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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기록 Archive1056

[서울 도봉] 날씨 좋은 날엔 채광 좋은 카페, 도봉관 창동-쌍문 일대가 '쌍리단길'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지도 어느덧 시간이 꽤 흐른 걸로 안다. 덕분인지는 몰라도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근 1-3년 새에 많이 생긴 것 같다. 창동/쌍문 카페 도봉관도 비교적 최근에 생긴 카페 중 하나. 날씨 좋은 어느 날,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에서 커피 한 잔 하고 싶었다. 전부터 오며가며 눈여겨보았던 루프탑 카페 도봉관. 하늘 맑고 날씨 선선한 게 이곳에 가기 딱인 것 같아서, 친구를 불러 커피 한 잔 하러 고고! 크게 커피, 논커피, 케이크, 크로플로 구성되어 있는 도봉관의 메뉴. 나는 아이스 라떼를 주문하고, 먼저 도착한 친구가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함께 말차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주문해주었다. 1층은 카운터가 꽤 크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테이블은 조금 협소한 .. 2021. 9. 19.
서울러의 서울여행(+호캉스) 프롤로그 수명 땡겨서 일하며 존버하던 8월의 어느 날, 9월에 유럽을 가려던 계획도 엎어지고, 지금이 제일 바쁠 때라 휴가는 못 내는데 이대로는 8월을 버틸 수 없을 것 같아서 대체휴무 연휴에라도 '쉬는 여행'을 다녀와야겠다 싶었다. 주말에 집에서 기절하듯 쉬는 건 많이 해봤으니 그런 거 말고, 정말 기분전환을 하면서 당분간은 그 에너지로 살 수 있는 그런 여행을. 다만 여행지에서 많은 것을 하지는 않고 정말 쉬어가는 여행을. 부산이라도 다녀올까 했지만 그 타이밍에 부산도 방역 4단계가 되면서.. 그 때문이 아니더라도 확진자 수가 매일 네 자릿수를 웃도는 시국에 지역 간 이동을 하는 것이 스스로도 부담이 되었다. 그래서 결국 서울에서 놀아야겠다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유럽도 못 가, 부산도 못 가, 괜히 쓰지도 .. 2021. 9. 14.
[서울 용산] 이태원 해방촌 수제버거 맛집, 더백푸드트럭 이태원 해방촌은 지하철역도 멀고 언덕 굽이굽이 올라가 사실 그렇게 교통이 편한 위치는 아니다. 그러나 이태원이라기엔 한산한 이 언덕배기를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풍경이 가히 볼 만하다. 시끄러운 번화가는 싫은데 맛있는 거 먹으면서 적당한 감성도 느끼고 싶다면 아주 적당한 장소가 아닌가 싶다. 해방촌 언덕을 올라 주택가 골목길을 걸어 들어가면 아주 한적한 곳에 더백푸드트럭이 나온다. 버젓이 매장이 있는데 왜 푸드트럭이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다(?) 시작이 푸드트럭이었으려나? 아무튼 이 매장은 루프탑도 있어서 날씨 좋을 때 가기 정말 좋다. 1층에서 주문+선불결제를 한 뒤에 위층에 있는 좌석으로 올라가야 한다. 수제버거집이라 역시 조금은 비싼 메뉴... 버거+음료+감튀까지 먹으면 가격이 좀 살벌하다. 근데.. 2021. 9. 13.
[영화후기] 빅쇼트 The Big Short (2015) * 본 게시물의 모든 이미지 출처는 다음 영화와 네이버 영화이다. * 스포일러 다수 포함 들어가기에 앞서 넷플릭스를 다시 구독한다면 꼭 다시 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영화 . 한 3년 전엔가? 본 적이 있긴 한데 이 영화의 배경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채로, 영어자막으로 봤던 터라 사실 반절도 이해하지 못했었다. 더불어 채권이니 공매도니 파생상품이니 하는 용어들을 한국어로 들어도 잘 모를 때였는데, 이걸 영어로 보고 듣고 있자니 보이고 들릴 리가 있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름만 들어봤지 정확히 이게 무엇인지 몰랐고, 이 파장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리만브라더스 사태'는 최근에야 개념을 알게 되었다. 지금도 심심하면 들어가서 보는 슈카형의 40분짜리 영상을 통해서 알게 되었지. (영상 링크는 게.. 2021. 9. 12.
[서울 영등포] 캠핑 느낌 물씬 나는 피자 맛집, 피맥하우스 아주아주 오랜만에 평일 저녁 외식.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피맥하우스 야외에서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기로 한다. 널찍한 인조 잔디밭과 캠핑 느낌 물씬 나는 의자&테이블이 눈길을 사로잡는 이곳. 호가든에서 협찬을 한 듯한 야외석. 공중에는 알전구 데코가 예쁘다. 하여튼 날씨 좋은 날이면 찾아와서 기분 내기 참 괜찮은 곳! 실내는 조명의 색감 때문인지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한켠에 와인 혹은 맥주로 보이는 주류로 전시한 것도 눈에 띈다ㅎㅎ 스크린에 스포츠 경기가 나오고 있어서, 경기 있는 날 이곳에서 피맥 먹으면서 중계 봐도 괜찮을 것 같다. 날이 좋으니 우리는 야외에 착석! 이곳 주문 방법은 스마트한 편인데, 점원을 부를 필요 없이 테이블에 있는 QR코드를 찍고 핸드폰으로 주문하면 된다. 그래서 메뉴판도 .. 2021. 9. 10.
[서울 종로] 기분내고 싶을 때 한우 코스요리, 모도우 광화문점 엄마랑 같이 한우 코스요리 먹으러 다녀왔다. 맛있는 것들 더 빨리 사드렸어야 했는데, 이걸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이많이 같이 다니면 좋겠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모도우 광화문점. 트윈트리타워 건물 지하에 입구가 위치해있다. 모도우란, 빈틈없이 야무진 사람의 순우리말인 '모도리'와 소 우(牛)의 합성어로 '야무지게 차려낸 한우 다이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들어가자마자 카운터가 보이고, 입구가 두 곳이라 반대편 출입구도 보인다. 홀과 룸이 모두 있어서 생각보다 무척이나 넓었던 내부. 예약을 하지 않으면 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홀이라고 완전 오픈된 건 아니고, 다 칸막이가 쳐져있기 때문에 홀도 약간 프라이빗한 느낌이 든다. 우리는 예약을 했기 때문에 룸으로 입장! 위 사진은 우리가 .. 2021. 9. 10.
어제와는 다른 오늘, 8월 싸이월드가 서비스를 재개했다. 정식 서비스를 하기 전에 메일로 사진 같은 것들을 받아볼 수 있다고 해서 신청했는데, 2014년인가? 이후로 접속한 적이 없는 사람들은 아직 자료들을 받아볼 수 없다고 한다. 도토리 환불 신청도 가능하길래 혹시 있으려나 싶어 조회해보니 도토리 1개(100원)가 남아있었다. 참 귀여운 금액이네. 싸이월드에 올렸던 게시물도 게시물인데, 내가 어떤 노래들을 BGM으로 했었나 궁금해서 다시 들어가보고 싶다. 싸이월드 한창 할 때가 아마 중딩 때라 P&Q, 소울컴퍼니 듣고 그랬던 것 같은데. (팔로알토 팬 15년차) 추억의 싸이월드가 정식 오픈하면 과연 어떤 모양새일지! 카카오톡(K-메신저)이나 네이버(K-검색엔진)처럼 K-SNS를 장악할 수 있을까? 번아웃 씨게 온 주말, 친구 덕.. 2021. 9. 6.
[서울 영등포] 푸짐한 감자탕 맛집, 본가 선유도 감자탕 무더웠던 어느 여름날, 이열치열 격으로 뜨끈한 국물음식을 먹으러 갔다. 그동안 순댓국, 국밥 같은 건 많이 먹었어도 감자탕은 정말 오랜만에 먹은 듯! 바쁜 점심시간이라 큰냄비에 2~4인용으로 나오는 메뉴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사장님이 추천을 안 하셨다. 그래서 1인1뚝배기 나오는 감자탕(=뼈다귀 해장국)을 주문했다. 구성은 같은 거 같은데 왜 1인용은 뼈다귀 해장국이고, 2~4인용은 감자탕일까? 손님이 많아서 적극적으로 찍기 어려웠던 내부. 공간은 꽤 넓고 테이블도 많다. 단촐하지만 필수인 밑반찬들이 나왔다. 김치가 푹 익기 전이지만 양념은 잘 밴, 딱 내가 좋아하는 맛이었다. 감자탕집 가면 주는, 고기 찍어먹는 겨자소스?도 내 스타일! 배고파서 메인 메뉴 나오기 전부터 밑반찬 하나 둘 집어먹는 건 국.. 2021. 9. 5.
[서울 마포] 연남동 파스타 맛집, 포코 리트(Poco, Lit.) 그동안 시간이 참 없다 했는데 생각보다 이것저것 사진을 남긴 게 많다. 블로그에 올리는 속도가 다 못 따라갈 뿐... 뒤적거려보니 은근히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다닌 것 같네. 일 때문에 왔지만 어쨌든 아주아주 오랜만에 연남동 나들이. 평일 대낮 경의선 숲길은 참 한적하니 좋았다. 역시 서울에서도 여행하듯이 다니라면 얼마든지 다닐 수 있을 것 같아. 그동안은 왜 내 도시에서 여행하듯 다녀볼 생각을 안 했을까? 오늘의 점심 식사는 파스타 당첨. 주변에 참 유명한 맛집들도 많았는데 적당히 가까운 곳으로 왔다. 2층에 위치한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포코 리트(Poco, Lit.) 가게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조금씩 점점 느리게'라는 뜻이라고 한다. 매우 널찍하고 깨끗해 보이는 오픈형 주방. 초록색으로 톤을 맞춘.. 2021.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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