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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기록 Archive1056

무비 올나잇 아마 시골집에서 앙둥이랑 새벽에 영화 보고 그랬을 때부터 친구랑 같이 밤새 영화 보고 그런 거에 재미 들린 것 같다. 다만 우리집에 초대를 못해서 남의 집에서 무비 올나잇 하자고 조르기 일쑤인 게 함정이지만ㅋㅋㅋ 나도 독립하면 꼭 초대할게 친구들. 아예 밤샐 생각으로 저녁에 만난다. 둘 다 식사는 아직이라서 먹을 것부터 주문한다. 떡볶이에 버터갈릭 감자튀김이 먹고 싶다길래 이건 청년다방이다 싶었다. 떡볶이는 자주 먹지만 청년다방 떡볶이는 정말 오랜만이다. 사실 떡볶이보다 버터갈릭 감자튀김 때문에 시킨 건데 역시 여전히 맛있네. 술은 전혀 생각도 안 해서 안 사왔는데, 약간은 기름지면서 매콤한 차돌박이 떡볶이 먹으니까 맥주가 너무 땡기더라고... 염치 불구하고 언니에게 혹시 맥주 있는지 물어봐서 얻어마신다.. 2022. 1. 28.
[책 리뷰] 레버리지(Leverage), 롭 무어(Rob Moore) 레버리지(Leverage)는 '지렛대'라는 의미로, 금융에서 레버리지는 빚을 져서 투자 수익률을 극대로 올린다는 뜻이다. 그래서인지 위험성이 높아 보이고 약간의 거부감이 든다. 그러나 이 책은 금융보다는 넓은 범위, 부를 창출하는 측면에서 레버리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내가 최우선 가치로 삼은 것을 보다 효율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지렛대 삼을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게 만든다.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선택지는 두 가지로 나뉜다. 레버리지 하거나, 레버리지 당하거나. (p.217) 조금 충격적이었다. 주어진 일을 묵묵히 열심히 하는 것이 그저 '레버리지를 당하는' 것일 수도 있었구나. 한 번쯤 어디선가 고용되어 일해본 적이 .. 2022. 1. 26.
[서울 방학] 텐동 맛집, 햇살힐링식당 아마 R언니의 포스팅을 본 후부터 텐동을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던 것 같다. 맛있는 텐동 먹으려면 멀리멀리 나가야 하는 줄 알았는데, 운 좋게 가까운 곳에도 텐동 맛집이 있다길래 냉큼 다녀왔다. 방학동 골목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햇살힐링식당. 겉보기엔 뭔가 텐동 파는 집처럼 안 생겼는데(?) 들어가서 먹어보면 깜짝 놀란다. '음식으로 힐링하는 곳'이라는 의미로 '힐링식당'이라는 이름을 붙이셨나보다. 어떤 음식이길래 힐링까지 되려나 궁금! 디저트 가게도 겸하시는지 디저트 안내도 나와있다. 텐동 맛집으로 알고 있어서 텐동만 파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규동, 우동, 카레, 텐동 등등. 다 맛있어 보였지만 텐동 먹으러 온 거니 가장 기본 메뉴인 햇살텐동 주문! 식기 뒤편으로 주방이 보인.. 2022. 1. 25.
오늘의 걷기 #5 북한산 둘레길 18코스 도봉옛길 오랜만에 북한산 둘레길 걷기! 겨울 하이킹은 확실히 경관이 좀 썰렁하고 심심하다. 그래서 정말 '걷기'가 목적이어야 좀 의욕이 생기는 듯하다. 어김없이 두루누비 어플과 함께한다. 오늘의 걷기 코스는 북한산 둘레길 18코스 도봉옛길. 서울 도봉에서 의정부 호원동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무수골-도봉사-국립공원생태탐방연수원-다락원으로 걸어볼 예정. 3.0km, 1시간 30분 코스. 겨울은 겨울인가 보다. 하천이 꽁꽁 얼고 그 위로 눈도 쌓였다. 꽤 단단하게 얼었는지 이 위에서 등산객들이나 아이들이 논다고 한다. 얕은 하천이라 혹여나 얼음이 깨져도 위험하진 않은 모양이다. 매번 혼자 걸었는데 이날은 처음으로 일행과 함께 둘레길 일부를 걸었다. 초행인 나와는 달리 일행은 이곳을 종종 걸어봐서 길을 아주 잘 알고 있.. 2022. 1. 24.
[휴식형] 겨울, 흥국사 템플스테이 03 1편 : [휴식형] 겨울, 흥국사 템플스테이 01 2편 : [휴식형] 겨울, 흥국사 템플스테이 02 [휴식형] 겨울, 흥국사 템플스테이 02 1편 : [휴식형] 겨울, 흥국사 템플스테이 01 [휴식형] 겨울, 흥국사 템플스테이 01 작년 가을 첫 템플스테이 이후로 가끔 템플스테이 사이트에 들어가서 가까운 절에 괜찮은 프로그램이 있나 찾아 tdfy.tistory.com 6시 예불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약사전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다른 참여자들도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다. 스님이 오시기까지 짧은 기다림의 시간 동안 연등 아래서 모두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 둘둘 짝지어 온 사람들은 서로를 찍어주기 바쁘다. 역시 흥국사의 최고 볼거리 같다. 스님이 오셔서 약사전 문을 여시기 직전에 연등에 불이 들어왔다. 들.. 2022. 1. 23.
[서울 쌍문] 앤틱 그 어딘가, 카페 고르 밖에서 보면 도저히 안의 분위기를 알 수가 없어서 참 미지의 세계 같았던 카페를 다녀와보았다. 내부가 이렇게나 전혀 안 보이는 카페는 처음이야. 굉장히 비밀스러운 공간처럼 생겨서 들어가기 전까지 조금은 음침한(?) 느낌까지 든다. 상가가 아닌 주택 같은 곳 1층에 위치한 카페 고르. 겉모습만 보면 수십 년은 이 자리를 지켰을 것 같은 빈티지한 아우라가 풍긴다. 그러나 이곳도 쌍리단길이 뜨면서 생긴 지 얼마 안 된 카페라는 거. 운영 시간은 오후 12시부터 22시까지. 밖에서 이 사진을 찍고 있자니 앙둥이가 나보고 진짜 블로거 같다고 한다. 나 진짜 블로거 맞는데...? 가짜 블로거인 줄 알았니ㅋㅋㅋㅋ 밖에서도 메뉴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디저트도 종류가 많은데, 조금은 생소한 '테린느'라는 걸 먹어.. 2022. 1. 22.
[휴식형] 겨울, 흥국사 템플스테이 02 1편 : [휴식형] 겨울, 흥국사 템플스테이 01 [휴식형] 겨울, 흥국사 템플스테이 01 작년 가을 첫 템플스테이 이후로 가끔 템플스테이 사이트에 들어가서 가까운 절에 괜찮은 프로그램이 있나 찾아본다. 2022년이 되면서 새해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를 진행 중이길래 신청하게 되었 tdfy.tistory.com 오후 3시가 되니 담당 스님이 나와서 안내를 해주신다. 같은 날 같은 프로그램 하는데 금액이 다르면 혼란이 있을 수 있어서, 이날은 새해맞이 특별 템플스테이 신청자만 받았다고 한다. 특별 신청자라서 사진도 찍고 소감문도 써서 제출해야 한다며 참여자들의 사진을 찍고 팀마다 대표자 이름을 적으시는 스님. 참여자들의 출석 확인(?)이 끝난 후 일주문과 해탈문에 대한 설명만 간단히 하고 실내로 이동한다. 사.. 2022. 1. 21.
[서울 쌍문] 자가제면 끝판왕, 면장우동 작년에 한 번 먹고 종종 생각나던 식당. 우동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맛있는 우동은 다르더라. 쌍문에 있는 자가제면 우동집 면장우동을 다녀왔다. 눈이 펑펑 내려서 가는 길은 조금 힘들었지만 괜히 더 추운 듯하여 따끈한 국물이 더 땡겼다. 이런날 따뜻한 우동 한 그릇이면 끝이지. 지붕에 약간의 눈이 쌓여 있어서 왠지 운치를 더한다. 쌍리단길은 아니고 조금은 벗어난 곳에 있어서 자세히 안 보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점심시간쯤 가면 늘 만석이라 기다려야 하는 이 식당... 이날은 점심시간을 약간 비껴가서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깔끔한 외관만큼이나 내부도 깔끔하고 감각적이다. 전체적으로 베이지와 우드가 어우러져 있으며 식물이 군데군데 배치되어 있어서 눈이 편안하다. 쌍문에 이렇게 인테리어 예쁜 식당.. 2022. 1. 21.
[휴식형] 겨울, 흥국사 템플스테이 01 작년 가을 첫 템플스테이 이후로 가끔 템플스테이 사이트에 들어가서 가까운 절에 괜찮은 프로그램이 있나 찾아본다. 2022년이 되면서 새해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를 진행 중이길래 신청하게 되었다. 작년에 썩 괜찮은 경험을 하고 왔으니, 2022년 첫 여행으로 템플스테이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이번엔 가까운 절을 다녀오고 싶었는데 서울에는 일정이 맞는 절이 없어서 고양시에 있는 절을 다녀오게 되었다. 절의 이름은 흥국사(興國寺). '자신에게 맞는 절'이 있다길래 지난번 봉선사와는 일부러 다른 조건의 절을 찾아봤고, 그런 점에서 일정뿐만 아니라 흥국사의 역사나 접근성, 규모 등 여러가지가 마음에 들어 결정했다. 내가 원한 곳은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이 좋을 것 규모가 작을 것 (내 성격상 크면 또 사진 찍는다고 .. 2022.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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