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by Heigraphy

기록 Archive1056

[서울 창동] 나.. 마라탕 안 좋아했나? 샹츠마라 창동점 유튜브 알고리즘님의 영향으로 마라탕 먹방을 우연히 본 후로 너무 먹고 싶었던 마라탕. 평소엔 별로 생각이 안 나서 안 먹은 지 한 몇 년은 된 것 같은데, 정말 알고리즘과 컨텐츠의 힘은 엄청나다니까..? 직접 재료를 담아서 주문하는 마라탕 식당들이 많은 와중에, 기본 마라탕이 준비되는 곳이 있길래 들어가봤다. 1인 8천 원으로 가격도 아주 합리적이라 생각하며 들어갔는데... 미리 적어보자면 이건 낚시였음......ㅎ 여긴 굳이 찾아오지 않으면 정말 지나가다 들어갈 수 있는 위치는 아니다. 유흥업소들이 즐비한 건물 지하에 위치해서 분위기도 좀 그렇고.. 식당 자체도 배달 위주로 장사를 해서인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들어가도 되는 거 맞나 싶은 걱정 살짝 드는 정도..? 점심시간이었는데 홀에는 손님이 나밖에 .. 2022. 8. 23.
[서울 성수] 바질토마토에이드가 맛있는 카페 와일드월(WILDWALL) 성수동에서 거의 한나절을 보내면서 잠깐 들렀던 카페. 대충 아무 카페나 들어가도 분위기 있고 맛있는 성수동 카페 같으니라고. 2층에 위치해있어서 못 보고 지나칠 뻔했는데, 다행히 이 철제 외관이 눈에 띄어서 멈춰섰다. 사전정보 없이 나와 일행이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워서 일단 입장. 요즘은 오만가지 메뉴가 다 있는 카페보다도 이렇게 단촐한 듯하면서도 깔끔하게 있을 건 다 있는 곳이 좋더라구. 내가 커피 가격을 보는 기준은 스타벅스 가격인데, 그래서 이곳 커피값이 조금은 비싸다고 느껴지긴 했다. 나는 아이스 라떼, 친구는 에이드 중에서도 '바질토마토에이드'라는 게 있다고 해서 그걸 주문했다. 에이드류는 물어보면 어떤 종류가 있는지 얘기해주신다. 일부는 실제고 일부는 모형인 듯한 디저트 메뉴가 카운터에 진열.. 2022. 8. 21.
[파티후기] 언더성수버거 Under Seongsu Burger 220815 광복절! 가볍게 써보는 파티 후기. 재미있는 이벤트들이 많아서 즐거운 요즘. 버거집에서 공연 겸 디제잉을 한다길래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머글 친구랑(?) 방문했다. 버거 먹으면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줄 알았지. 언더성수브릿지와 롸카두들 성수점을 주축으로 기획된 듯한 오늘의 파티, 언더성수버거(Under Seongsu Burger). 디제이와 공연 라인업이 꽤나 기대됨. 오후 3시 시작이라 맞춰서 갔는데 이미 사람이 너무 많아서 들어가진 못하고 분위기만 보고 나왔다... 안에선 아마 누리코님이 디제잉 중이셨던 것 같음. 롸카두들 버거 먹으려고 한 끼도 안 먹고 갔는데, 버거는 무슨 입장도 힘들었다😂 그래서 다른 곳 가서 식사하고 다시 옴... 와.. 나 원프리드링크 주는 파티 진짜 너무 .. 2022. 8. 19.
[서울 성수] 빠레뜨 한남 성수점 은근히 요즘 종종 갈 일이 있는 성수동. 먹을 곳도 많고 놀 곳도 많고 참 좋은 동네지. 하지만 그만큼 늘 사람이 많아서 한편으론 어딜 가기가 좀 힘든 곳...💦 점심시간엔 다들 줄을 서있고, 애매한 시간엔 죄다 브레이크 타임이라 밥먹기 참 힘든 성수동에서 찾아간 빠레뜨 한남. 이름은 참 많이 들어봤었는데 처음 방문해본다. 메뉴 무난하고 브레이크 타임도 없고 줄도 없어서 오늘의 식당으로 선택. 화이트&핑크 톤으로 화사하게 꾸며진 내부. 아기자기함과 고급스러움이 공존하는 분위기 좋은 양식당 느낌. 파스타, 밥, 샐러드&브레드, 스테이크, 포케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곳에선 못 먹어본 들기름 육회 파스타와 빠레뜨 한남의 시그니처 오므라이스를 골랐다. 사실 밥종류는 우삼겹 덮밥이 먹고 싶었는데 오후 3시.. 2022. 8. 17.
여름, 아빠랑 천축사 템플스테이 03 이번에도 역시 뒤척이며 깊은 잠은 못 잤지만, 적어도 자다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밤은 아니었다. 9시쯤 잠들어서 자다 깨다 하며 시계를 보니 10시, 12시, 4시쯤 되었다. 4시에는 밖에서 타종이 이루어져서 종소리를 들으며 약간 잠이 깼다. 타종이 끝나고 얼마 안 있어서 아빠로부터 새벽예불을 가자는 문자가 왔다. 사실 첫 템플스테이 이후로 나는 이제 새벽예불은 안 가는데... 아빠가 보고 싶다고 하시니 일단 대충 채비를 해서 나가본다. 아빠는 타종 후 바로 예불이 있는 줄 아시고 대웅전으로 바로 가셨다는데, 타종 후 새벽 예불까지는 약 1시간 정도의 공백이 있었다. 겨울에는 이 시간이 그냥 공백일 수도 있었겠지만, 여름이라 해가 길어져서 그런지 예불 전 일출을 감상할 수 있었다. 5시 34분에 일출.. 2022. 8. 12.
여름, 아빠랑 천축사 템플스테이 02 본격적인 템플스테이 일정 시작 전에 아빠가 절이나 돌아보자고 하셔서 밖으로 나갔다. 천축사는 사실 절 자체는 작은 편이라 돌아볼 곳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천축사의 범종. 이곳도 규모가 큰 절이 아니라서 그런지 목어, 운판, 법고 등의 다른 사물은 보이지 않는다. 그나저나 범종의 이름을 '희망의 종'이라고 붙인 것이 인상적이다. 전에는 타종 체험도 했었는데 요즘 주변이 공사 중이라 위험해서 타종 체험은 당분간 생략한다고 한다. 천축사의 만점짜리 경치. 아까는 조금 지친 상태로 급하게 보고 지나쳤다면 이번에는 여유를 가지고 조금 지긋이 바라본다. 이 뷰 하나만으로도 올라올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나저나 서울에 아파트가 참- 많네. 빼곡하게 들어찬 흰색 빌딩숲이 한편으론 어마무시하다. 어리.. 2022. 8. 9.
여름, 아빠랑 천축사 템플스테이 01 나의 아빠는 절에 다니시진 않지만 불교의 철학에 꽤나 공감하시는 분이다. 그래서 불교를 '믿는다'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상당히 관심이 많으시고 한편으로는 불교에서 말하는 바대로 사시는 분 같기도 하다. 내가 불교를 종교가 아니라 철학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빠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작년부터 종종 다니던 템플스테이, 계절별로 한번씩 가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템플스테이 홈페이지에서 '라떼 템플스테이'라는 걸 봤다. 2-30대 자녀와 5-60대 부모님이 함께 템플스테이를 오면 가격을 할인해준다는 거였다. 평소에 가족들이랑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아 아쉽기도 했고, 안 그래도 템플스테이 다니며 아빠 생각을 종종 했던 터라 이참에 슬쩍 여쭤봤다. 다행히 아빠도 흔쾌히 좋다고 하신다. 아빠와 나의.. 2022. 8. 5.
뚜벅이 보령 여행 06 다음 여행도 섬이면 좋겠어 집에 돌아가는 날! 올라가는 교통편도 당일에 예약하는 것이 P형 인간의 국룰이다. 보령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고 기차역까지 가는 시간을 본 뒤에 결정할 생각으로 일단 길을 나섰다.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아침식사를 하러 간다. 가는 길에 첫날 갔던 카페가 보여서 반가운 마음에 한 장. 밤에는 바다가 어두워서 잘 안 보이니 오션뷰 카페는 대낮에 가세요, 꼭. 이른 아침에 보는 바다는 또 색이 조금 다른 것 같네. 약간 에메랄드 색 같기도 하고. 시시때때로 다르게 보이는 대천 바다 참 매력있다. 해물뚝배기 1인분도 주문할 수 있다는 식당에 왔다. 대천인데 '제주해물뚝배기'인 게 조금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섬 동네에서 먹는 것만큼이나 해물이 맛있다는 뜻으로 이해해야지. 안 먹고 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 아침부터 찾아.. 2022. 8. 4.
Paloalto's Pick @ 데이토나 레코즈 우와 이 게시판에 일년도 더 넘게만에 글 써본다. 2019년부터는 1년에 하나 쓰면 많이 쓰는 거였는데, 그게 늘 팔로오빠의 공연이든 파티든 다녀와서 쓴 거였네. 이번에도 역시나 팔로오빠의 디제잉 보고 와서 오랜만에 한 번 적어본다ㅎㅎ 금요일 4시~6시에 데이토나 레코즈에서 디제잉을 하신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오.. 마침 올해는 휴가 내놓고 어디 가지도 못하겠다 싶었는데 이거 무조건 가야지. 즉 나의 올 여름휴가는 팔로오빠의 디제잉을 보는 걸로 결정했다. 지난 번에 올린 외관 사진 다시 우려먹기..ㅎㅎ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내부는 이미 만석이어서 계단에서 즐기는 사람도 많았고, 염따님 등 다른 관계자분들은 아예 밖에서 대기하고 계셨다. 카운터 바로 옆에 디제잉 테이블이 있었기에, 들어가자마자 주문하러 .. 2022. 7. 2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