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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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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후기] 더 퍼스트 슬램덩크 The First Slam Dunk (2023) 들어가기에 앞서 2-30년 전 뭇 소년소녀들의 가슴을 울렸을 스포츠 청춘 만화 [슬램덩크] 극장판이 개봉했다. 일본 만화가 극장판으로 개봉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예: 포켓몬스터, 명탐정코난, 짱구는 못 말려 등등), 그동안 꾸준히 언급되고 틈틈이 새로운 '화(話)'가 나왔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슬램덩크]는 1990년대에 완결이 난 뒤로 원작의 이야기를 크게 확장하거나 추가하는 것 없이 세월이 흘렀다. 따라서 팬들 입장에서는 약 20년을 꼬박 기다린 극장판의 개봉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당시 TV 애니메이션판과는 달리 만화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감독을 맡으며 기대를 더했다. 애니메이션임에도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주 관객층이 3-40대인 것만 봐도, 원작이 .. 2023. 1. 16.
[서울 쌍문/쌍리단길] 음료가 맛있는 카페, 그리엔 Gree N 쌍리단길에 처음 보는 카페가 생겼다. 가게 많은 골목에서는 살짝 벗어난 곳에 있는데, 그래서 오히려 눈에 더 띄었다. 흰색에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준 카페 외관. 바깥에 조금은 어설프게 생긴 눈사람이 참 귀엽다. 색 때문에 카페 이름을 '그린(Green)'으로 읽었는데, 자세히 보니 '그리엔(Gree N)'이었다. 의도가 있으신 거겠지? 에스프레소, 커피, 논커피, 에이드, 티 종류로 구성된 그리엔의 음료 메뉴. 매장에서 마실 때와 테이크아웃 할 때의 가격이 조금 다르다. 취향 다 다른 4명이 가서 4인 4색의 메뉴를 주문함..ㅎㅎ 음료 말고 디저트류도 판매하고 있다. 케이크는 조각은 없고, 도시락 케이크 크기의 홀케이크만 판매하는 듯. 맛있어 보이긴 했는데 식사를 하고 온 뒤라 배불러서 한 판을 다 먹을.. 2023. 1. 15.
[서울 창동] 전과 막걸리가 땡길 때, 전초전 원래 프랜차이즈는 잘 안 쓰는 편이라, 이것도 일단 사진은 찍어놓고 안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근데, 가게를 소개한다기보다 이 시간이 즐거웠어서 기억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남겨봄. (╯▽╰ ) 가게가 기다란 형태로 면적이 꽤 되고 자리도 꽤 많은데, 주말 저녁 거의 만석을 이뤘다. 그래서 내부 사진을 적극적으로 못 찍음..ㅎㅎ 의자 윗부분을 들면 뚜껑처럼 열어서 안에 짐을 넣어둘 수 있다. 전집답게 전 메뉴가 많고, 그 외에도 안주로 잘 어울리는 요리 메뉴도 많다. 전에 잘 어울리는 막걸리도 종류가 꽤 많음! 전집에 왔으니 수제모둠전과, 친구가 맛있다고 하는 지평막걸리를 주문했다. 2023년 첫 술. (‾◡◝) 메뉴보다 막걸리가 먼저 나와서 세팅세팅. 냄비에 들은 건 두부라고 해야할지 비지라고 해.. 2023. 1. 13.
이북리더기 오닉스 북스 포크4S 구매 0. 이북리더기 안 쓴 지 어언 2년 작년 초에 크레마 사운드를 방출하고 이북리더기 없이 산지 어언 1년 정도. 사실 방출하기 전에도 안드로이드 버전 업데이트를 안 해줘서 안 돌아가는 앱이 많은 바람에 이용을 잘 안 했다. 그래서 실제로는 한 2년 정도 안 썼다고 봐야 한다. 예전에 예스24 북클럽 1년 이용권을 결제해두기만 하고 등록을 안 한 게 있다. 또, 예스24에서 책 살 때마다 사은품으로 북클럽 30일 이용권을 늘 체크해서 아마 한 3-4달치는 쌓였을 텐데, 유료 구매한 이용권을 등록해야 자동으로 등록이 되는 거라 역시 못 쓰고 있었다. 적당한 이북리더기 없이 북클럽을 활성화하여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는 게 이유라면 이유였다. 북클럽 이용권도 왠지 등록 유효기간이 있을 것 같은데, 시간이 더 지나.. 2023. 1. 11.
[시골집 2022]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02 시골집에서 혼자 지낼 때는 거의 매일 해가 중천에 떠서야 일어났는데, 친구들과 함께 있는 데다가, 일찍 일어나는 친구가 있으니 덩달아 일찍 눈이 떠진다. 전날 삼촌이 때주신 불의 온기가 아직도 절절 끓는 정도라 자는 동안 다들 따뜻하다 못해 더웠다고 한다. 이불 개는데 바닥이 뜨거워서 발 데일 뻔. 다들 원래 집에서는 아침식사 거의 안 한다는데 여기서는 눈 뜨자마자 왠지 자연스럽게 주방으로 모인다. 자취 구력 10년이 넘는 친구가 있어서 아주 손 빠르게 완성한다. 시장에서 샀던 씨앗호떡, 스크램블 에그, 태극당표 크로와상, 단백질이 더 필요해서 추가한 소시지, 그리고 커피까지 아주 푸짐한 한상이다. 대한민국 시골 어딘가에서 느끼는, 탄단지 구성 완벽하고 든든한 미국식 조식. 아침에 다시 시도해서 성공한 .. 2023. 1. 11.
[경북 영주] 추억의 맛집, 장우동 신영주점 영주는 참 분식 천국이다. 서울에서는 더 이상 보기 힘든 분식 맛집도 영주에는 꽤 종종 보인다. 그 대표격인 추억의 맛집 장우동! 영주역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있어서 접근성이 아주 좋은 곳. 어렸을 때 종종 먹었었는데 서울에서는 어느새 하나 둘 자취를 감추더니, 영주에 내리자마자 보여서 무척 반가웠다. 물가가 많이 오른 요즘인데, 장우동의 메뉴 가격은 아직 그래도 무난한 듯. 어렸을 때 돈가스를 많이 먹었던 것 같아서 오랜만에 돈가스를 주문했다. 친구 말로는 스페셜떡볶이도 매우 맛있다고 하고, 비빔만두 같은 경우는 장우동의 시그니처라고 볼 수도 있다. 시간이 좀 더 많고 일행이 있었다면 여러가지 메뉴를 좀 더 시켜봤을 텐데, 기차 타기 직전에 혼자 들른 거라 이번엔 돈가스로 만족해야지. 홀이 넓고 테이블이.. 2023. 1. 8.
[서울 쌍문/덕성여대] 브런치 맛집, 썬스마일 카페 요즘은 브런치 만남을 종종 갖는다. 딱히 브런치가 좋아서라기보다, 별다른 스케줄 없을 때 오후에 낮잠 안 자려면 밖에 나가야 해... 그래서 본의 아니게 브런치 카페 하나둘 찾아다니는 중. 서울은 참 구석구석 골목골목에 예쁘고 아기자기한 곳들이 많다. 조용한 주택가에 빨간색 벽돌 건물로 자리잡고 있는 썬스마일 카페. 주변에 비해 외관이 엄청 눈에 띈다거나 간판이 큰 편은 아니라서 이 아기자기한 외관을 잘 찾아와야 함. 음료 메뉴는 많으나, 브런치 메뉴는 생각보다 적어서 아쉬웠다. 이전에 샌드위치 메뉴가 훨씬 많았던 것 같은데, 원자재값 상승으로 안 하시게 되었다고ㅠㅠ 브런치 메뉴는 재료가 조금 빨리 소진되는 듯했다. 평일 1시쯤 방문했는데 바베큐치킨 브런치는 이미 품절이라 아쉽게도 수비드비프 브런치와 아.. 2023. 1. 6.
[시골집 2022]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01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찾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정신없이 살다보니 1년이란 시간이 더 지나서야 다시 가게 된 시골집. 크리스마스에는 친구들과 맛있는 거 먹으면서 떠들썩하게 보내야 하는데, 올해는 생각보다 각자의 시간과 공간이 허락하지 않아서, 발상의 전환으로 조용한 시골집에서 소소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언젠가부터 크리스마스 한 달 전부터 캐롤 들으면서 분위기 엄청 내곤 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한 달 전부터 크리스마스가 너무 기다려졌다. 바쁜 친구들이니만큼 약속도 그맘때쯤 일찌감치 잡았다. 실제 당일이 되어서 바빠진 친구도 있는데 고맙게도 조금은 무리해서 약속을 지켜줬다. 크리스마스를 너희들과 보내게 되어서 정말 기뻐. 한 2주 전쯤 삼촌께 연락을 드리곤 이날 친구들과 놀러가고 싶다고 했더니,.. 2023. 1. 4.
새해 첫날에 쓰는 글 이 글은 새해 첫날에 쓰기 시작하여, 언제 마무리가 될지, 블로그에 올라가게 되긴 할지, 아무것도 모르는 글이다. 한 가지 알 수 있는 건, 올라간다 해도 글을 쓰는 1월 1일에 딱 올라가지는 않을 거라는 것. 왜냐하면 겉으로는 꽤 평온한 듯하면서도, 사실 깊이 생각하기엔 피곤해서 굳이 수면 위로 드러내고 싶지 않은 무언가 들로 인해 머릿속이 꽤 복잡한 것 같기 때문이다. '-것 같기 때문이다', 내 생각과 감정을 쓰는 건데도 이렇게 두루뭉술한 표현이란. 2022년에는 인스타그램을 다시 조금씩 시작했다. 여전히 업데이트는 별로 안 하지만 남들 사는 소식을 조금 더 보게 된 것 같다. 2023년이 가까워지면서 다들 지난 한 해를 어떻게 보냈나 돌아보는 게시물, 혹은 한 해 동안 함께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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