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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기록 Archive1056

무계획 뚜벅이 제주 여행 02 여행 두 번째 날이 밝았다. 나갈 준비를 하고 체크아웃을 하려는데 사장님이 보이지 않는다. 관리인실 밖에서 문을 똑똑하고 두드려 봐도 기척이 없다. 그래서 결국 방으로 돌아가서 테이블에 열쇠를 그대로 올려두고 나왔다. 제주도는 특이하게(?) 화요일, 수요일 이런 중간 요일에 휴무인 식당이 많아서 여행하는 동안 가고 싶은데 못 간 식당들이 꽤 있었다. 둘째 날 아침식사도 원래 딱새우 먹으러 가고 싶었는데 휴무라고 해서 급 목적지 변경. 추워서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가고 싶었다. 제주 달빛좋은밤 마음속에 2순위로 찜해두었던 제주 달빛좋은밤. 날씨 좋을 때 테라스 창을 활짝 열어서 협재 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고 하여 마음에 두었지만, 이날은 보다시피 날이 참 궂어서 좋은 뷰를 기대하기는 조금 힘들 것 같아 2.. 2022. 12. 23.
[제주 서귀포/서건도] 이색 숙소 추천, 서건도카라반 출발 이틀 전까지 비행기만 예약해두고 숙소도 안 정하고 있었더니 옆에 있던 분이 추천해준 곳, 서건도카라반. 서귀포 시내보다도 약간 더 남쪽으로 내려가야 있는 곳이었다. 캠핑은커녕 글램핑 경험도 없는데, 이참에 특이한 숙소 한 번 묵어보자 싶어서 1박 결정. 버스에서 내려 한 10분 정도 걸어가야 했던 서건도카라반. 카라반까지 가는 길이 꽤나 어두우니, 뚜벅이 여행자들은 해가 지기 전에 가기를 추천한다. 카라반 외관 널따란 공터에 카라반 4-5대 정도가 서있다. 이때는 어두워서 몰랐는데 다음날 보니 아래쪽에도 다양한 종류의 카라반이 넉넉하게 배치되어 있더라. 야외 데크에 불을 켤 수 있어서 밤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다만 이날은 좀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밖에 있는 것 자체가 좀 무리..ㅎㅎ 해가 .. 2022. 12. 21.
무계획 뚜벅이 제주 여행 01 한 6-7년 전에 다녀온 이후로 처음 다녀온 제주도. 당시에 운전을 못해서 큰 불편을 겪었고, 별로 좋지 않은 기억이 있어서 제주도 갈 바엔 차라리 해외여행을 가는 게 낫다는 마음으로 꽤 오래 살았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이 어렵게 되어서 국내 위주로 다니면서도 제주도는 선택지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면서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것은, 제주도에서 스쿠터를 타는 거였다. 초보이니 50cc 정도 빌려서 해안도로 따라 서쪽으로 돌기(바다를 오른쪽에 끼고 돌고 싶어서). 낭만도 있고 실리도 챙길 수 있는 교통수단인 것 같았다. 오랫동안 외면했지만 이만하면 다시 한 번쯤은 가볼 만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 때, 조금 긴 휴일이 생겨서 결국 제주도행 비행기를 예약했다. 날짜가 다가오니, 딱 내가 방문하는.. 2022. 12. 20.
[제주 협재] 제주 바다를 담은 파스타, 제주달빛좋은밤 협재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하여 다녀온 곳. 다만 날씨가 너무 궂어서 아름다운 바다를 보지는 못했다. 협재 바다 가까운 곳, 어느 2층 건물에 위치하고 있는 제주달빛좋은밤. 높은 곳에 있으니 뷰도 좋은가 보다. 주로 파스타 위주의 양식 메뉴들이 있다. 떡갈비와 해산물이 주력 재료인가 보다. 제주에 왔으니 좋아하는 해산물을 마음껏 먹고 싶어서 "제주 바다를 담"았다는 '바당 파스타'를 주문했다. 따스한 햇살 받으면서 멋드러진 오션뷰를 볼 수 있는 테라스석. 그리 춥지 않으면서 날씨 좋을 때는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서 좋다. 날씨가 따뜻할 때는 창문을 다 열어주시기도 하는 모양이다. 뚫려있는 느낌이 싫다면, 완전 실내에 앉을 수도 있다. 실내에도 자리가 아주 넉넉하고, 인테리어가 감각적이다.. 2022. 12. 17.
[제주 한림/협재] 라파로마 휴양펜션 (15평 원룸) 제주도 3박 4일 여행하면서 숙소도 3개나 예약한 사람 나야 나. 그 중 첫 번째 숙소였던 라파로마 휴양펜션. 혼자서도 나쁘지 않았지만, '휴양펜션'이라는 이름답게 최소 2명 이상이 푹 쉬면서 지내는 게 더 좋았을 것 같은 곳. 좋은 숙소를 혼자 전혀 활용을 못 한 것 같아서 오히려 아쉬운 곳. 숙소 사진 및 시설 생각보다 숙소 규모가 컸는데, 3-4층짜리 건물이 2-3개 정도 있었던 것 같다. 바깥 정원이랑 바베큐장 같은 것도 잘 되어 있다. 내가 예약한 방은 15평 원룸으로, 1인으로 예약했는데 아마 2인까지 이용 가능할 거다. 1층에 위치해 있어서 발코니에 있는 테이블도 사용 가능하다. 침대도 2인용이고, 혼자 쓰기엔 꽤나 널찍한 공간. 엄청 세련되거나 신식은 아니지만, 적당히 편안하고 있을 건 다.. 2022. 12. 14.
[제주 도두이동] 고기국수 맛집, 서광마을국수 제주에서 먹은 첫끼. 고기국수가 먹고 싶어서 찾아간 공항 인근의 국숫집. 공항 인근이긴 하지만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좀 불편한 곳이었다. 도두 무지개 해안도로를 가거나 도두이동 갈 일 있을 때 가면 좋을 만한 곳. 바닷가 바로 옆에 위치한 서광마을국수. 아직 저녁시간 전이었고, 이날 날씨가 좀 궂어서인지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다. 모든 게 셀프인 시스템! 주문도 키오스크에서 하고, 음식 나오면 직접 픽업하고, 다 먹고 반납도 해야 한다. 식기와 물도 직접 챙겨서 세팅해야 함. 메뉴는 전복죽 칼국수, 고기국수, 비빔국수, 콩국수, 후라이 김밥, 돔베수육 등이 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키오스크. 국수류, 국밥, 수육, 김밥, 만두, 햇반 등 꽤 단출한 메뉴. 만두가 이거 쓰면서야 눈에 들어오는데, 있는 줄 알.. 2022. 12. 13.
[대전 은행동] 성심당 케익부띠끄&성심당 옛맛솜씨 네버엔딩 대전 방문기...★ 대전에는 성심당 '본점'만 있는 게 아니더라. '성심당 케익부띠끄', '성심당 옛맛솜씨' 등 이름에 따라 판매하는 것도 조금씩 다르다. 특징을 알고 가면 좋을 듯하여 남겨보는 게시물. 일단 본점은 아래 게시물 참고. [대전 은행동] 대전 가는 이유, 성심당 본점 성심당 가려고 방문한 대전! 남들한테는 또심당 나한테는 첫심당. 낮에 가도 저녁에 가도 줄서서 들어가던 성심당.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보니 처음 가도 성심당이 어디인지는 한 눈에 알 tdfy.tistory.com 성심당 케익부띠끄 시간대에 상관없이 사람이 늘 많은 성심당 케익부띠끄. 이름답게 조금 더 '디저트' 느낌이 나는 케익, 쿠키, 빵 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포장이 잘 되어 있어서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은 .. 2022. 12. 10.
[서울 청담] 신동민 쉐프의 일식, 멘야미코 MENYA MIKO 신동민 쉐프의 일식집, 멘야미코. 우동 국물 만들 때 장인정신 가득한 육수를 우려낸다는 사실을 알고 참 방문하고 싶었던 곳. 사람 마음 움직이는 건 역시 진심과 진정성이다. 청담이긴 한데 엄청난 번화가는 아닌 그런 곳에 위치한 멘야미코. 가게도 생각보다 아담하고 소박한 편이다. 외관만 봐서는 유명 쉐프가 운영하는 식당인 줄 잘 모를 수도 있을 듯. 단품 메뉴와 정식 메뉴가 있다. 솔직히 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일단 우동이 먹고싶어서 온 것이니 우동이 포함된 정식 메뉴를 골랐다. 일식집답게 어울리는 주류와 음료들도 준비되어 있었다. 육수를 진하게 내고 있으니 간이 세다고 느끼면 직원에게 말해달라는 이야기. 마지막에 고객님의 '건강'을 생각한다는 문구가 왠지 와닿는다. 맛과 건강에 진심인 것 같아 감동. 아.. 2022. 12. 9.
성심당 가려고 간 당일치기 대전 여행 올 한 해는 국내 당일치기 여행에 꽤나 맛들린 것 같다. 다음 여행은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대전이 생각났다. '노잼 도시'라는 별명 때문에 그런가보다 싶어 사실 그동안은 큰 흥미가 생기지 않았던 곳. 근데 직접 가보지도 않고 '노잼'이라고 해도 되나? [라면꼰대] 보니까 가서 어떻게 노냐에 따라 대유잼일 수도 있겠던데. 게다가 '성심당' 이름만 들어봤지 가본 적도 없었다. 여행 다녀온 지인들이 사다준 덕분에 튀김소보로는 먹어봤지만 직접 사먹어보는 건 또 얘기가 다르지. 남들한테나 또심당이지 나한테는 첫심당이잖아. 이런 생각이 드니 서울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성심당 빵이 먹고 싶어서라도 대전이 가고 싶었다. 그래서 아마 출발하기 한 5일 전에 친구한테 번개 요청을 해봤고, 친구도 마침 요즘 자꾸 대전..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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