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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시각적 기록146

기분전환 자전거 나들이 이번 주말도 누워서 보내나 했는데, 다행히 자전거를 타러 다녀올 수 있었다. 주변에 자전거도 있고 개천도 있고 무엇보다 날씨도 점점 좋아지니 앞으론 자주자주 다녀야겠어. 일부러라도 좀 움직여야겠어!!! 따릉이 아트 자전거라는게 눈에 띄길래 대여해보았다. 다른 따릉이들과는 달리 형광색 메인에 체크무늬 프레임이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원래 이렇게 세상 아싸일 수가 없지만 이날만큼은 인싸인 척 눈 딱 감고 이용해보았다. ...는 사실 아무도 내가 타는 자전거에 관심 없겠지ㅋㅋㅋㅋ 자의식 과잉🤣 원래는 도서관 가서 책을 좀 읽다 오려고 했는데, 친구도 나도 가는 길목에 꼭 가보고 싶었던 식당이 있어서 급 목적지를 바꿨다. 도봉동에 위치한 태국 음식점 써이포차나! 여기 언제 또 올 수 있을지 모른다며 먹고 싶은 음.. 2022. 3. 16.
머릿속을 채우는 몇 가지 것들의 무작위 나열 AJR, AJR-Way Less Sad official video I don't wanna hurt no more, so I set my bar real low. I'm a-okay, I'm a-okay. You say it, but you just don't mean it. You're so insane, you're so insane. Shut up and just enjoy this feelin' Don't you love it? Don't you love it? No I ain't happy yet. But I'm way less sad. - AJR, 언제부턴가 내가 느끼는 삶이란 그런 것 같다. 뭐 불행하진 않지만 딱히 행복하지도 않고, 그냥 이젠 기준치 아래까지 내려가진 않으니 어찌어찌 산다는.. 2022. 3. 12.
오늘의 걷기 #8 등린이의 인왕산 등산 명색이 '오늘의 걷기'인데 정작 당일엔 너무 피곤해서 못 쓰고, 다음날엔 피곤+바쁨 때문에 틈틈이 써서 사실상 '며칠 전 걷기'가 되어버리는 포스팅...ㅎ 매번 혼자 둘레길만 걷다가, 휴일을 맞이하여 걷기 동료와 함께 오랜만에 등산을 다녀왔다. 인왕산이 등산 초보자들도 얼마든지 오를 수 있는 쉬운 산이라지만, 확실히 둘레길 걷기와 등산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본격 산행 코스는 두루누비에 나와있지 않아서, 등산 코스를 직접 기록으로 남겨보았다. 인왕산은 여러 방면에서 접근이 가능한데, 우리는 윤동주 문학관에서부터 시작해서 경복궁역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탔다. 인왕산도 아래 능선을 따라 걷는 둘레길 코스가 있고, 정상까지 다녀오는 등산 코스가 있는 듯하다. 오늘만큼은 등산을 하러 온 것이기 때문에 등산 .. 2022. 3. 11.
지속 가능한 문화와 지역성 지역적인 것이 가장 보편적인 것이고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을까? 어쩌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건 몰라도 특정 공간에서 지속 가능한 무언가를 하려면 적어도 지역성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언젠가부터 공간의 지속 가능성, 그것의 답이 로컬에 있음에 집착하는 이유는, 살면서 뿌리가 약해 자본에 의해 쉽게 사라지는 공간들을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홍대-합정-상수 일대를 뻔질나게 돌아다닐 때, 그렇게 숱하게 다닌 공연장 주변으로 맘 붙일 공간이 참 없었다. 매번 가는 공연장은 비슷한데 그 앞뒤 시간에 다닐 식당, 카페, 펍 하나 꾸준히 갈 만한 곳이 없었다. 조금 마음에 든다 싶으면 얼마 후에 폐업을 하든 이사를 가든 꼭 무슨 소식이 들려왔다. 글자로만 보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직접 체감하며 .. 2022. 3. 7.
Imagine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김연아 선수의 갈라쇼 피겨 스케이팅은 잘 모르지만, 여전히 가끔 생각나서, 그리고 때로는 마음의 평화가 필요할 때 찾아보는 영상이 있는데, 바로 연느님의 소치 갈라쇼 영상이다. 슬픈 영상도 아닌데 음악이 전하는 메시지나 연아님의 연기가 너무 아름다워서 보다가 자주 울컥하는 영상이기도 하다. 'Imagine'이라는 노래를 연아님 덕분에 알게 되었다. 가끔 미디어에서 접한 소식 때문에 나라는 개인마저 심한 무력감에 빠질 때가 있는데, 이번 주말이 그런 시간 중 하나였다. 굳이 뉴스를 찾아보지 않아도 유튜브만 켜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우크라이나의 소식들. 내가 살아가는 2022년에 이렇게 명분없고 이기심으로 인한 전쟁 따위를 목격하게 될 줄이야. 우크라이나라는 나라를 잘 아는 것도 아.. 2022. 2. 28.
오늘의 걷기 #7 도심 속 산책로 당현천길 요즘 또 앉아서 뭉개는 시간이 훨씬 많아지다보니 몸이 찌뿌둥하다. 지난번 초안산 나들길 걸을 때 추워서 고생을 했던 터라, 날이 좀 풀리면 다시 걸으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안 되겠어. 주말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걸으러 다녀왔다. 걷기 코스는 늘 두루누비 코스를 참고한다. 아직도 인근에 걸을 코스가 많다는 사실이 참 다행스럽다. 당현천길은 이름부터 개천 따라 걷는 길이라는 걸 알 수 있기에 이 코스 참 무난하겠다 싶었다. 상계역부터 당현천을 따라 하계동 중랑천까지 이어지는 코스. 지하철 상계역에서 매우 가까운 당현천길. 걷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도 접근성이 좋고, 인근 주민들도 찾아오기 좋을 것 같다. '천'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지류의 폭은 그리 넓지 않다. 오히려 양쪽의 산책로가 훨씬 넓.. 2022. 2. 20.
인생 첫 사주 (명동 스타사주 카페) 2022년이 되면서 더욱 깊어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과 책임은 다 나에게 달려있다는 걸 물론 잘 안다. 사실 어떤 길을 가야겠다 머릿속에 그려놓은 그림도 어느 정도 있었다. 무엇보다, 이전엔 사주 같은 건 내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별로 보고 싶지 않았는데, 문득 그냥 한 번쯤 재미로 봐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다녀와봤다. 내가 정한 길이 과연 맞는 걸까 조금은 확인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명동 번화가 한복판에 위치해있어서 접근성이 좋은 듯하다. 건물 5층에 위치해있는 스타사주 카페. 방송에도 많이 나오셨는지 사진들이 많았다. 거의 한 달 전에 예약해서 갔는데, 사진 속에 있는 번호로 문자를 보내 예약을 잡으면 된다. 스케줄이 .. 2022. 2. 13.
뭐하시는(던) 분이세요? “뭐하시는(던) 분이세요?” "무슨 일 하셨어요?" 어디선가 일을 시작하면 꼭 듣는 질문이면서, 들을 때마다 대답하기가 퍽 난감한 질문. 내 나이쯤 되면 이전에 무슨 일을 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나는 늘 뭔가를 하며 바쁘게 살았지. 그런데 이 질문은 무엇으로 돈을 벌었냐는 뜻일까? 무엇으로 나의 시간을 채웠냐는 뜻일까? 일정한 기간 동안 누군가에게 꾸준히 지식을 전파했으면서도 교육자라고 하긴 어렵고, 수 년째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벌써 수백 편의 데이터가 쌓였지만 작가라고 하기도 어렵고,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사진전도 열었지만 사진작가라 하기도 어렵다. 그 외에 큰 연관성 없는 9 to 6도 이것저것 해봤지. 없다기엔 없지 않고 있다기엔 깊지 않다. 그게 늘 나의 고민이자 콤.. 2022. 2. 10.
오늘의 걷기 #6 우당탕탕 초안산 나들길 (feat. 인생) 걷고 나서 몸살난 코스는 처음이야... 동네 뒷산이라는 친근함에 앙둥이까지 꼬셔서 함께 걸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초안산 나들길. 이번에 심하게 데여서(?) 다음에 또 걸으러 가자고 하면 앙둥이가 안 걸어줄까 봐 걱정이다😂 초안산을 따라 도봉구에서 노원구, 그리고 다시 도봉구로 돌아오는 순환형 코스. 1시간 30분 코스인 걸 보고 난이도 '보통'을 못 봤네.. '노선 및 안전관리'랑 '안내 시스템' 별점이 낮은 걸 미리 알아봤어야 했나 보다. 이 코스 걸으면서 앙둥이랑 제일 많이 한 말 : "여기 길이 있다고? 이거 길 맞아?? 이거 진짜 길 맞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녹천역 4번출구 인근 초안산 캠핑장이 시작점이다. 캠핑장 사용자 외 출입금지라고 되어있는데, 오른쪽 나무 가림막 지.. 2022.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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