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Archive1056 질문을 질문하는 여행 (부산) 03 실질적으로 부산에서의 마지막 날. 혼자 보낼 뻔했는데 H언니가 오전에 잠깐 시간이 된다고 하여 잠깐 얼굴 보기로 했다. 이제 오롯이 혼자서 여행하는 거 좀 심심해하는 나로서는 타지에 와서 3일 내내 만날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한 일. 심지어 다른 일정이 있었는데 나를 위해 시간을 빼서 와주는 언니에겐 더더욱 감사하다. 서울에 언제 갈지 아직 결정은 못 했지만, 이 숙소는 오늘 떠날 것이기 때문에 이것도 마지막 오션뷰다. 나의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언니가 또 해운대로 와준다고 하여 후다닥 준비해본다. 비가 온다고 했는데 다행히 흐리지도 않고 구름만 조금 있는 정도였다. 오늘은 언니랑 미포-청사포-달맞이길을 걸어보기로 한다. 미포에서 청사포로 걸어가는 길에 있던 몽돌해변. 원래는 개방이 안 되어있던 곳.. 2022. 1. 2. [부산 해운대] 청사포 등대 앞 노포 물총 칼국수 느지막이 부산 여행기를 쓰다 보니 빼먹은 포스팅이 꽤 많다는 것을 느낀다. 뒷북 두둥둥둥이라 안 올리려다가 기억하고 싶은 곳이라 슬쩍 들고 와본다. 허허. 청사포에서 등대까지 다 보고 아점 첫끼를 먹으러 갔던 노포 물총 칼국수이다. 청사포에는 회나 조개구이에 술 한 잔 할 수 있는 식당이 많은 줄 알았는데, 이렇게 점심식사로 손색없는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도 있는 줄 몰랐다. 각종 국수 메뉴와 계란김밥 등을 팔고 있는 이곳. 가게 이름에 떡하니 걸어놓은 만큼, 물총 칼국수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듯하다. '물총'은 그냥 귀여운 어감을 위해 붙인 건 줄 알았는데, '물총 조개'라는 것을 넣고 만들어서 물총 칼국수라고 한단다. 밥 먹으면서 이렇게 또 하나 배웁니다.. 코너에 위치해서 내부 구조도 조금은 독특.. 2022. 1. 2. 질문을 질문하는 여행 (부산) 02 어느덧 밝은 둘째 날 아침. 늦게 잠들었지만 점심부터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또 부지런히 준비했다. 어제 일한 테이블에서 오늘은 간단하게 조식을 먹는다. 언니가 사준 고메버터빵이었는데 고소하고 짭짤한 게 맛있었다. 친구의 안내 덕에 구 해운대역 뒤쪽의 해리단길에서 맛있는 중식을 먹었다. 전날 마신 술 때문에 국물이 너무 필요했던 것 같고..? 더보기 금문 후기 더 자세히 보기 : [부산 해운대] 미국식 중식 맛집, 금문(金門/Golden Gate) [부산 해운대] 미국식 중식 맛집, 금문(金門/Golden Gate) 해운대역에서 해변까지 가는 길에 프랜차이즈가 많아, 그냥 그 중 하나 먹어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친구가 알려준 곳. 해변쪽이 아닌 구 해운대역 뒤쪽으로 일명 '해리단길'이라고 해서 아기자 td.. 2022. 1. 1. [서울 도봉] 쌍리단길 맛집, 노말키친(Normal Kitchen) 오랜만에 동네에서 혼밥 타임. 쌍리단길 맛집으로, 원래 웨이팅도 많고 재료소진으로 조기 마감을 하는 식당에 웬일인지 손님이 많지 않아 운좋게 맛있는 식사를 하고 왔다. 그동안 주변 친구들한테 이름은 참 많이 들어봤는데 이제서야 처음 와본 이곳. 동네 골목길에 혼자 감성적인 외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거 없을 것 같은 골목에(?) 떡하니 맛집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게 쌍리단길 식당의 특징이다. 덮밥, 파스타 등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이름뿐 아니라 어떻게 조리되는 건지도 간단히 써있어서 가고 싶은 마음이 더 들었다. 수비드 삼겹살이라니 이건 못 참지. 가격도 저렴한 편으로 부담이 없다. 밖에서 메뉴판 확인하고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음! 들어가자마자 정면에 카운터와 주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평범함이 때론.. 2021. 12. 31. 질문을 질문하는 여행 (부산) 01 10월 말 템플스테이 이야기부터 쭉 이어지는 여행기. (가을, 봉선사 템플스테이 03, 질문을 질문하는 여행) 제목이 왜 '질문을 질문하는 여행'인지, 무슨 생각으로 무엇을 위해 부산까지 충동적으로 다녀왔는지 등은 지금까지 내 블로그에 너무 잘 기록되어 있으니 자세한 사정은 생략한다. 사실 11월에 부산을 다녀온 목적은 모두 이뤘기 때문에, 그리고 여행기를 올리기엔 타이밍을 많이 놓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올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하드 정리하다가 사진이 아까워서 결국 들고 왔다. 부담 없이 쓰고 싶기 때문에 자세한 이야기보다는 사진 위주의 포스팅이 될 것. 출발 3일 전에 예매해서 덜컥 몸을 실은 부산행 열차. 온갖 번뇌가 들어찬 머릿속에서는 그저 지금 당장 H언니를 만나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갑작스러운 .. 2021. 12. 30. 2021 외국어 공부 결산 (듀오링고, 멤라이즈, 케이크앱) 연말이 다가오면 올 한 해 어떻게 지냈나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진다. 그중에서도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이룬 일들이 있으면 더 뿌듯하기 마련이지. 언젠가부터 꾸준히 공부해와서 연말이면 꼭 결산을 해봐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외국어 공부이다. 아는 사람은 이제 다 알겠지만 나는 외국어 공부를 책 펴놓고 각 잡고 하는 편은 아니고, 앱 몇 개로 게임하듯이 문장 보고 문제 풀어가면서 익히는 편이다. 1. 듀오링고 2020년에 이어서 올해도 학습량 상위 1%를 찍었다. YAY! 사실 이거 자랑하고 싶어서 쓰는 포스팅ㅎㅎ 출근길 지하철에서 정말 열심히 했고, 쉴 때도 하루에 10분 정도는 꾸준히 투자를 한 듯하다. 꾸준히 할 수 있는 팁이라면, 900일 연속쯤 되면 이 기록을 깨는 게 아까워서라도 계속하.. 2021. 12. 29. 서울여행기(호캉스) 05 드디어 앙둥이와 호캉스 먼길 여행을 가서도 호텔은 자주 이용하는 편이 아닌데, 올해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서울에서만 호텔을 몇 번이고 이용했다. 그 중 피날레는 앙둥이와 서초에서 했던 호캉스. 여름에 호캉스가 한 번 엎어지면서 올해도 둘이 놀러가긴 글렀나 싶었는데, 16년 지기 되기 전에 이 날이 오긴 오는구나. "안 가본 곳 가보자!"해서 강 건너 서초까지 왔다. 나보다 호캉스 경력이 더 많은 앙둥이에게 나중에서야 들은 거지만, 호캉스가 끝나고 나면 꽤 피곤하기 때문에, 원래 집근처에서 하는 게 짱이라고 한다. 그것도 모르고 우린 엄청 먼길을 왔네. 더보기 신라스테이 서초 후기 자세히 보기 : [서울 서초] 신라스테이 서초(트윈룸&조식 후기) [서울 서초] 신라스테이 서초(트윈룸&조식 후기) 일에 치여 살던 어느 여름 새벽.. 2021. 12. 29. 서울여행기(호캉스) 04 본격 경복궁 탐방 3편 다시 보기 : 서울여행기(호캉스) 03 서순라길에서 경복궁까지 서울여행기(호캉스) 03 서순라길에서 경복궁까지 2편 다시 보기 : 서울여행기(호캉스) 02 호캉스 목적 달성 서울여행기(호캉스) 02 호캉스 목적 달성 1편 다시 보기 : 서울여행기(호캉스) 01 서울에서 여행객 되기 서울여행기(호캉스) 01 서울에서 여 tdfy.tistory.com 어렸을 때 현장학습 같은 거 할 때도 이렇게 경복궁을 열심히 돌아본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성인이 되어서 내 의지로 경복궁을 끝까지 돌아보니 감회가 남다르다. 열정 넘치는 지인 덕분에 더 열심히 참여하기도 했던 경복궁 탐방. 일정 미리보기 경복궁 (수정전→경회루→태원전→집옥재→건청궁→자경전 등) 스타벅스 날씨가 정말 맑고 하늘이 예뻤던 날. 8월 중순이.. 2021. 12. 28. 크리스마스 먹부림 파티 종교도 없는 나라서 크리스마스는 사실 그동안 별로 의미있는 날이 아니었는데, 올해는 왠지 캐롤 챙겨 듣고 싶고,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맛있는 거 잔뜩 먹으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12월 초부터 괜히 기분이 들뜨고 몽글몽글해졌더랬지. 원래는 둘이서 밖에서 영화보고 밥이나 먹으려고 했는데, 집에 놀러가도 되냐는 나의 부탁에 흔쾌히 응해주어 먹을 것을 바리바리 들고 G양의 집에 방문했다. S언니와 S양도 함께하여 판이 커진 우리의 먹부림 파티! 역시 연말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랑, 좋은 사람들이랑 약간은 떠들썩하게 보내야지. 보고싶었던 사람들 다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시간. 돼지파티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메뉴 선정ㅎㅎ 이외에도 G양과 S언니가 미리 마트에서 장을 봐와서 만들어준 시카고 피자, .. 2021. 12. 27.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 11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