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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발길 닿는 곳267

[서울 서촌] 조용하고 고즈넉한 한옥 카페, 타이드워터(tidewater) 요즘은 어딜 가도 이제 정말 일상을 되찾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만큼 어딜 가도 사람이 참 많다는 이야기. 서촌에서 조용하게 차 한 잔 하고 싶은데 적당한 곳이 없을까 찾던 중, 우연히 지나간 골목 안쪽에 덩그러니 위치한 카페를 발견했다. 골목이라 조용하고 사람도 없는데, 한옥으로 되어 있어서 분위기도 좋아 보인다. 내가 찾던 카페가 딱 이런 곳이었어. 밖에서 봐도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듯싶다. 왠지 동네 자체가 조금은 고고하고 고즈넉한 느낌이 있는 서촌인 만큼, 한옥 구조의 카페가 참 잘 어울린다. 요즘 같이 날씨가 좋을 때는 야외에 앉아서 차를 마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타이드워터에 딱 한 자리 있는 야외석인 데다가, 주변 풍경도 좋고 좌석 배치도 독특해서 기분 내기 좋은 자리인 듯. 들어.. 2022. 5. 22.
[서울 창동] 분위기와 맛 모두 잡은 수제버거 맛집, 버거바이트 맨날 다니는 곳이 고만고만하니 먹는 것도 고만고만. 맛있는 햄버거가 먹고 싶었다. 더불어 감자튀김에 밀크쉐이크가 그렇게 먹고 싶더라고! 멀리 나가기는 좀 그렇고 가까운 곳에서 먹고 싶은데 어디 없을까 찾다가 알게 된 곳, 버거바이트. 아니.. 동네에 이런 감성의 수제버거집이 있었다고? 작년쯤 생긴 것 같은데, 자주 지나다니는 쪽이 아니어서 몰랐다. 밖에 대략적인 메뉴가 적혀있다. 인근에 있는 카페 꿀소담에 버거바이트 영수증을 가지고 가면 음료 할인도 해준다. 하여튼 외관이 너무 깔끔하고, 창동의 무드와 다르게(?) 트렌디해서 더더욱 궁금해짐! 전반적으로 벽돌 인테리어에, 창가에는 이렇게 통창을 열고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었다. 창가 쪽에 자리를 잡았는데, 진심 창동이 아니라 무슨 성수동에 있.. 2022. 5. 16.
[서울 성수/서울숲] 카페 2월 로스터스 February Roasters 식사 후 디저트 시간이면 성수동 일대 카페에는 역시 또 자리가 없지. 핫하다 핫해. 빈자리 찾아 정처 없이 떠돌던 우리 눈에 띄었던 2층에 위치한 카페, 2월 로스터스(February Roasters). 큼직하게 난 창 사이로 빈자리가 슬쩍슬쩍 보이길래 올라가 보았다. 2층에 위치해서인지 아직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아서 다행히 자리 선택권이 많았다.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우드톤의 인테리어가 돋보였던 공간! 안쪽도 깔끔하고 좋았지만 일단 우리는 창가 쪽에 자리를 잡았다. 소소한 굿즈와 더불어 2월 로스터스만의 원두도 판매하고 있었다. 원두가 꽤 다양해서 왠지 이집 커피맛 기대된단 말이지. 크게 커피와 논커피 메뉴가 있고, 디저트 종류도 꽤 많다. 1일1커피 해야 하는 나는 카페라떼, 친구는 시그니처 크림딸기.. 2022. 5. 10.
서울 이촌동 맛집 뿌시기 (feat. 르번미, 스스무, 봉자네) 동서남북 뿔뿔이 흩어져 사는 자매들 만날 때는 이제 이촌동에서 만나는 게 반 고정이 된 듯하다. 갈 일이 별로 없어서 잘 몰랐던 동네였는데, 한두 번 가보기 시작하니 이촌동에도 갈 곳이 많더라구. 모처럼 영업시간 제한도 없어서 막차시간 아슬아슬할 때까지 먹고 마셨던 자매들과의 만남! 1. 르번미(LEBUNMIE) '1차는 그래도 식사를 해야 하지 않나~' 싶어서 가게 된 르번미 동부이촌점. 원래는 웨이팅이 있는 편이고, 우리가 식사하고 나올 때도 바깥에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E언니가 일찌감치 도착해서 자리를 맡아준 덕분에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베트남 음식 너무 오랜만이라 기대되었지. 면과 고기, 채소, 짜조 등을 함께 곁들여 먹는 비빔쌀국수, 분짜. 소스에 찍어먹는 거라던데, 여럿이 나눠.. 2022. 5. 7.
[서울 성수/서울숲] 윌리스엘에이피자 WILLIE'S LA PIZZA 평일이라 얕봤던(?) 서울숲에서 점심 먹기. 점심시간을 조금 비껴도 줄선 곳이 많고, 3시가 되면 칼같이 브레이크타임인 식당들이 대부분이다. 저번 이태원에서처럼 메뉴를 고르는 게 의미가 없어서 그냥 당장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이면 들어가 먹는 걸로...^.ㅜ 이날 우리가 둘러본 서울숲 인근 식당 중 유일하게(!) 웨이팅도 없고 브레이크 타임도 없던 곳! 사실 피자는 조금 더부룩할까 봐 맨 처음 메뉴 선정할 때 제외했었는데, 이쯤되니 배가 너무 고프기도 하고 선택의 여지도 많지 않아서 들어갔다. 귀여운 캐릭터가 큼지막하게 붙어있어서 눈에 잘 띄었던 곳. 피자와 사이드, 샐러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피자는 또 토마토 소스와 화이트갈릭 소스로 나뉜다. 하프앤하프는 같은 소스의 피자끼리 주문이 된다고 하셨던 것.. 2022. 4. 25.
[안산 대부도] 불란서찐빵 & 대부도 포도빵 여행 중 일정이 많이 늦어져도 특산품 쇼핑(?)은 놓칠 수 없지. 대부도까지 왔으니 이곳에서 먹을 수 있는 맛있는 것들을 사들고 집으로 귀가하기로 했다. 찐빵, 도넛, 빵 같은 디저트류가 유명한 듯했고, 유명한 가게들이 초입에 몰려있어서 한꺼번에 사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불란서찐빵 굉장히 분홍분홍한 외관의 불란서찐빵. 불란서와 찐빵의 상관관계가 뭐지..? 싶은 생각도 잠시, 일단 공간 자체가 잘 꾸며져 있어서 어떤 곳인지 궁금해진다. 처음엔 오른쪽의 입간판을 못보고 '찐빵만두' 간판만 보고는 불란서찐빵 옆에 누가 다른 찐빵집을 차린 건 줄 알았다. 마치 이디야가 스타벅스 옆에다가 지점을 냈던 것 같은 마케팅을 하시나 했지... 근데 조금만 고개를 돌려보니 여기가 곧 불란서찐빵이더라고ㅎㅎ 들어서자마자 키.. 2022. 4. 20.
[안산 대부도] 바다 전망 낙조가 아름다운 카페 카리브 (cafe carib) 대부도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보물 같은 카페. 도보여행 중 한창 지칠 타이밍에 들어가게 된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었는데, 카페의 전망이 좋아서 더 감탄했다. 대부도 펜션촌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카페 카리브. 인근에서 숙박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그렇지 않더라도 일몰시간 맞춰서 드라이브 겸 방문해도 좋을 것 같고. 앞은 카페 방문객들이 주차장으로 쓸 수 있는 듯한데 꽤 넓다. 꽤나 외곽에 위치해 있지만 바다 전망이라는 자리값 때문인지 가격대는 좀 있는 편..! 그래도 근처에 딱히 다른 카페도 없고, 개인적으로는 오아시스 같은 곳이었어서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생기더라고. 편하게 앉아서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자리값이라고 생각하면 나쁜 가격은 아닐 것 같다. 햇빛이 아.. 2022. 4. 16.
[안산 대부도] 코스요리처럼 바지락&칼국수 먹기, 와각 칼국수 집에서부터 제주도 가고도 남는 시간으로 대부도에 있는 칼국수집을 갔다. 사람이 참 아이러니한 존재인 게, 집 앞에서 30분 기다려서 먹는 식당은 안 가는데, 이동시간 3-4시간 걸려서 가는 맛집은 또 기꺼이 가기도 한다. ...는 그게 나야 뚜비두밥~ 대부도가 섬이다 보니 해물이 유명한 듯했고, 그중에서도 해물칼국수가 유명한 듯했다. 초입의 수많은 칼국수집을 지나쳐 굳이굳이 안쪽까지 들어와 찾아온 와각 칼국수. 인근에 상가도 주택도 별로 없는 대부도의 어느 해안가 골목에 위치해 있는 데다가, 간판이 크게 걸린 것도 아니라서 눈을 크게 뜨고 잘 찾아가야 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 와각 칼국수.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며, 화요일은 정기휴일이다. 오히려 공휴일에 정상영업을 하는.. 2022. 4. 14.
[서울 노원] 혼밥도 푸짐하게, 동경규동 혼자 당일치기 여행을 가든 꽃구경을 가든 하려다가 여러모로 일정이 어그러져서 결국 동네 산책이나 다녀온 날. 출발할 때부터 기분이 썩 좋은 상태는 아니어서, 밥이라도 꼭 맛있는 거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눈에 불을 켜고 식당을 찾았다. 중랑천을 따라 걷다가 노원까지 왔다. 노원역 인근 번화가에선 약간 벗어난 곳에 아주 깔끔한 외관으로 자리 잡고 있었던 동경규동. 점심도 저녁도 아닌 애매한 시간에 갔더니 내부 홀은 좀 비어 있었다. 이후로 저녁시간이 가까워져서 손님들이 물밀듯이 들어오긴 했음. 들어오면 입구 바로 앞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주문 후 자리를 잡으면 된다. 이곳에 오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세트 메뉴가 있기 때문이었다. 먹을 걸로 힐링하려니 규동도 먹고 싶고 우동도 먹고 싶고 혼자서도 맛있는 걸 .. 202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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