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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시각적 기록128

등린이의 겨울 도봉산 신선대 등산 시간과 생각만 많아 뭔가를 실천해야겠다 다짐했던 어느 날, 등산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나도 언제 한 번 데려가달라는 제안을 했다. 평소에 자주 보던 친구는 아니었는데, 생각보다 매우 흔쾌히 환영해 주고 그 자리에서 바로 일정을 잡은 게 진심이 느껴져서 고마웠다. 그렇게 겨울 도봉산 신선대 등산을 결정! 원래 등산화를 비롯한 등산 관련 용품도 장비도 아무것도 없는 등린이 중의 등린이였는데, 겨울 산행은 좀 다를 것 같았다. 또, 친구는 등산에 꽤나 진심인 것 같은데 나만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갔다가 짐이 되면 안 되니까 내 한 몸은 책임질 수 있게 준비하자 싶어 이참에 등산용품을 몇 가지 구매했다. 등산화, 등산양말, 등산장갑 (from 데카트론) 끝. 친구한테 나 원래 스니커즈 신고 등산했는데 이번엔 신발 .. 2023. 1. 28.
[시골집 2022]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04 전날 버스를 놓치고 얼떨결에 하루 더 묵은 시골집. 진짜로 집에 갈 날이 밝았다. 집에 가기 전에 메리 산책을 한 번 더 하기 위해 새벽같이 일어난다. 메리랑 산책 최대한 많이 하기 최선을 다한다. 새벽같이 일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대낮 같은 바깥 상황. 역시 시골집에서는 해 뜰 때 일어나고 해질 때 자야 가장 효율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것 같다. 아침부터 길을 나서서 메리는 깡총깡총 기분이 좋다. 어제 본 소 친구는 오늘 봐도 조금 무서워. 이제 소 친구한테 반갑다고 꼬리 흔들며 다가가면 내가 다 어색하게 느껴질 것 같다. 이렇게 아닌 척 스리슬쩍 돌아서는 모습까지 사랑해. 산책하는 중에 나를 걱정한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받으며 잠시 한눈을 파는데, 메리가 길에 떨어져 있는 사람 음식을 주워 먹는다... 2023. 1. 26.
[시골집 2022]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03 아침이 밝았다. 옆에서 분주한 친구들을 두고 잠이 깨다 들다 한다. 바쁜 일이 있어 아침 일찍 올라가야 한다는 친구들과 달리, 하루 더 휴가를 내서 오후 느즈막히 가려는 내가 여유를 부린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친구들이 이미 갈 준비를 다 끝내고, 더 자라는 의미로 일부러 안 깨웠다며 자기들은 가겠다고 한다. '어? 나한테 배웅할 기회는 줘...!' 비몽사몽하며 겉옷만 대충 걸치고 친구들을 따라 나섰더니 이럴까 봐 안 깨웠다고 한다. 정류장까지만, 아니면 저 앞에 갈래길까지만 같이 가겠다고 한다. 잠은 너희들 가고 나서 더 자도 된단 말이야. 사실 더 자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결국 갈래길에서 헤어지고 친구들 가는 뒷모습을 보는데, 정류장까지 가는 길에 우연히 건너집 할매를 만나는 모습이 보인다. 할매도.. 2023. 1. 18.
[시골집 2022]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02 시골집에서 혼자 지낼 때는 거의 매일 해가 중천에 떠서야 일어났는데, 친구들과 함께 있는 데다가, 일찍 일어나는 친구가 있으니 덩달아 일찍 눈이 떠진다. 전날 삼촌이 때주신 불의 온기가 아직도 절절 끓는 정도라 자는 동안 다들 따뜻하다 못해 더웠다고 한다. 이불 개는데 바닥이 뜨거워서 발 데일 뻔. 다들 원래 집에서는 아침식사 거의 안 한다는데 여기서는 눈 뜨자마자 왠지 자연스럽게 주방으로 모인다. 자취 구력 10년이 넘는 친구가 있어서 아주 손 빠르게 완성한다. 시장에서 샀던 씨앗호떡, 스크램블 에그, 태극당표 크로와상, 단백질이 더 필요해서 추가한 소시지, 그리고 커피까지 아주 푸짐한 한상이다. 대한민국 시골 어딘가에서 느끼는, 탄단지 구성 완벽하고 든든한 미국식 조식. 아침에 다시 시도해서 성공한 .. 2023. 1. 11.
[시골집 2022]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01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찾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정신없이 살다보니 1년이란 시간이 더 지나서야 다시 가게 된 시골집. 크리스마스에는 친구들과 맛있는 거 먹으면서 떠들썩하게 보내야 하는데, 올해는 생각보다 각자의 시간과 공간이 허락하지 않아서, 발상의 전환으로 조용한 시골집에서 소소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언젠가부터 크리스마스 한 달 전부터 캐롤 들으면서 분위기 엄청 내곤 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한 달 전부터 크리스마스가 너무 기다려졌다. 바쁜 친구들이니만큼 약속도 그맘때쯤 일찌감치 잡았다. 실제 당일이 되어서 바빠진 친구도 있는데 고맙게도 조금은 무리해서 약속을 지켜줬다. 크리스마스를 너희들과 보내게 되어서 정말 기뻐. 한 2주 전쯤 삼촌께 연락을 드리곤 이날 친구들과 놀러가고 싶다고 했더니,.. 2023. 1. 4.
새해 첫날에 쓰는 글 이 글은 새해 첫날에 쓰기 시작하여, 언제 마무리가 될지, 블로그에 올라가게 되긴 할지, 아무것도 모르는 글이다. 한 가지 알 수 있는 건, 올라간다 해도 글을 쓰는 1월 1일에 딱 올라가지는 않을 거라는 것. 왜냐하면 겉으로는 꽤 평온한 듯하면서도, 사실 깊이 생각하기엔 피곤해서 굳이 수면 위로 드러내고 싶지 않은 무언가 들로 인해 머릿속이 꽤 복잡한 것 같기 때문이다. '-것 같기 때문이다', 내 생각과 감정을 쓰는 건데도 이렇게 두루뭉술한 표현이란. 2022년에는 인스타그램을 다시 조금씩 시작했다. 여전히 업데이트는 별로 안 하지만 남들 사는 소식을 조금 더 보게 된 것 같다. 2023년이 가까워지면서 다들 지난 한 해를 어떻게 보냈나 돌아보는 게시물, 혹은 한 해 동안 함께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2023. 1. 3.
2022 외국어 공부 결산 (듀오링고, 멤라이즈, 케이크앱, 스픽) 연말이라 쓸 게 정말 많은데, 이 게시물만큼은 해를 넘기기 전에 꼭 쓰고 싶어서 급하게 들고 온 외국어 공부 결산. 언제부턴가 연례행사가 되었는데, 매년 해도 매년 또 하고 싶다. 별로 내 자랑 하는 타입은 아닌데, 이것만큼은 나 엄청 성실하게 잘하고 있다고 마구마구 외치고 싶은 기분이랄까. 1. 듀오링고(DUOLINGO) 올해도 어김없이 학습량 상위 1% 찍었다. 이 화면도 3년이나 보니까 이젠 좀 당연한 것 같기도 하고...?(자만) 이쯤되면 듀오링고 오프라인 포럼 같은 곳에 안 불러주나? 제가 이렇게 충성도가 높은 고객인데 말이에요. 올해는 프랑스어를 꾸준히 학습했고, 네덜란드어를 간간히 복습했다. 총 4912분 동안 2520 단어를 공부했다. 평균 정확도는 92%, 월요일마다 학습량을 조금씩 더 .. 2022. 12. 31.
그러려니 인간 막차를 탄 줄 알았으나 며칠 전, 약간의 감기 기운이 느껴졌다. 코로나는 왠지 느낌이 딱 온다던데 나는 딱히 열도 안 나고 아닌 거 같다고 생각은 했지만 혹시 모르니 그날 밤 자가진단키트를 해봤다. 다행히 한 줄. 컨디션도 그리 나쁘지 않아서 다음날 아침에 외출도 했다. 전날 쓴 진단키트를 버리지 않고 책상에 올려두었다. 점심 때 버리려고 보니 전날 밤에 없던 두줄이 아주 희미하게 새겨져 있었다. (사진으로 보면 더 희미한데, 전날 밤엔 그마저도 없었기에 다음날 보고 깜짝 놀람)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기도 했고, 많이 희미해서 아니기를 바라긴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에 가보기로 했다. 신속항원검사를 했다. 증상이 있냐고 물으시길래, 약간의 감기 증상이 있기도 하고, 자가진단키트가 전날 밤.. 2022. 10. 28.
수영&필라테스 일지 201022 00 블로그 박살 지난 주말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 서비스 대거 오류 발생에 복구가 더뎌지고 있는데, 티스토리는 더더욱 그들의 우선순위가 아니라서 아직도 이래저래 불안정하다. 블로그 박살난 김에(?), 엄청난 걸 공들여서 쓸 힘도 안 나겠다, 그냥 부담 없이 주절대는 글이나 하나 써보려고. 본의 아니게 이렇게 부담을 내려놓게 되네. 01 수영 일지 예전에도 이 블로그에 수영 일지를 쓴 적이 있는데, 그로부터 약 3년만이다. 발차기부터 시작해서 자유형, 배영 배우고 평영 배우려고 할 때쯤 코로나가 터져서 2년 반을 강제로 쉬고 올 5월쯤부터 다시 수영을 시작했다. 그리고 10월도 다 끝나가니까 벌써 6개월 정도 했네, 이것도. 시간이 꽤 빠르다. 첫달 등록할 때는 혼자 성인 25m 풀..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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