들어서 그냥 지나치기 쉽다. 허기와 관찰력 덕분에 발견한 곳(?) 귀여운 일러스트와 감성적인 사진이 붙어있는 카운터 옆 벽면. 여태 본 도넛 가게 중에 가장 힙한 감성을 가지고 있지.. 2022. 3. 29.
[서울 성북] 식물 가득 한옥 느낌 카페, 서울 노마드 Seoul Nomad 얼마 전에 빵언니와 조우한 이후로 왠지 나도 식물에 관심이 생겼다. 아직 아는 것은 없어서 집에 식물들을 막 들이기는 좀 그러니, 식물들이 있는 곳에 내가 찾아가기로ㅎㅎ 아주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 함께 식물도 많고 한옥 느낌이 나는 카페인 서울 노마드에 다녀왔다. 안으로 들어오면, 천장고가 높고 널찍한 공간이 반겨주어 답답하지 않고 시원시원한 느낌이 든다. 한가운데 큼직하게 자리잡고 있는 식물들이 반갑다. 테이블이랑 의자도 기본적으로 우드톤이긴 하지만, 같은 모양이 없이 다 색달라서 재미있다. 사실 식물 하나만 보고 온 거라서 디저트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는데 선택지가 많다는 게 행복하더라고. 들어도자마자 레드벨벳 쿠키가 눈에 띄어서 하나 골랐다. 친구는 '제법 잘 나가는' 이라는 수식어에 끌려서 피넛.. 2022. 3. 24.
[서울 성수] 식물이 머무는 공간, 틸테이블 Teal Table 식물을 알아가고 제대로 키우는 것만으로도 심적으로 안정되는 무언가가 있다고 한다. 그 매력에 요즘 빵언니는 플랜테리어에 푹 빠져서 이것저것 배우고 있다고 한다. 성수역 인근에 식물을 위한 공간이 있다길래 함께 다녀왔다. 들어가자마자 정말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일단 들어와서 이 우거진 초록색을 보니 괜히 마음이 바로 안정되는 느낌. 플랜테리어까지 몰라도, 나같이 식물 문외한도 그냥 집에 소소한 화분 하나 놓고 싶으면 얼마든지 골라볼 수 있겠다. 모종삽, 물뿌리개, 화분, 자갈 등등 식물을 가꾸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도구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디자인이 깔끔하니 예쁘고 감각적이라 눈길이 한 번 더 간다. 나도 식물 키우고 있었으면 도구가 있어도 괜히 여기서 하나 더 샀을 것 같은 느낌. 식물.. 2022. 3. 22.
[서울 성수] Have a Delicious Day! HDD 피자 오랜만에 성수 나들이~ 내겐 아직 약간 미지의 세계이면서 갈 곳 많은 성수에서 약속이 있을 때면 괜히 더 들뜬다. 가게들이 한 군데에 몰려있지 않아서 골목골목 들어가보고 찾아가는 재미도 있는 성수동. 이날 방문한 HDD도 약간 골목 안쪽에 위치한 피자집이었다. 이름이 왜 HDD인가 했더니 'Have a Delicious Day'의 줄임말인 모양이다. 원래는 줄서서 들어간다는데 운 좋게도 우리가 갔을 때 딱 한 자리 남아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우리 뒤로 사람들이 막 줄 서는 모습이 보였음... 하프앤하프로 페퍼로니와 트러플 포테이토 피자를 주문했다. 성수까지 왔으니까(?) 맥주도 버드와이저로 한 병씩 주문. 주문은 카운터에 가서 직접 하고 선불로 결제하면 된다. 카운터에 스티커가 있길래 챙겨왔다. 한때.. 2022. 3. 21.
[서울 종로] 원조 우정낙지 본점 매운 걸 좋아하지만 잘 먹진 못해서 엄청 매운 거 먹을 땐 울면서 먹는다. 그 패기를 좋게 봐주는 지인이 있는데, 매운 음식을 울면서 먹을 수 있다는 의지에 감탄한다는 멘트에 빵터짐ㅋㅋㅋㅋ 덕분에 오랜만에 매운 음식 먹고 왔다. '매운 음식'하면 딱 생각나는 곳. 노란 간판이 눈에 띄는 우정낙지이다. 주변에 매운 음식을 미친 듯이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기 때문에 자주는 못 오는 곳. 덕분에 한 2년 만에 방문했다.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식당이 나온다. 방송에도 나왔던 곳이었나 보다. 이곳에 오면 늘 양이 많을 걸 알면서도 낙지볶음이랑 매운맛을 중화시킬 만한 메뉴 하나를 더 시킨다. 그만큼 낙지볶음이 엄청 맵기 때문이지... 이날은 매운맛 중화용 메뉴로 조개탕 당첨! 홀이 꽤 크고 자리도 많다. 손님은 많.. 2022. 3. 20.
[서울 서촌] 티 하우스 레몬 Tea House Lemon 서촌점 오랜만에 막간 서촌 나들이! 너무 붐비지 않으면서 접근성도 좋은 곳에 위치해있어서 다녀오기 좋았던 곳, 티 하우스 레몬(Tea House Lemon). E언니의 픽으로 다녀오게 되었다. 지하부터 2층 테라스까지 꽤나 넓은 부지를 자랑하는 티 하우스 레몬. 얼핏 보면 카페나 찻집이 아니라 그냥 주택 같기도 하다. 나지막한 담장이 있어서 그런가, 야외 테이블은 그냥 앞마당 같기도 하고 분위기가 뭔가 편안하다. 칠(chill)하다는 느낌을 한국어로 어떻게 표현하죠...? 내부도 그냥 사각형 구조가 아니라 방이 있는 듯이 공간 구분이 조금씩 되어 있었다. 흰색 벽 너머에 카운터가 있다. 카운터가 이렇게 숨어있는 카페는 처음인 것 같다. 차를 연상시키는 식기와 굿즈 진열 외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테리어다. 안.. 2022. 3. 18.
[서울 도봉] 서울에서 느끼는 태국의 맛, 써이포차나 너무 인기있어서 무려 3번째 방문만에 겨우 입장할 수 있었던 식당. 재료 소진으로 조기 마감, 이른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서 입구컷 당한 전적들을 떠올리며 아싸리 일찌감치 다녀와버렸다. 도봉동에 위치한 태국 음식점 써이포차나. 외관만 세 번째 찍었고요... 간판에 적힌 태국어에 창가에 투박하게 놓인 의자들 덕분인지 왠지 외관부터 태국 느낌이 물씬 풍긴다. 매번 외관만 찍고 돌아갔었는데 드디어 입장했다🔥 함께 간 친구가 뿌팟퐁커리는 꼭 먹어봐야 한대서 일단 픽! 똠얌꿍도 먹어보고 싶고, 식사류도 먹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나 하다가 세 개 다 시키기로 했다. 결국 둘이서 뿌팟퐁커리, 똠얌꿍, 그리고 팟타이까지 주문! 요즘 나 진짜 잘 먹는 거 같네ㅎㅎ 뭔가 진짜 태국분이 일하는 곳은 아닌 것 같은데 어쩜 이렇.. 202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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