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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기록 Archive1056

[부산 부평동] 혼자서 회가 먹고 싶을 땐, 수목횟집 부산 여행 중 마지막 식사로 골랐던 곳. '회백반'이라는 것을 판다길래 다녀와봤다. 마음 속에서 낙곱새와 경합을 벌여, 요즘은 좀 흔해진 낙곱새에 비해 서울에선 먹어보기 힘든 회백반을 먹어보기로 했다. 찾기 힘든 곳이라는 것을 알고 가긴 했는데, 그래도 찾기 힘들더라. 결국 주변 상인분께 여쭤봐서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지도 검색할 때는 차라리 '부산공구철물'을 검색해서 그 왼쪽에 있는 허름한(?) 입구로 들어가는게 더 쉬울 것 같다. 부평시장 안 부평맨션 1층에 위치해있다. 밀양횟집이라는 간판을 보고 들어가면 맞게 가는 것. 통로를 지나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오면 수목횟집이 보인다. 초행자는 찾기 꽤 힘든, 아는 사람만 가는 곳 같은 느낌. 빨간 고무 대야에 횟감이 들어있다. 어머니가 하던 가게를 이.. 2021. 3. 9.
2박 3일 부산여행 한 눈에 보기 무려 5년 만에 다시 방문한 부산. 그동안 워낙 한국에 붙어살지를 않았던 데다가, 작년 한 해는 코로나도 터져서 이동이 자유롭지 못해 오랫동안 못 갔다. 올 초부터 기분전환 겸 다녀오고는 싶은데 여전히 코로나 때문에 고민을 좀 하다가, 결국 혼자 조용히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일출/일몰/야경 사진을 찍는 거였고, 사실 사진과 관련해선 생각대로 된 일이 별로 없었는데 그게 마냥 재미있었다. 내내 속으로 '산 타고 바다 건너 되는 일이 없네! 재밌구만 재밌어!'를 외쳤더랬지. 바다 보러 가서 1일 1등산 한 것은 덤. 여행 특징: 혼자 떠난 여행 현지에서 친구 만남 출사를 겸비한 여행 (일출/일몰/야경 사진 목표) 사진을 위한 등산 多.. 첫째 날 부산 가는데 처음으로 비행기 타봤다. 더 .. 2021. 3. 8.
[부산 영도/흰여울문화마을] 오션뷰 카페 카페마렌 흰여울점 절영해안산책로이자 흰여울문화마을 초입 2층에 위치한 카페, 카페마렌. 위치가 위치인지라 흰여울문화마을 산책 전/후로 잠시 들러서 커피 한 잔 하고 가기 좋을 것 같다. 나는 산책 후 추운 몸을 녹이기 위해 들어갔다. 2층으로 올라오면 카페 입구가 보인다. 바다쪽으로 큰 창이 나있어서 채광도 좋고 경치를 감상하기 좋다. 이곳에선 QR코드를 읽거나 수기로 방문자 정보를 작성하는게 아니라 '안심콜 출입관리'라는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었다.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방문기록이 남는 방식인가 보다. 오션뷰카페 치고 가격은 굉장히 착한 편. 실내가 굉장히 넓고 좌석도 많았다. 한 공간 안에서도 우드 소재의 테이블과 대리석 소재의 테이블 등이 있고, 인테리어가 조금씩 달라서 취향에 맞는 곳에 앉으면 될 것 같.. 2021. 3. 8.
[부산 암남공원] 바닷가에서 먹는 푸짐한 조개구이! 미경이네 부산 암남공원에 가면 주차장을 지나 안쪽에 해산물&조개구이 포차들이 즐비해있다. 위 사진도 상당히 일부분만 찍은 것이고, 줄서있는 포차들만 거의 10여 개가 넘을 거다. 바로 앞은 바다라서 그야말로 제대로 해산물을 만끽할 수 있다. 경치까지 즐기려면 나처럼 비바람 부는 날 말고, 맑고 선선한 날 방문하시라. 가까이 다가가는 동안 포차마다 호객행위를 한다. 매우 많은 포차 중에서도, 어디선가 좋은 평을 보고 미경이네로 갔다. 6~7테이블 정도 있었고, 5시 반쯤 꽤 이른 시간에 방문하였는데도 자리가 거의 다 차있었다. 메뉴판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메뉴는 조개구이와 해산물 모듬이 대표 메뉴다. 단품 메뉴는 장어구이, 대하구이, 전복죽 등이 있다. 해산물모듬은 大(70,000원), 中(60,000원), 小(5.. 2021. 3. 5.
[부산 범일동] 맑은 국물의 60년 전통 국밥, 할매국밥 사실 요즘은 서울에서도 훌륭한 국밥 찾아먹자면 먹을 수 있는데, 그래도 여전히 부산에 가서 돼지국밥을 찾는 이유는 뭔가 더 다양한 맛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이를테면 육수가 진한 국밥, 맑은 국밥, 산뜻한 국밥, 옻 넣고 끓인 국밥 등등등 말이다. 그런 다양한 국밥을, 오랜만에 찾은 부산에서 딱 한끼 먹는다면 어디서 먹어야할까 고민하고 검색 끝에 찾은 곳이 바로 범일동에 위치한 할매국밥이었다. 무려 60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는 이곳. 원래 상호는 그냥 '할매국밥'이지만, 범일동에 위치해서 '범일동 할매국밥'이라고 불린단다. 휴일에 찾긴 했지만 아직 12시도 안 되는 이른 시간이었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줄서있는 사람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대부분 현지인이고 나만 외지인이었던 것 같았다. 입구를 .. 2021. 3. 5.
[북클럽 책 리뷰] 역사의 쓸모, 최태성 최태성 선생님의 강의를 보고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을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안 읽어볼 수 없을 거다. 아니, 꼭 최태성 선생님의 강의가 아니더라도 그냥 한국사 시험을 진심을 다해 본 사람이라면 여운을 가지고 읽어보면 정말 좋은 책이다.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 책을 통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인생의 롤모델을 찾을 수도 있다. 나는 운 좋게도 몇 명 찾은 것 같다. 이 책은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크게 4장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챕터에서 역사 속 인물들은 어떤 선택을 했고, 어떤 행동을 했고, 어떤 삶을 살았고 그 결과로 어떤 세상이 되었는가를 보여주고, 이를 현대에 적용하여 개인의 삶은 물론 시대적 고민이나 위기를 어떻게 넘기면 .. 2021. 2. 27.
[내돈내투 리워드] 콩으로 만든 요구르트, 豆구르트(두구르트) 비플러스 두 번째 현물 리워드가 도착했다. 콩으로 만든 요구르트, 일명 두구르트(豆구르트)다. 한 병에 110ml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이며, 시중에서는 약 2,000원 정도에 판매가 되는 모양이다. 콩으로 만든 요구르트라서 비건이 먹기에 좋으며, 유당불내증으로 인해 쉽게 요거트 제품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제품인 것 같다. 정작 나는 둘 다 해당되지 않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투자를 결정했다. 유럽에서는 두유로 만든 제품을 정말 흔하게 접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콩 두(豆)자를 활용하여 두구르트인 듯, 요구르트인 듯 절묘하게 읽히는 상표명. 옆에는 귀여운 콩 그림이 그려져 있다. 뒷면에는 대표님 얼굴이 눈에 띈다.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부분. .. 2021. 2. 18.
[종로 노포]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곳, 행복한집 종로 3가, 이른바 '송해의 길'에 위치하고 있는 노포 행복한집. 실내에는 한 2~3 테이블 밖에 없는 듯했고, 손님이 더 올 때마다 야외 간이 테이블을 꺼내 세팅을 해주셨다. 그렇게 길거리에 한 5 테이블까지 깔고 나면 이곳은 만석. 2월이지만 하나도 안 추워서 야외 테이블에 자리 잡고 앉았다. 다만 겨울철 따뜻한 날엔 뭐다? 미세먼지 과다다. 그래서 미세먼지와 함께 들이켰더랬지.. 허허. 이렇게 길거리 노포에서 뭔가 먹는 거 참 오랜만이다. 행복한집에서는 제철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생소한 생선들이 참 많았는데, '이렇게 생긴 생선을 처음 먹으려고 생각한 사람은 누굴까?' 싶을 정도로 못난 생선들도 많았다. 그 생선을 우리가 맛있게 먹었다. 하하. 갑오징어가 먹고 싶어서 남아있는지 확인 .. 2021. 2. 17.
[쌍문 맛집] 진짜 소고기로 만드는 슈니첼, 나드리 슈니첼 이번 포스팅에는 부제로 '동유럽 음식의 케이-푸드(K-Food)화'를 붙이고 싶다. 하하. 쌍문에 슈니첼 집이 생겼다! 이젠 하다하다 동네에서 동유럽 음식까지 먹을 수 있다니. 조금은 눈에 띄지 않는 골목에, 간판 조명도 그리 밝지 않아 유심히 보지 않으면 찾기 힘들 수 있다. 4인 테이블 2개, 6인 테이블 1개, 바(bar) 형 테이블로 이루어진, 아담한 규모의 공간. 우리가 막 들어갔을 때 거의 만석이었는데, 다 먹고 나올 때는 다 나간 후라 찍을 수 있었다. 크게 슈니첼, 목살 스테이크, 굴라쉬로 이루어진 메뉴. 사실 나는 슈니첼보다도 굴라쉬가 먹어보고 싶었다. 슈니첼을 처음 먹어보는 친구는 기본과 치즈 중에 고민하다가, 본토에는 치즈 슈니첼이 없다는 나의 말에 기본 슈니첼을 골랐다ㅋㅋㅋㅋ 지금 .. 2021.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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