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by Heigraphy

기록 Archive1056

오늘의 걷기 #4 흥국사 둘레길 2코스 산 이름을 따서 만든 둘레길은 많이 들어봤지만, 절 이름을 따서 만든 둘레길은 처음 본다. 해당 절까지 왔으니 온 김에 가볍게 둘레길도 걸어보기로 했다. 걸을 때면 항상 함께하는 어플, 두루누비. '흥국사 둘레길'로 검색해도 안 나온다. 이번엔 이정표만 보면서 걷되, 두루누비에 내가 걸은 루트를 직접 기록해보기로 했다. 흥국사에서부터 시작된 둘레길이었는데, 그곳에선 미처 두루누비 생각을 못하고 한참을 걷다가 중간부터 기록하기 시작하여 출발지가 능선에 찍혀있다. 출발한 지 한 6~7분쯤 후부터 기록한 것 같고, 중간에 10분 정도 쉬기도 했으니 얼추 20~30분 정도 걸리는 게 맞는 것 같다. 흥국사에서 출발하여 흥국사 주차장쯤으로 내려오니 순환형 코스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고양시에 있는 절 흥국사에서 .. 2022. 1. 18.
[서울 연신내] 차슈 듬뿍 들어간 라멘, 멘야다이고미 이 동네는 아마 처음 온 것 같다. 정보가 전혀 없어서 혼밥하기 괜찮은 곳을 검색하다 찾은 라멘집! 요즘 같이 추운 날 먹기 딱 좋은 것 같다. 연신내역 인근에 약간은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는 멘야다이고미. 일본어로 '매우 맛있는 라멘을 파는 가게'라는 뜻이라고 한다. 한때 라멘집 도장깨기 해봤던 사람으로서 조금 반가운 마음으로 입장했다. QR인증 후 입구 옆 키오스크에서 직접 주문하면 된다. 많은 것들을 셀프로 하는 구조! 가장 기본적인 돈육수라멘부터 냉라멘, 마라라멘 등등 종류가 꽤 많다. 미니덮밥이나 교자와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를 주문할 수도 있다. 이날은 매콤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매콤돈육수라멘 주문! 키오스크 바로 옆에 셀프코너가 준비되어 있어서, 주문 후 반찬과 물을 떠오면 동선이 딱 맞는다. .. 2022. 1. 18.
[서울 명동] 명불허전, 명동교자 명동까지 왔으니 먹어봐야 하지 않겠냐며 방문한 명동교자. 주말 명동은 예전에 비하면 정말 한적한 편인데, 명동교자에는 사람이 붐벼서 줄을 선다. 길거리에 있는 사람들 다 여기로 온 건가...? 2개 층은 쓰는 듯한 건물이었는데, 아직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이 입구에 모여있었다. 다행히 자리가 없어서 기다린다기보다, 자리는 있지만 아직 안내받지 못해서 기다리는 사람들이었나보다. 생각보다 금방 입장을 하길래 우리도 금방 착석했다. 칼국수, 비빔국수, 만두 단 세 가지만 있는 단촐한 메뉴 구성. 국수도 먹고 싶고 만두도 먹고 싶어서 1인1면+만두 추가를 할까 하다가, 너무 많을 것 같아 결국 칼국수 1개, 만두 1개만 시켰다. 우리가 배가 덜 고팠던 건지, 양이 많았던 건지, 결론적으로 이렇게 시키길 잘했다. .. 2022. 1. 16.
보드게임 맛집 이 모임(?)도 작년부터 만나자고 했는데 해가 바뀌고서야 드디어 성사된 모임이다. 연말에 하도 뽈뽈거리고 돌아다니다 보니 못 본 사람들이 좀 많았던 것 같다. 어쨌든, 조금 신선한 조합으로 놀러가게 된 D언니네 집. 약속시간 전, 아주 오랜만에 당근을 했다. 옷장에 잠들어있던 청치마가 새주인을 찾아가서 기쁘다. 한때 당근 신나게 하다가 또 한동안 시들해졌는데 다시 좀 재미있어졌다. 방 정리 하다 보면 한 번도 안 써서 아주 말끔한 고대 유물 같은 거 너무 많이 나오는데, 당근에 올리는 재미가 있다. 새 주인 찾아가면 더 재미있고 말이야. 1시 반에 만나기로 했다가, 2시로 미뤘다가, 결국 20분쯤은 더 지나서야 도착한 일행들. 우리 약속시간 정한 의미가 있나요..?ㅋㅋㅋㅋ 늦은 점심을 먹게 되어서 배가 .. 2022. 1. 15.
[서울 종로] 계림 종로본점(닭볶음탕) 시간이 있을 때 마음의 양식을 쌓아야 하는데, 요즘의 나는 몸의 양식만 줄기차게 쌓고 있는 것 같네... '사람 만나기=밥먹기'이다보니 그만큼 사람을 많이 만나고 있다는 뜻인 것 같기도 하고. 뭐 언제까지 이런 생활이 이어질지도 모를 일이니 일단은 충실해본다. 오늘의 목적지는 종로. 신과 구를 모두 아울러서 이 도시 내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곳이다. 식당에 가기 위해 들어선 골목길에 정겨운 LP들이 빼곡히 꽂혀있어서 눈길이 갔다. 물론 LP 세대는 아니긴 하다만, 아날로그가 주는 감성이라는 게 있지. 역시 재미있는 풍경의 종로다. 찐 목적지는 바로 계림 닭볶음탕집이다. "여기에 길이 있다고?" 싶은 곳으로 따라 들어가다 보면 한쪽 구석에 노란 간판이 서있다. 간판 보기 전까진 여기에 정말 식당이 있나 약간.. 2022. 1. 14.
[서울 도봉] 도봉산 둘레길 쉼터 카페, 희서커피 아직 카카오맵이나 네이버지도에 등록도 안 된 신생 카페를 다녀왔다. 온라인을 통틀어 첫 번째 후기를 쓰는 게 뭔가 영광이구만! 이 포스팅을 시작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 후기도 많이많이 생기고 대박났으면 좋겠다. 북한산 둘레길 호원동 방면(18코스 도봉옛길)으로 걷다보면, 한적한 골목에 모던한 분위기의 회색 건물이 있다. 이곳의 1층이 바로 따끈따끈한 신생 카페, 희서커피이다. 걷다가 잠시 쉬어가기 딱 좋은 곳에 위치해있음! 저번에 둘레길 걸을 때 알았으면 들러보는 건데 이 카페의 존재를 이제야 알았네. 간판에 그려진 귀여운 캐릭터는 이곳 사장님의 모습을 본따 만든 거라고 한다. 심플하면서도 상징적이라 눈에 띈다. 칠판에 open이라고 적혀 있으면 카페 영업 중인 것! 입구가 커다란 창으로 되어 있어서 .. 2022. 1. 14.
[서울 도봉] 고기가 맛있는 설렁탕, 무수옥 도봉에서 가고 싶은 식당이 있었는데, 한 번은 조기 마감되어 못 가고, 한 번은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서 못 갔다. 여기까지 왔으니 뭐든 먹긴 해야 할 것 같아서 차선으로 선택하여 간 식당, 무수옥. 설렁탕이 맛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외관부터 뭔가 내공 있는 식당 느낌이 물씬 난다. 현지인(?)이 알려준 식당이니 맛있을 거란 기대를 가지고 입장. 식사류는 설렁탕과 육회비빔밥, 그리고 수/목요일에 주문 가능한 내장탕 3종류가 있다. 그 외에는 생등심과 육회, 수육 등 특선메뉴가 있는데, 모두 한우암소라고 써있는 게 좀 인상적이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모든 식재료도 국내산이라고 하니, 조금은 비싼 가격이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테이블이 꽤 많았고, 다 높은 칸막이가 서있어서 꽤 프라이빗하게(?) 즐길 .. 2022. 1. 13.
카메라&렌즈가 사고 싶다 카메라 및 관련 장비 안 산 지 이래봬도 벌써 한 4년 됐다. 18년에 A7R2와 칼짜이즈 렌즈 들인 뒤로는 다른 부속품조차도 사질 않았으니. (A7R2도 벌써 4년을 꽉 채워 5년차가 됐다니.. 쓰다가 놀람) 요즘 부쩍, 한 4년째 노래만 부르고 있는 금계륵 렌즈(GM 24-70mm f2.8)와, 똑딱이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소니 RX100m7이 사고 싶다. 둘 다 최신 제품은 아니지만, 꽤 막강한 메인과 서브 조합이 될 것 같은데. 이 구성이면 나의 애착 카메라 A57은 한참 뒷전으로 밀리겠지. A57+칠번들도 좋은 구성이라 생각했기에 햇수로 6년이나 잘 써왔지만, 시골집에서 별사진 찍으면서 한계를 확 느껴버렸다. 아니 그동안 외면해왔던 한계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게 맞겠다. 근 몇 년.. 2022. 1. 12.
[서울 창동] 로컬 맛집/호프, 취바(취하는건 바다) 동네에 스몰 펍 같은 것도 하나 없을 때부터 자리를 지켜온 그야말로 로컬 술집. 거기다가 안주가 정말 맛있고 사장님도 무척 친절하셔서 애정하는 호프집, '취바'다. 지난 1년여 동안 코로나로 인해 영업제한을 시행할 때 휴업을 하셨는데, 얼마 전에 컴백하신 기념! 휴업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폐업한 줄 알고 단골손님으로서 너무 철렁했기 때문에, 사장님 돈 많이 버시고 오래오래 계셔달라는 의미로 올린다. 건물 2층에 위치한 취바. 간판과 실내에 불 들어와 있으면 문 연 거다. 지난 1년여 동안 불이 안 켜져서 어찌나 슬펐던지ㅠㅡㅠ 요즘은 문을 조금 일찍 여시는 듯한데, 낮에는 간판 불은 안 켜시는 것 같다. 오후 4시~새벽 1시 영업! 언제부터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입구에서부터 연식이 느.. 2022. 1. 1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