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Archive1056 태국 방콕/치앙마이 여행 :: 44 광저우를 경유하여 드디어 한국으로 저녁 비행기를 타고 밤에 도착한 광저우. 이곳에서 약 10시간 정도 경유를 할 예정이었다. 공항버스를 타고 출국장까지 이동하는 사람들. 환승하는 손님들이 많았는데, 나는 바로 환승이 아닌 10시간 레이오버를 할 거였기 때문에, 사람들을 따라 이동하다가 공항 직원에게 물어봤다. 중국남방항공 이용 10시간 경유라 호텔을 이용하고 싶은데 이용할 수 있는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그랬더니 일단 사람들을 따라가다보면 직원이 안내해줄 거라고 한다. 조금 더 가다보니 중국남방항공 직원이 안내지를 하나 나눠줬다. 중국남방항공 8시간 이상 경유로 무료 호텔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지점을 안내하고 있었다. 공항이 꽤 크지만, 사진에 화살표까지 제법 자세하게 설명이 나와있어 찾기가 쉬웠다. (2020년 기준 베이징 서우두.. 2020. 3. 15. 네덜란드 일기 :: 네덜란드에서 무엇을 해먹으면 좋을까? 3탄 오랜만에 돌아온 외장하드 털이 시간. 지난 가을과 겨울에 네덜란드 갔을 때 새로 해먹었던 음식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는 그래도 분량이 꽤 나올 줄 알았는데 이전에 소개했던, 중복되는 음식들을 다 빼니까 몇 개 없긴 하다. 그래도 기록용으로 남겨놔야지. 나중에 내가 다시 해먹을 수도 있으니까~ * 이 게시물은 '레시피 제공'이 아닌, 어디까지나 '네덜란드에서 이런 요리도 해먹을 수 있어요'라고 아이디어 제공 차원에서 쓰는 게시물이다. 1. 샐러드 사실 나는 가장 최근 네덜란드 생활 때 샐러드에 엄청 꽂혔었다. 다이어트용은 아니고 그냥 진짜 샐러드가 좋아서 먹은 거라 보다시피 산처럼 쌓아놓고 소스 왕왕 뿌려 먹었다. 위 사진은 닭가슴살+펜네 면+양상추+파프리카+치즈+소스(아시안+칠리+발사믹) 넣고 만.. 2020. 3. 13. 태국 방콕/치앙마이 여행 :: 43 안녕 태국! 치앙마이 공항에서 광저우 공항으로 치앙마이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한 후 이제 돌아갈 시간. 공항까지는 썽태우를 타고 가기로 했다. 공항에서 나올 때와는 다르게 공항으로 들어갈 때의 썽태우는 부르는 게 값이었다. 비행 시간이 급한 여행자가 이 순간만큼은 을이다. 원래 공항까지 60바트면 탈 수 있는 썽태우인데, 대뜸 두 배인 120바트를 부르는 기사님. 수중에 딱 그 정도의 돈이 있던 나는 당황했다. 아직 점심 겸 저녁을 먹어야 하기도 했고,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하여 공항까지 돈을 조금 남겨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다른 썽태우를 타기에는 썽태우가 잘 보이지도 않고 시간은 급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100바트에는 안 되겠냐고 했더니 고민을 하다가 알겠다고 한다. 너무해 너무해. 다행히 공항에는 시간 맞춰 도착했다. 그동안 정말 즐.. 2020. 3. 10. 태국 방콕/치앙마이 여행 :: 42 타패게이트와 발 마사지 마지막날이니 만큼 치앙마이에서 못 해본 것들은 다 하자는 생각을 했다. 나는 계속 창푸악게이트(북문) 쪽에서 머물렀기에 지나갈 일은 없었지만, 안 보고 가면 왠지 아쉬울 것 같아서, 올드타운의 또 다른 출입구인 타패게이트(동문)를 찾아왔다. 올드타운을 가로질러 왔기 때문에 이 모습이 안쪽에서 보이는 타패게이트(ประตูท่าแพ, Tha Phae Gate)이다. 타패게이트 바깥의 모습. 올드타운 안에서는 못 봤던, 건너편에 있는 스타벅스가 눈길을 끌었다. 타패게이트의 바깥쪽 모습. 이곳에서 가끔 웨딩 촬영을 하기도 한단다. 붉은색 성벽과 문이 좋은 배경을 만들어 줄 것 같기도 하다. 시간은 좀 남고, 나름 명소인데 아직 못 봤고, 직전에 들렀던 아카아마 커피 2호점에서 직선 거리를 따라 쭉 오기만 되어서.. 2020. 3. 7. 섬나라 여행기 아일랜드편 :: 비쉥겐국으로 떠나야만 했던 아일랜드 여행 Day.7 여행 마지막 날.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또 유난스럽게 일도 하고, 체크아웃을 했다. 그동안 내가 신세를 많이 졌던 S언니, 형부와는 골웨이에서 작별인사를 할 시간. 마지막까지 감사하게도 터미널까지 배웅을 받고, 더블린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S언니가 아니었다면 나는 과연 아일랜드에 왔을까? 갑작스럽게 가도 되냐고 묻는 말에 흔쾌히 초대해주고 많이 챙겨주었던 S언니와 형부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버스를 두세 시간은 타고 가야하는데 주전부리가 필요하지 않겠냐며 S언니가 이것저것 챙겨줬다. 골웨이 이름을 달고 나온 생수. 우리나라로 치면 강원 평창수, 제주 삼다수 같은 건가? 버스 안에서 마지막으로 미피 사진도 찍어본다. 여행하는 동안 참 잘 들고 다녔던 녀석. 이제 집에 가자! 아무래도 기차.. 2020. 3. 5. 이제 배추장사 가능! (feat. 1종 보통 운전면허) 면허 땄다! 무려 1종 보통을! 기간으로 치면 약 2주 정도 걸렸고, 학원 나간 일수로 치면 5일 만에 땄다. 이 블로그에 올렸던 것처럼 면허를 딴다고 해도 도로에서 주행은 못할 것 같았는데, 웬걸 나는 의외로 무대체질(?)이었다('무대체질' 탄생 비화는 이 게시물 아래에). 필기시험, 기능 시험, 도로주행 전부 한 번에 통과!🙋♀️ 나는 도로주행이 '재미있다'고 느꼈다. 장내보다 도로가 더 쉽다고 느꼈다. 물론 나보다는 내 주변 차들이 운전을 잘해줘서 내가 안전하게 달릴 수 있었던 거겠지만ㅋㅋㅋ 오죽하면 처음 도로주행 연습 나갔던 강사님이 딱 두 시간 타고나서 나보고 소질 있다고, "가서 (트럭 몰고) 배추장사 해도 되겠다~" 하셔서 게시물 제목도 저렇게 됐다ㅋㅋㅋㅋ 면허증까지 발급받아서 기쁘긴 한데.. 2020. 3. 4. 베이징이 서울 되고 볶음우동이 파스타 된 하루 재-미-있-는-일-이- 없다. 그래서 보다시피 이 블로그에도 예전 여행 이야기나 주구장창 올리고 있다. 그렇다고 노잼기라거나 그런 건 아니다. 삶에 의욕이 없진 않은데, 그냥 재미있는 일이 없어. 보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선뜻 만나자고 하기가 그래서 사람도 잘 안 만나고 조용히 지내는 게 심심함에 한몫하는 거 같기도 하다. 베이징 경유할 때 만나기로 했던 친구를 한국에 와서, 한 달이나 더 지나서야 드디어 만났다. 베이징에서 마라탕을 먹자는, 꿈에 부푼 약속을 했는데 결국 동네에 있는 파스타집을 겨우 갔네. 네덜란드에서는 어떻게 지냈는지, 베이징에서는 어떻게 지냈는지, 한국 와서는 어떻게 지냈는지 그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 전에는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씩 보면서, 그냥 집 앞에서.. 2020. 2. 28. 운전하는 모든 분들에 대한 리스펙 사람이 안 하던 걸 해보면 원래 하던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생긴다. 그게 특별한 게 아니라 평소에 남들 다 하고 사는 거 같았던 거라면 더더욱. 내 경우에는 처음으로 9 to 6 일을 해봤을 때 그런 마음이 들었고, 요즘은 운전을 배우면서 그런 마음이 생겼다. 학과교육 듣고 필기시험 볼 때까지만 해도 자신만만했다. 24시간 만에 교육받고 시험까지 바로 통과했거든. 학과교육 중에, 운전은 별게 없고 시야를 멀리 보고 넓게 보기만 해도 다 한 거라는 강사님 말씀에 주의하며 정말 그거면 다인 줄 알았는데, 웬걸 장내 주행을 처음 연습하고 보니 강사님 말씀은 기본 중의 기본이었을 뿐이고 신경 쓸 게 너무 많다. 차차 익숙해지겠지만, 일단 나는 오늘 2시간 동안, 지난여름에 휴가 간다고 왕복 2000km를 넘게.. 2020. 2. 24. 태국 방콕/치앙마이 여행 :: 41 마지막 아침식사와 아카아마 커피 태국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다. 전날 밥 먹은 식당이 너무 생각이 나서 다시 찾아가기로 했다. 내 숙소에서 가까운 곳도 아니었는데, 이번엔 마을도 좀 둘려볼 겸 자전거도 없이 길을 나선다. 역시 어디를 가도 고개만 돌리면 사원이 보이는 이곳은 치앙마이. 몇백 년을 이곳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걸까 궁금했던 나무. 그렇게 다시 ร้านโกเหลียง สวนดอก에 왔다. (한국어로 어떻게 읽는 지 모름..) (구글맵 위치: https://g.page/GoLiangboatnoodle?share) 이때까지만 해도 구글맵에도 잘 안 나와서 직접 저장해야하는 로컬 식당이었는데, 오랜만에 구글맵에 다시 검색해보니 어느새 여행객들에게도 꽤 유명해진 모양이다. 이런 곳을 먼저 발견했다는게 뿌듯- 전날 너무 맛있게 먹었던 .. 2020. 2. 23.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 11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