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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기록 Archive1056

우물 속 1. 최근에 문득, 내 세계가 너무 좁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집순이 기질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특히 지난 1월 한 달 간을 돌아보면서 먹거나/산책하거나 말고는 무엇을 했나 싶더라. 사람도 안 만나고, 그렇다고 혼자서 책을 읽거나, 좋은 영화를 보거나, 글을 쓰는 것처럼 좋은 자극을 받고 생산적인 무언가를 한 것도 아닌데. 세상 돌아가는 소식은 물론 주변 돌아가는 소식도 모르고 산 것 같다. 삶은 잠시 정체될 수 있어도, 내 세계가 좁아지다 못해 고립되는 듯한 느낌은 참을 수 없다. 이건 뭔가 잘못됐다. 2. 친구가 트는 음악마다 '이건 무슨 노래야? 누구 노래야?'를 되묻기 바빴다. 한 때는 사운드 클라우드 저 구석 어딘가에 있는 음악도 찾아 듣고, 좋아해 마지않는 음악계의 소식을 누구보다.. 2021. 2. 10.
[안국 빵집] 한옥에서 즐기는 빵, 어니언(Onion) 시험도 끝나고, 모처럼 보고 싶었던 언니를 보러 다녀온 날. 작년에 워낙 최소한의 사람들만 만나서, 언니도 아마 1년 넘게만에 만난 것 같다. 뭐, 코로나 때문이 아니더라도 이제는 정말 '노력해야' 사람을 만나는 것 같다. 이렇게 오랜만에 봐도 어제 본 것 같이 편안하고, 가끔씩 오래 보는 사이가 나는 참 좋더라. 요즘 맛있는 빵이 좋다는 나의 말에 언니가 데려가준 곳. 안국에 위치한 어니언(Onion)이다. 빵도 맛있는데, 한옥을 개조하여 만든 인테리어가 매우 멋있고 인상적이었던 곳이었다. 성수, 미아에도 지점이 있다는데 나중에 방문해봐야지. 식사류 빵부터 디저트류 빵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동네 빵집에선 볼 수 없는 빵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식사라고 생각하면 괜찮은 것 .. 2021. 2. 10.
어제와는 다른 오늘, 1월 문득 포스팅 시작하기에 앞서, 블로그 모토가 그래서 가끔 일상 기록 같은 거 올리면서 '어제와는 다른 오늘'이라는 제목을 붙이긴 하는데, 과연 그렇게 살고 있나..? 한동안 꼭 낮에는 밍기적 대다가 밤이 늦어서야 산책을 하러 나가곤 했다. 추위+거리두기 때문인지 9시 넘어 길거리에 정말 사람이 없던 때... 하늘이 예뻐서 괜히 찍어봤다. 비플러스 투자하고 처음으로 받아본 리워드. 가족들이랑 맛있게 먹으면서 생색 한 번 내봤다. 이후로도 매달 푼푼이 이자 들어오는 재미가 쏠쏠하다. 더보기 관련 글 보기: 투자로 조금 더 좋은 세상 만들기, 비플러스 임팩트 투자 투자로 조금 더 좋은 세상 만들기, 비플러스 임팩트 투자 요즘 대한민국이 그렇게 주식열풍이라지. 그러나 나는 게으른 쫄보다. 공부할 만큼의 부지런함.. 2021. 2. 6.
[창동 맛집] 튀김과 해물이 맛있는 중화요리 전문점, 친친 두 달 만의 외식! 좋아하는 식당이 요즘 평일 점심에 만 원의 행복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구성은 찹쌀누룽지탕+칠리중새우+탕수육+짜장/짬뽕 택 1 최근에 다녀온 만원의 행복 코스 먼저 소개하고, 예전에 다녀왔을 때 단품 메뉴 먹은 것도 자랑해야지~ 단체손님 식사하기 좋은 룸도 있고 테이블도 많다. 물론 이 시국엔 단체손님이 오기 어렵겠지만.. 기본적으로 따뜻한 차가 제공이 되는데, 찬물을 부탁드리면 함께 주신다. - 평일 점심 만원의 행복 코스 - 가장 먼저 등장한 메뉴! 이름이 그냥 '찹쌀누룽지탕'이고, 워낙 저렴하다 보니 해물은 없고 누룽지만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해물도 꽤 실하게 들어있었다. 새우도 1인 1마리 할 수 있었지 뭐야~ 탕수육 소스가 미리 부어져서 나온다. 친구도 나도.. 2021. 1. 28.
[내돈내산 덕질] 팔로알토 웃음벨 티셔츠를 샀습니다... 최근 하이라이트 레코즈와 스파오가 콜라보를 해서 의류 굿즈가 좀 나왔는데, 그중에서도 이 팔로알토 웃음벨 티셔츠를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색깔별로 다 사버렸다. 사이즈가 너무 커서 선발매 때 고민하다가 품절돼서 못 샀는데 안 되겠더라고.. 가져야겠더라고... 왜냐하면 팔로오빠의 웃음은 나에게 강 같은 평화를 가져다 주기 때문이지...😏 사이즈가 클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살면서 오버핏으로 입는다고 산 옷들 중에 진심 제일 큰 듯. 원피스 될 줄 알았는데 원피스도 아니고 그냥 어디서 덩치 큰 남자 옷 뺏어 입은 것 같음ㅋㅋㅋㅋ 팔로오빠 프린팅은 잘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다 보면 나도 행복해지는 마법. 여름에 꼭 이거 입고 팔로오빠 보러 가야.. 2021. 1. 19.
투자로 조금 더 좋은 세상 만들기, 비플러스 임팩트 투자 요즘 대한민국이 그렇게 주식열풍이라지. 그러나 나는 게으른 쫄보다. 공부할 만큼의 부지런함은 없고 그렇다고 무턱대고 투자하고 묻어둘 용기도 없다. 그렇다고 은행 금리는 너무 낮아 아쉬운 차에, 우연한 기회로 '임팩트 투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임팩트 투자란? 환경, 복지 등 여러 사회 현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재무적 수익 창출을 추구하는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일종의 '착한 투자'이다. (출처: 매경용어사전) 쉽게 말해서, 투자자 입장에선 착한 기업에 투자하여 이익도 얻고 보람도 느끼는 투자다. 비플러스(BPLUS)는 이러한 사회적 프로젝트와 개인투자자를 연결해주는 P2P 투자 사이트다. 수익과 의미를 동시에 고려하고, 대출자와 투자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중금리를 추구하며, 대출이나 투.. 2021. 1. 18.
연말을 보내는 방법 자매들과 이른 송년회를 했었다. 2.5단계 격상되기 전에 만나서 당일치기 송년의 날을 보냈더랬지. 웃다가 울다가 마지막엔 결국 기억을 잃어버린 밤... 한때 금주를 선언한 나였는데... 필름이 끊기도록 마신 건 진-짜 오랜만이다. 그치만 이날은 좀 마실 만했다고 합리화를 해본다. E언니의 제안으로 쓸모선물/무쓸모선물 교환식을 가졌다. 사다리타기로 선물을 정했는데 나는 쓸모와 무쓸모 모두 R언니의 픽이 당첨되었다. 자.. 잘 쓰고 있는 중. 지금 생각해보니 이 이벤트 아니었다면 나는 크리스마스 때도, 연말에도 그냥 아무런 기분도 못 내고 선물도 못 주고받고 그렇게 2020년을 마무리 할 뻔했다. 나머지는 별 거 없고 진짜 먹고, 먹고, 잘 먹었던 연말이었다. 신전떡볶이에다가 튀김오뎅과 치즈김밥은 MUST .. 2020. 12. 30.
2021년에는 좋은 습관 들이고 돈도 모으기! 성취적금2021👊 개인적으로 목적의식 없이 적금만 들면, 나중에 만기가 됐을 때 어떻게 써야 할지를 잘 모르겠더라. 물론 모으면 무조건 써야하는 건 아니지만.. 모으기만 하고 전혀 쓰지 않으면 또 너무 야박하고 아쉽잖아(?) 평소 생활비 쓰듯이 쓰기는 아깝고, 그렇다고 목돈 들어갈 일을 굳이 만드는 것도 이상하고. 모으는 즐거움만큼이나 쓰는 즐거움도 적당히 누리고자 애초에 '잘 쓰기 위한' 저금을 해보고자 했다. 그러기 위해서,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금액을 기계처럼 넣는 것이 아니라, 어떤 행동의 결과로 소소한 성취감도 쌓고 돈도 쌓아서 어느 정도 모였을 때 수고한 나에게 선물을 주는 느낌으로 사용하고자 '성취적금'이란 것을 만들어보았다. 이쯤 되면 테마 적금 중독자 성취적금이란, 쉽게 말해서 내가 목표한 바를 이룰 때마.. 2020. 12. 26.
나의 네덜란드어 독학기 2 (feat. 듀오링고) 올해는 시간이 없어서 네덜란드어 공부를 거의 듀오링고로만 열심히 했다. 그 결과(?) 총 4783분, 7428 단어를 공부하고, 듀오링고 내 학습량 Top 1%를 찍었다. YAY! 네덜란드어와 중국어를 공부했다고 나오지만, 중국어는 잠깐 해본 게 다고, 대부분 네덜란드어를 공부했다고 보면 된다. 그 전에는 하다가, 안 하다가를 반복하다가, 작년 5월쯤부터 본격적으로 꾸준히 시작했다. 그래서 올해 365일, 500일 연속을 넘어 이 글을 올리는 순간에는 550일까지 왔다. 습관을 만들기까지는 쉽지 않았지만, 습관이 되고 나니 요즘은 듀오링고 하는 것만큼 쉬운 게 없다. 총 5단계의 학습 콘텐츠 중 4단계까지 마쳐서 현재 레벨4 트로피까지 받았다. 내년 초까지 레벨5 트로피를 받는 것이 목표다. 레벨 5 찍.. 202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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